라이어 뫼비우스 서재
존 하트 지음, 나중길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처음 접했을때, 분량에 깜짝 놀랐다. 그야말로 '두툽!!' 딱 어울리는 단어였다.
오늘은 여유롭게 책 한권 읽을려고 계획했었는데 약 600P에 달하는 페이지수가 압박이었다.
'그냥 200P씩 삼일에 걸쳐 읽자~' 이런 마음으로 작품속으로 향했다.
그런데......
퍼블리셔스 위클리에서 말한대로 정말 이 작품을 한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버리게 되었다.
깔끔하고 긴박하게 이야기를 전개하여 거침없이 술술 읽혀지니 그 오른쪽에 두툼하던 분량은 어느새 왼쪽으로 모두 옮겨갔다. 웬지 신기하기까지 했다.
'이런게 바로 좋은 글의 위력이구나' 가 바로 느껴졌다.
 
 사라졌던 아버지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짜임새있고, 치밀한 구성에 끝까지 단숨에 읽혀지고 자연스레 감탄까지 하게 된다. 존 하트라는 처음 들어보는 작가의 능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그의 데뷔작이라니 더욱 놀라울 따름이었다.
 
 막대한 유산을 남기고 죽은 아버지의 살인 용의자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그는 오히려 동생을 의심하여 그녀를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의 아내, 첫사랑, 여동생의 애인 등등 주변인물들 모두 탄탄한 설정과, 작가본인의 변호사 경험을 살린 법적인 절차나 과정 묘사는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더했다.
 
 작품내내 분위기가 쓸쓸하고, 암울해서 같이 울적해지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그것은 결국 후반부에서 차츰 해결의 실마리가 등장하고, 점점 비밀이 밝혀지면서 결말의 느낌을 더 맛스럽게 내게되었다. 또한 미스터리 소설의 백미인 반전의 묘미도 잘 살려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차기작인 다운 리버도 하루 빨리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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