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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씽 중국어 첫걸음 (교재 + 포켓북 + CD 2장)
정상문 지음 / 시사중국어문화원(시사중국어사)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얼마전 친구 부부가 여름에 사용하지 않은 휴가로 베이징 중국여행을 4박5일로 다녀온다고 했다.
중국어도 모르면서? 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남의 일이 아닐터..
난 내년에 있을 베이징 올림픽을 생각하며 적어도 그들의 언어와 문화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은가 라고 생각했었으니까.
중국어 회화도 하~ GO
중국 여행도 하~ GO
라는 매혹적 표지글에 의해 <고고씽~ 중국어 첫걸음>이라는 이 책을 보게 되었다.
회화와 문화를 동시에 배울 수 있다는 것, 매력적이었다.
처음 도서관에서 책을 펼쳐 중국어음절표를 읽는 순간,
앞이 캄캄했다.
같은 한자 문화권임에도 중국과 우리나라의 표기가 다르고 발음자체가 완전히 틀리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면서 성모와 운모 한자한자 따라 읽을때 높낮이를 달리한 발음은 또 다른 입술 굴림의 힘겨움으로 완전히 날 무모한 도전자로 만들어 버렸다.
역시 내겐 새로운 언어는 무리인가 했었다.
하지만 발음을 지나 생활에서 일상으로 사용하는 언어를 한국인 김대강과 중국인 티엔샤오윈의 공항 만남에서 부터 호텔과 교통, 중국의 여행지등을 둘러보며 중국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들을 만화로 엮어 그것에 따른 회화와 단어, 해설까지 해주어 문장을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물런 제대로 발음을 하기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회화는 힘들어 하던 차,
책속에 간간이 나오는 중국문화이야기 9편(전문점에서도 5%내외는 할인을 해준다는 것이나, 맹강녀이야기, 묘회풍습, 사합원등)과 김대강의 중국여행기로 가본 만리장성,고궁,따리엔등을 보면서 중국의 문화와 풍습등을 배울 수 있어 낯선 언어들에 한숨 고르며 좋은 정보도 얻을 수 있던 기회도 되었다.
이렇게 도서관에서 눈으로만 읽었던 것을 집에 돌아와 책속에 첨부된 CD를 통해 다시 듣는 대화내용은 웃음을 자아내면서 그래도 약간이나마 생소했던 발음이 귀에 조금씩 들어왔다.
책속의 대화를 포켓북으로 그대로 옮겨 CD와 첨부해준것 복습용으로 유용하게 쓰일것 같은 느낌!
역시 사람은 안된다고, 무모하다고 접어둘것이 아니고 하다보면 된다는것을 이 책을 통해 인식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접한 중국어,
처음엔 이걸 어찌하나 막막했는데 CD와 함께 하는 중국어 첫걸음을 보고 읽으면서,
단어장까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약간의 욕심도 부려보며 다시금 공부에 대한 열의를 불러 일으켰던 좋은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