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사랑에게 말했다 - 브라운아이즈 윤건의 커피에세이
윤건 외 지음 / PageOne(페이지원)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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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사랑했던 기억이 있고.. 

호젓한 카페에서 달콤한 미래를 함께 나누었던 기억도 있을 것이다. 

지금 현재 옆에 있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지나간 사람이거나... 

그 사람과 나누었던 추억들... 

그 기억들이 생각나는 에세이다.  

그 때, 이해할 수 없었던 그 사람과의 일들,  

혹은, 우리가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하는 기억들... 

그런 기억들에 관한 달콤하지만 씁쓸한 .. 기억들... 

언제나 행복하지만은 않은..  

사랑과 커피에 관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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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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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좋아했었고,  

 한때 당신처럼 살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요즘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당신에 대한 소문들,  

경험하지 않고도 경험한 것처럼 글을 쓴다는 당신,  

남의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처럼 쓴다는 당신,  

소문이 그저 소문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저 하는 말이기를,   

그저 그러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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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2 2009-07-21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확실하지 않은 얘기를 소문이라며 올리는 당신의 글에
상처받는 사람이 있을겁니다. 제발 있는 그대로 봐주세요.
아무리 의심이 난무하는 불신의 시대라지만 사랑받고 존경받을 대상조차도
품지 못하는 소인배의 정신은 이제 그만 버리셔야됩니다.
한비야 작가의 인생정도면 충분히 존경받을만한 대상입니다.
혹시 개인적인 감정이라고 가지고 계신가요?

분다 2009-09-10 10:35   좋아요 0 | URL
네.. 저도 그 모든 게 소문이기만을 바랄뿐이에요. 제가 받은 상처도 만만치 않으니까요.
그저 소문이 소문이기를 바랍니다.
 
V.A - 조우(遭遇) 우리영화 뉴 에이지를 만나다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노래 / 포니캐년(Pony Canyon)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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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기대를 많이해서 그런가... 

음, 영화 봤을 때의 그 느낌이 안 살았어요. 

좀 더 신중한 선곡이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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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녀는 다리를 꼬았을까? - 숨겨진 마음을 읽는 몸짓의 심리학 세상 모든 호기심 WHY? 3
토니야 레이맨 지음, 박지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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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호기심에 답하는 WHY 시리즈,  

나는 이 시리즈가 좋다. 제목도 독자의 호기심을 끄는 제목으로 잘 짓고,  

표지 디자인도 깔끔하니 예쁘다.  

앞선 시리즈들, 왜 똑똑한 사람이 멍청한 짓을 할까, 왜 예술가는 가난할까.. 등등 

재미있는 제목들 덕분에 앞으로 어떤 시리즈가 또 나올까 궁금해지는 시리즈다.  

이번 시리즈는 '왜 그녀는 다리를 꼬았을까?'이다. 

내용은 우리가 하는 모든 신체적인 행동이 우리의 심리와 무의식을 반영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면접볼 때 어떤 행동을 하면 안되는지, 처음 만난 이성이 나에게 호기심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몸짓, 그 몸짓의 심리학에 대한 내용이다.  

알게 모르게 눈이나 코, 또는 귀를 만지고 다리를 꼬는 이러한 행동들은,  

전부 나의 좋거나 싫은 심리를 반영한다.  

대체적으로 몸짓에 대한 심리 설명은 동의했지만, 모든 내용에  동의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때때로 아무런 의도도 없이 하는 행동들도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취했다고 해서, 전부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든 것 같다.  

또한 몸짓에 대해 하나 하나 그 숨은 뜻을 설명하는 방식은 약간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어쩌면 누구나 이 정도는 예상할 수 있잖아,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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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윌리엄 폴 영 지음, 한은경 옮김 / 세계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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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부터 미국에서 이 책이 화제가 됐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다.

우리 나라에는 언제 번역이 되서 나오나, 하고 기다리다가,
원서판을 미리 사서 읽어 보기 시작했다
주인공이 딸을 잔인하게 잃고, 거대한 슬픔 속에서 파파의 편지에 이끌려
오두막에 찾아가는 전체적인 줄거리...
그 당시 나는 원서를 직접 사 친구들에게 선물을 했었다.
교회를 다니는 친구나, 다니지 않는 친구들에게나,
다시 한번 신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그리고 6개월이 지나 한국어로 번역된 책... <오두막>..
 
나의 마음을 움직였던 건,
주인공이 수없이 파파의 편지를 의심하면서 결국은 그 오두막에 찾아갔을 때
울부짖으며 눈물로 신에게 분노를 퍼붓던 장면이었다
아마 누구라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면 그랬겠지..
당신은 정말 나를 사랑하는 게 맞느냐고,
정말 나를 사랑했다면 어떻게 나한테 그리 가혹하게 할 수 있냐고,
나에게 그와 같은 고통을 준 이유가 무엇이냐고..
나도 종종 신에게 그렇게 묻고 싶은 날들이 있었다.
왜 당신은 한 번도 나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는지,
왜 나만 이토록 힘들어야 하는지,
내가 무슨 잘못을 그리 했길래, 하는 그런 물음들..
 
 
오정희의 <새>에 보면
절름발이 아들을 가진 어미에게 하나님을 믿으라고 전도하는 장면이 있다.
그런데 그 어머니는
'하나님이 그토록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면,
내 아들을 절름발이로 태어나게 하지 않았을 거요'
라고 차갑게 말해 버린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이 신에게 버림받았다고 느끼는
그런 사람들도 있다...
도대체 왜,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분은
어째서 누군가에게는 처절한 고통을,
누군가에게는 극한의 행복을 주는 걸까,
창조주라는 사랑의 하나님이...
 
그래서, 나도 신을 믿지 않았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렇게 고통으로 가득찬 세상 속에서, 당신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정말 신이 있다면, 왜 우리를 이토록 고통받게 하는 걸까?
그런데..
나의 고통을 나보다 더 아파하면서,
눈물로 호소하면서,
그건 어쩔 수 없었다고,
내가 절대자라고 해서, 그 고통을 막아줄 수 있는 게 아니라고,
그리고 그 고통을 너에게 일부러 주려고 했던 것도 아니라고,
신의 고백에 나는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주인공은 결국,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절대자와의 대화를 통해,
그리고 절대자가 준비한 선물, 죽은 자신의 딸을 만나게 되는 것..
그렇게 사랑하던 딸을 시체도 찾지 못한 채,
거대한 슬픔 속에서 보내야 했던 주인공은
너무나 아름답게 뛰어 놀고 있는 딸을 보면서, 한없이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파파와의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주인공이 모두에게 돌아가며 한 말,
그건 너의 잘못이 아니었다,
미시가 죽은 건,
나의 잘못도, 케이트의 잘못도 아니었다는,
누가 누구의 죄책감을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는 ,
그 하나의 진리,
하나님이 이야기한, 이제 미시는 아무런 고통 속에 있지 않고,
너무나 행복하게 아름답게 잘 있다는,
그러니 아무도 더 이상 슬퍼하지 말고,
아무도 아파하지 말라는,
또 그 장면에서 나는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얼마 전의 살인 사건이 생각이 났다.
안양에서 두 소녀가 납치 유괴되어 살해 되었고,
어떤 한 살인마가 여대생을 살해했었다.
그 살인마는 습관처럼, 취미처럼, 살인을 저질렀다.
그리고 살아 남은 사람은, 시체도 찾지 못한 채, 오열했다.
그 살인마를 찢어 죽여도 시원치 않을 마음에..
두렵고 끔찍했던 그 시간 속에서 고통스럽게 죽어갔을 그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그 시간들만 생각하면, 넘쳐 흐르는 눈물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너무도 혼란 스러웠다.

그 살인마를 용서할 수도 용서하지 않을 수도 없기에...

아직도 나는 갈등 중이다.

그 살인마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그리고 내곁을 떠난 사람들도 생각이 났다.

이제 아무 고통도 없는 곳에서 편안하게 있을 그들을 생각하면서,

내가 이제 더 이상 슬퍼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어서 오기를..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의 고통을 그 분이 걷어가주시기를 바라면서...

내 안의 어둠의 오두막이,

밝은 빛으로 가득차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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