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피, 나도 내가 참 좋은걸 피너츠 시리즈
찰스 M. 슐츠 지음, 강이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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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들이 있다. 특유의 귀여운 이미지로 전 세계의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 스누피도 그 중 하나다. 1950년에 만화로 연재된 《피너츠》의 주인공 찰리 브라운의 애완견인 스누피는 때로는 찰리 브라운보다 더 유명세를 떨치며 인기 캐릭터로 자리매김 한다. 작은 눈이 사랑스러운 이 비글의 매력의 출구는 어디일까.





소문난 몽상가로 변장의 귀재인 스누피. 빨간 스카프를 두르고 고글을 쓴 제1차 세계대전 에이스 파일럿이 되었다가, 선글라스를 낀 대학생 '조 쿨(Joe Cool)'이 되어 마치 정말 그런 인물이 된 것처럼 행세하곤 한다. 대부분을 빨간 지붕 위에 누워 하늘을 보고 있지만, 때로는 멋진 미국 소설을 쓰겠다는 목표로 타자도 치며 저녁밥을 기다리곤 한다.



스누피는 주인인 찰리 브라운과는 달리 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누피, 나도 내가 참 좋은걸》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누피는 언제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산다. 아무도 말릴 수 없는 해맑은 비글 성격 그대로, 스누피는 주인인 찰리 브라운도 말릴 수 없는 일들을 하곤 한다. 무엇보다도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SNS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명 '스누피 짤'에서도 스누피는 항상 자신감 있는 대사로 표현된다. '모두 날 좋아해, 날 좋아하는 것 같아.', '인생은 이렇게 흘러가지.', '뭐든 생각하기 나름이야!' 등등 늘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대사들이 주를 이룬다. 때로 우리는 타인을 생각하며 하고 싶은 일들을 미루곤 한다. 나를 좋게 생각하지 않을 거라는 스스로 내린 평가에 자신을 가두며 살아간다. 《스누피, 나도 내가 참 좋은걸》은 그러한 사람들에게 스누피를 통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라 이야기한다.






내일이 엄청난 날일 걸 대비해서 푹 쉬어두는 거야…


내일이 그런 날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런 날이라면, 난 이미 준비돼 있는 거지!




스누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스누피, 나도 내가 참 좋은걸》. 스누피가 가진 비밀 정보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여러모로 이 사랑스러운 존재를 한 번 더 사랑하게 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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