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다.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바깥은 여름. 장편소설「두근두근 내 인생」 「이중 하나는 거짓말. 산문집 ‘잊기 좋은이름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예술가상, 신동엽창작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한무숙문학상,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오영수문학상, 최인호청년문화상 등을 수상했고, 달려라, 아비 프랑스어판이프랑스 비평가와 기자들이 선정하는 ‘리나페르쉬 상(Prix deinaperçu)‘을 받았다.
적절했다. 주위를 둘러보다 결국 어떤 공간을 우아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는 ‘낡음‘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반짝이
알았더라도 그깟 실업수당 좀 안 받으면 어떠냐고 화냈을 거다. 미대 졸업 후 두번째 직장에 다닐 때부터 엄마에게 생활비를 보냈다. 홀어머니 아래서 외동으로 자랐으니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다. 엄마가 내 대학 등록금을 대느라 고향집을 전세에서 반전세로 돌리고 월세를 내왔단 사실을 알고부턴 송금을거르지 않으려 더 애썼다. 지호에게는 결혼 전 이미 양해를 구한 사항이었다. 엄마는 시청 청소일로 어느 정도 자기 생활을꾸렸지만 내가 주는 돈으로 집세와 병원비 일부를 충당하는듯했다. 또 가끔은 정말 맛있는 걸 사 먹거나 예쁜 옷을 사는지도 몰랐다. 그러니 내가 회사를 관뒀다 해서 갑자기 그걸 끊Galaxy S24 FE
-중요하지, 돈은. 나는 어두운 얼굴로 답했다. -실은 제일 중요하지 뭐.
-팁 삼고초려네. 나는 진지하게 답했다. 오늘은 꼭 가져갔으면 좋겠어.
은야 만이 바쁘지. 혹시 잇어버렸나 해서 우리 딸 고맙고 미안해. 여느 때처럼 몇몇 맞춤법이 틀린, 그렇지만 무척 조심스레썼을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제서야 내가 이곳에서엄마에게 돈 보내는 일을 까맣게 잊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엄마, 나 출장중이라 해외 송금이 어려울 것 같아. 사흘뒤 한국 가서 바로 부쳐줄게. 늦어서 미안해.
시우는 집중력과 이해력이 좋아 중등 독서 프로그램 과정을순조롭게 따라왔다. 어느 때는 나조차 생각 못한 신선한 시선으로 글을 풀어 나를 놀라게 했다. 그러다 내가 개인 사업자로
갑자기 마스크를 벗고 크게 소리치는 여자의 목소리에 어느새 울음이 섞여들었다. 그걸 본 구경꾼 십여 명이 일제히 뒷걸음질쳤다. 나는 그들을 뒤로하고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뭐였더라? 나는 비밀번호를 세 번이나 다시 누른 후에야 겨우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아저씨." 신애는 낮게 말했다. "저희들도 난장이랍니다. 서로 몰라서 그렇지, 우리는 한편이에요."
-왜 친구들이랑 놀지 않고. -그냥 식물이 좋아서요. -희주는 식물이 왜 좋은데? 희주는 잠시 고민하다 높고 맑은 목소리로 답했다. -응, 식물은 똥도 안 싸고, 아름답고, 울지도 않으니ㄲㅏ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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