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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홀했던 것들 - 완전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완전한 위로
흔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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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사이에서 SNS가 유행하기 시작했고 나도 덩달아 가입했다. 몇 시간동안 인터넷 커뮤니티들을 돌아다녀야 볼 수 있는 게시글들을 한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아직은 싸이월드 감성이 남아 있을 때라 그런가, 그 때 당시 나는 감성적인 글귀들을 모으곤 했다.
그러다 흔글 작가의 글귀들을 보게 됐다. 당시 하상욱 시인이 재치 있는 몇 마디만으로도 SNS에 짧은 시 열풍을 일으켰다면, 흔글 작가는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글귀들로 SNS 짧은 에세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었다. 밤하늘, 고요한 사막, 황혼 등의 감수성 풍부한 이미지와 그의 글귀들의 조화가 좋아 스마트폰 배경화면이나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