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0분 마음수업 - 지루한 관계와 답답한 일상에 찌든 현대인을 위한
차희연 지음 / 베프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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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게도 나에게 닥친 불행 나에게 닥친 슬픔

그리고 나에게 닥친 이 모든 일들이

나를 성장하게 만든 계기였음을.



예전에 한 번 마음을 크게 다친 적이 있었다. 다친 마음을 치유하고 싶어 책을 들었다. 관계, 심리, 자기계발…… 마음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찾아 읽었다. 문장마다 마음을 콕 찔렀다. 책을 읽는데만 그쳤다면, 아마 나는 여전히 상처 난 마음을 가지고 살았을지도 모른다. 책을 읽고 글로 정리했다. 짧든 길든, 떠오르는 대로 모두 적었다. 다른 사람에게는 하지 못한 말들도 적었다. 그 과정에서 나는 내 마음과 마주했다.



힘들거나 좌절을 겪었을 때 혹은 아주 사소한 일상과 세상을 바라보면서 느낀 것들을 짧은 글로 일기처럼 남겼었습니다. 단순히 개인의 지극히 감성적인 글이 아니라 경험들 속에서 깨닫게 된 글이나 이론과 지식으로 알고 있는 것을 이해하기 쉽게 쓴 글도 있습니다. 짧게 글을 쓰는 과정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으며 그 속에 깨달음을 찾으려 노력했지요. / p. 6



감정조절코칭연구소 소장인 차희연은 《매일 10분 마음수업》을 통해 지루한 관계와 답답한 일상에 찌든 현대인들을 위한 색다른 심리학을 펼친다. 심리학 상담 사례나 그를 통한 지침들이 가득한 책들은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하지만 실생활에서 적용하기에 한계가 있는 것을 극복하여 그저 잠자기 전이나 하루 속에 여유를 가지고 싶을 때 골라 볼 수 있는 심리학을 이야기한다. 저자 개인의 일상적인 경험은 물론, 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는 문제들을 하나씩 짚어낸다.






《매일 10분 마음수업》은 독자들이 자신의 마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내 마음 하나 다스리지 못하는데 무슨 큰일을 하겠다고'라는 1장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독자들이 자신의 마음과 먼저 마주하도록 한다. 나는 평소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런 감정과 기분을 떨칠 수 있는 방법을 나는 알고 있는지 등 사례를 통해 제시하면서 나의 경험을 떠올리도록 만든다.




내가 무엇에 '무의식적 주의'를 하고 살았는지 바라보지요. 나에게 일어난 모든 '문제'는 타인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과정! 그것을 깨달을 때 드디어 긍정적인 성장이 일어납니다. / p. 48




본래 힘든 것 같은 삶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잃어버리곤 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하는 일을 나는 좋아하는지, 싫어하는 것에 대해 나는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등 스스로도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알지 못해 타인에게 모든 탓을 돌리기도 한다. '그 사람이 나에게 이렇게 하니 내가 그럴 수밖에 없잖아!'라는 식으로. 그래서 더 힘들고 지치기 마련이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로 스스로를 괴롭히지 마.

너의 인생은 네가 가고자 하는 대로 가거든.

모든 게 불확실해 보이겠지만

네 삶은 너의 선택이 모인 결과란다.




그래서 더욱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매일 10분 마음수업》은 하루 중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10분의 시간을 마련해준다. 저자 차희연은 독자들에게 사이다 같은 명쾌한 조언을 주기도 하고, 이웃집의 친한 언니처럼 따뜻한 위로도 건네준다.



그 사소하고 우연한 순간에서 의사결정을 한 것은 바로 자신입니다. 그 사소한 순간순간마다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태도를 취할지를 '선택'하는 것 역시 자신입니다. '선택'은 가치관, 관심사, 강점에서 비롯됩니다. 어쩌면 그 우연들이 진짜 우연일지도 모릅니다. / p. 105



살면서 한 번 크게 상처받았다고 해서 다시 상처받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조금씩 단단하게 만든 마음에도 어딘가 여린 부분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여린 부분이 아프다고 해서 주저앉을 수는 없다. 다시 내 마음에 집중하는 수밖에. 《매일 10분 마음수업》을 읽고 내 마음과 마주하고 대화해보자. 너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니? 무엇이 하고 싶은 거니? 마음은 분명, 진심으로 답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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