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헤르만 헤세의 나 자신에게 이르려고 걸었던 발자취들 탁상달력 (소형) - 150*190mm 2024 북엔 달력/다이어리
북엔 편집부 지음 / 북엔(BOOK&_)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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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4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10월도 반절이나 지났네요

이제 11월이 지나면 보통 2024년도

달력을 미리부터 쓰기 시작합니다

앱으로도 일정관리를 다들 하시지만

책상에 탁상달력 하나 없으면

어쩐지 항상 아쉬워서 마련했습니다






평생 자아발견을 하려는

위대한 여행을 멈추지 않은 작가

헤르만 헤세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로 알려져

유명하지만 글만큼 그림실력도

매우 뛰어났던 화가!





<2024년 헤르만 헤세의 나 자신에게 이르려고 걸었던 발자취들 탁상달력>

은 한 인간의 치열한 성찰의 시간을 그린 소설

<데미안> 속 잠언들과 헤세의 그림을 함께 담았다!

내가 고3 수능을 마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고민하고 또 고민할 때

읽었던 소설인 <데미안> 속 문구들을

달력에서 만나볼 수 있어 더욱 반가웠다



친환경적인 콩기름 인쇄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작은 노력을 실천한 달력이다



열두달의 그림들을 살펴보면 이와같다

맨 마지막 장에는 2025년까지

한 눈에 담아볼 수 있는 달력이 있다





1월 달력에 있는 문구가 가장 널리 알려진

문구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1월로 배치한 것 같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4월의 문구는 새로운 봄을 시작하는

저마다의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에게 건넬만한 문구다.

저마다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날아가려고 치열하게 노력한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는 있지만

오직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설명할 수 있다







6월쯤 되면 1년의 반절이 지난다

한 해의 목표를 되돌아보고

점검하며 새로운 목표를 다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6월의 문구는 아래와 같다.

꿈을 발견하면 길은 한층 쉬워진다

하지만 영원히 계속되는 꿈은 없다

계쏙 새로운 꿈으로 교체된다

그러니 어떤 꿈에도 집착해서는 안 된다.






멋진 해변과 마을과

여름의 쨍함을 닮은 나무

여름의 달력들은 한층 싱그럽다.






가을을 닮은 주황색과

노란색 그림이 담겨져있다





11월에는 가을의 쓸쓸함을 담은 것 같은

12월에는 겨울 눈 그림이 담겨져 있다.

탁상달력 속 그의 멋진 그림과

데미안 속 잠언들을 함께 만나보는

하나의 작품같은 달력이다.

<그림 제목>

2023년 12월 Fabrick im Tal

2024년 1월 Cappella via Livurico

2월 Interieur

3월 Fruhlingsabend bei Montagnola

4월 Felsenkeller

5월 Dorfstrabe

6월 Beet mit Sonnenblumen

7월 Albogasio

8월 Weinreben vor der Casa Rossa

9월 Vogelhauschen mit Tisch

10월 Hesses Zimmer in Minusio

11월 Gehoft am Melchenbuhlweg bei Bern

12월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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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헤르만 헤세의 나 자신에게 이르려고 걸었던 발자취들 탁상달력 (소형) - 150*190mm 2024 북엔 달력/다이어리
북엔 편집부 지음 / 북엔(BOOK&_)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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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헤르만헤세만이 아닌 화가 헤르만헤세까지 만나볼 수 있는 귀한 달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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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상하고 평범한 부동산 가족
마민지 지음 / 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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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본 순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만든 <버블 패밀리>의 제목만보아도 한국 도시개발사와 함께 얽히고 섥힌 한 가족, 비단 그녀의 가족뿐 아니라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 소개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책 내용으로 미루어보아 나와 한두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 또래라는 점, 때문에 나와 비슷한 시절에 유년기를 겪어 그래! 그랬었지! 하는 맞장구를 혼자 쳐보았다. 저자분은 만나보지 못했지만 나도 모르게 내적 친밀감이 들었다.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버블 패밀리>는 제14회 EBS 국제다큐영화제에서 한국 작품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다. 영화에서 담지 못한 이야기드를 책으로 담았다고 한다. 책 뒷 부분에는 영화상영 당시에 엄마는 N회차 관람을 하셨고 아빠는 마지못해 딱 한 관람을 하셨다고 한다.

외동딸이자 K-장녀인 저자의 이야기를 보면서 나도 결혼을 하면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이 아닌 탈출이 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는 점에서 약간의 동질감을 느꼈다. 그러면서도 K-장녀이기에 또 부모님을 완전히 모른척 할 수는 없었던 그녀의 심정이 나와 닮아있었다. 이것이 바로 K-장녀 아니겠는가 하면서 눈물을 훔쳤다.








저자의 부모님은 젊었을 적 울산에서 살았다. 나는 초중고를 울산에서 살았기 때문에 이 또한 너무 반가웠다. 공업탑 근처가 허허벌판이었던 이야기들, 그 시절 3교대 근무자들과 임금 등에 대한 이야기가 마치 역사서처럼 술술 펼쳐졌다. 그 시절에 산 것은 아니지만 그 시절 이룩해놓은 것들을 누리고 살았던 울산키즈였기 때문에 마치 울산의 역사를 배우는 양 재밌게 읽었다.

저자의 부모님은 큰이모를 따라 서울로 와서 건축업을 배우고 사업을 시작하면서 승승장구하셨다. 당시 서울로 모여드는 사람들로 인해 집이 너무 모자랐기 때문에 땅을 사서 지으면 팔리고 팔리고 했단다. 무려 이익이 30%나 남았다고 한다. 내가 처음 거제에 결혼해서 입성할 때가 딱 이랬다. 호황으로 인해서 다가구주택이 지으면 팔리고 통으로 임대가 나가고 그러던 시절이었다. 원룸 업자도 거제 사는 사람들도 돈벌고 돈쓰는 재미가 있던 시절이었다.







저자 부모님의 건설업 흥망사와 함께 우리 시대의 아픔을 들여다보면서 나는 자연스레 집과 얽힌 우리집을 들여다보고 또 생각했었다. 저자의 엄마는 가세가 기운 뒤로 실질적 가장역할을 해내셨는데 그게 또 땅에 관련된 일을 하셨다. 일명 기획부동산으로 한 필지를 쪼개서 그 지분들을 나눠파는 일을 텔레마케팅으로 하셨는데 또 우리엄마가 우연찮게 그 땅을 산 장본인이 아니겠나. 땅과 집에 얽힌 이야기는 나도 한보따리는 풀어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응어리는 글이나 말로 기록하면서 풀린다고 생각한다. 영상으로 기록하고 글로 남김으로서 땅에 집착하셨던 부모님에 대한 이해할 수 없었던 마음들이 어느 정도 이해되고 그로 인해 겪었던 나의 삶의 고달픔의 응어리가 풀렸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저자처럼 상가주택, 주택셋집, 빌라에서 다시 주택셋집으로 돌아가는 일련의 일대기를 풀어내면 내 속의 응어리도 풀릴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마민지 #클 #나의이상하고평범한부동산가족 #리뷰어스클럽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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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상하고 평범한 부동산 가족
마민지 지음 / 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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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족의 부동산 흥망성쇠가 마치 우리집이야기같아서 울고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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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 챗GPT - 십 대를 위한 챗GPT의 모든 것 세상 궁금한 십대
오승현 지음 / 우리학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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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챗GPT가 시끄러웠다. 반응도 폭발적이었거니와 이와 관련된 미국 주식도 고공행진을 이루었다. 그게 뭐고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좀 쉽게 풀이된 책이 없을까 하다가 이 책을 읽게 됐다. 10대를 위한 책이라고 해서 그런지 어려운 용어는 최대한 배제한 듯하다.

챗GPT의 핵심은 GPT이다. 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사전 훈련된 생성 변환기)의 약자이다. 입력하면 무언가가 산출되는 기계를 말한다.

챗GPT는 많은 사람들이 아는 바와 같이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에 대한 사진이 아래에 있다. 모르는 걸 물어보는 단순한 질문이나 개인적인 이야기에 대한 답도 센스있게 할 수 있고 보고서 작성이나 광고 카피 제작 등 다양한 산업분야나 실생활에 쓰일 수 있다.





우리는 이에 대해 우리의 직업들이 사라질까봐 걱정이 된다. 챗GPT는 기본적으로 어떠한 대답이라도 내놓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스스로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사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사실 여부가 덜 중요한 창작 영역에서는 문제되지 않지만, 논문처럼 정확성을 요하는 영역에서는 심각한 단점이다.(p.74)

또한 가장 최신의 자료는 학습이 되어야하기 때문에 증시 전망 등에는 원론적인 답변만 있다는 단점이 있다. 매번 학습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학습하는 자료들에 대한 저작권 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다. 학교에서 이를 활용해서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지 교사는 이를 활용하는 방법이나 행정적인 것에 머무르고 실제 학습은 이런 인공지능을 통해 1:1 맞춤 학습을 해야하는지, 과제물 등을 이런걸로 베껴왔을 때는 거를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어떻게 판단해야하는지 다양한 고민거리를 안겨주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챗GPT와의 대화는 사람과의 대화와 비슷하다. 깊고 풍성한 답변을 위해서는 질문을 잘 해야한다. 2010년 버락 오바마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더 질문없냐는 말에 한국 기자들은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짜여진 질문을 하거나 즉흥적인걸 별로 좋아하지 않다보니 자발적으로 질문하라는 말에도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던 것이다. 이처럼 어떻게 질문하고 어떤 질문을 하냐에 따라서 우리는 이 인공지능을 통해서 얻어가는 것이 다를 것이다.

챗GPT로 이미 산업과 시장에 큰 바람과 함께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고 다른 기업들도 너도나도 인공지능 AI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는 이를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 안에 있다. 때문에 이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그리고 부작용에 대해서는 어떤 기준을 마련해서 사용해야 하는지 등을 사회적 논의를 통해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앞으로의 인재는 많은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아닌 어떠한 질문을 할 수 있는지 스스로 생각하고 궁금해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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