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애송이 1
진아 지음 / artePOP(아르테팝)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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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을 꼬박 기다려야 볼 수 있는 웹툰. 누군가는 그것이 웹툰의 묘미, 웹툰의 매력이라고 말하지만 가끔은 스토리가 끊기는 듯한 느낌을 받아 몰아보는 경향이 강하다. 그럼에도 꼬박꼬박 챙겨보는 웹툰이 있다면 다름 아닌 '일상툰'. 스토리가 크고 웅장한 웹툰들과는 달리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고 하나의 에피소드만으로도 모든 이야기가 완성되니 훨씬 좋다.

  <괜찮아 애송이>가 그 일상툰에 속한다. 늘 노란 옷에 빨간 꽃무늬 줄무늬 바지를 입은 (어린시절 우리들의 친구 '짱구'가 빨간 상의, 노란 하의를 입은 것과는 다르게ㅎㅎ) 애송이는 갓 서른이 넘은 웹툰 작가이다.  이미 카카오 페이지에서는 60만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할 정도로 인기 있는 일상툰인데, 나는 카톡 이모티콘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다. 당시에는 그저 카톡 이모티콘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새로 출간된 단행본을 통해 진짜(?) 애송이를 만나게 되었다.

 

 

 

 

  본인을 스스로 '솔로 여징어'라고 지칭하는 애송이. 그래서 노란 옷, 빨간 꽃무늬 바지만큼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노란 오징어 옷이다. 갓 서른이 넘은, 만 29세의 애송이는 소소한 재미가 담긴 일상들을 보여준다.

  솔로로 지내고 있는 애송이가 가진 연애 판타지(하지만 현실은 ASKY...안생겨요...), 항상 살 빼라고 잔소리하는 엄마와의 에피소드, 반려묘 얼간이와의 동거 이야기 등 공감되는 부분이 유독 많았던 웹툰이다. 그래서일까, 보다보면 애송이의 매력에서 빠져 나올 수 없다.

 

 

 

 다음 단행본이 출간되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테니, 남은 애송이의 이야기는 카카오 페이지에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치만, 단행본은 단행본의 매력이 있는 걸. 미공개 에피소드도 수록되어 있고, 단행본 출간을 기념하여 특별 스티커와 컬러링 도안이 있어 <괜찮아 애송이>를 두 배나 즐겁게 즐길 수 있다. 

 

 

20대의 최고참에서 30대의 막내가 된거잖아!

 

  청춘 꽃처녀의 시기는 지나갔지만, 혼자라도 신나게! 외로워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서른!
애송이와 같은 많은 싱글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애송이의 긍정 파워라면, 이 세상도 유쾌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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