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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강낭콩 이야기친구
김원아 지음, 이주희 그림 / 창비교육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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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짝에서 애증의 관계가 되어버린 기훈과 준영
강낭콩으로 얽혀버린 기훈과 준영
그리고 
지우와의 관계

강낭콩 심기로 시작해 강낭콩으로 다시 만나기까지
강낭콩의 한살이와 어우러지는 갈등의 기승전결이 인상적인 책 

과연 이 둘은 서로 경쟁하고 신경쓰는 관계에서 벗어나 다시 친해질 수 있을까

💡
모든 것이 풍족한 지금, 강낭콩 키우는 것 쯤이야 대충해 안중요해 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많아진 요즘.
한 생명 발돋움을 지우의 눈으로 재포착한다.

“강낭콩이 얼마나 열심히 사는지 아니? 가끔 보면 식물이 나보다 더 열심히 사는 것 같아. 떡잎 사이로 본잋 보이지? 이 작안 잎이 금방 쑥쑥 커지더라. 곧 꽃도 피고 열매도 나와. 대단하지 않니?”

함께 읽는 아이들에게 생명의 자람에 집중하고 애정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런 의미에서 시작과 끝은 강낭콩 관찰일지로 삽화를 넣은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이야기의 시작과 끝맺음으로 너무도 잘 어울린다.

💡
책을 읽는 동안 식물의 성장요소 + 강낭콩의 한살이 라는 지식적인 측면도 놓치지 않는다. 
지식의 아동문학적 표현이 인상적이다.




🧑‍🏫
어릴 적 교실에서 학생들이 식물을 기르며 
누구께 가장 먼저 싹을 틔웠는지
높이 자랐는지, 꽃을 피웠는지 조잘조잘 대던 어린시절의 기억이 떠오르는 동화이다.

강낭콩의 자람에 맞춰 함께 읽으며 세 아이의 관계 변화를 포착하기에 재미있는 책.
글밥이 많지 않아 과학이 교과전담일 경우에도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책

➕온라인 도서 구매시 관찰일지를 선택하여 받아볼 수있습니다!! 제본 퀄리티도 좋고 현직 선생님이 작가이신지라 수행평가 등 기록에 좋게 제작되었네요^^


👉🏻 어린이 택 베스트 셀러[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 김원아 작가의 신작동화
👉🏻 초등과학 한살이 식물 챕터 강낭콩 키우기 활동 연께동화로 식물의 한살이 과정을 알차게 담은 동화
👉🏻친구와의 갈등, 집안문제고 인한 부모와의 갈등,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 등 어린이가 공감하여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동화

*창비의 <너와 나의 강낭콩 >서평단으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너와나의강낭콩 #초등필독서 #온책읽기  #나는3학년2반7번애벌레 #초등동화추천 #초등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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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 내 인생 반올림 60
미카엘 올리비에 지음, 조현실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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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로 살아본 적 있는가?

그들이 삶에서 마주한 어려움을 알려고 한 적이 있는가? 공감하려 노력한 적 있는가?

벵자멩에게 뚱보로 산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살 좀 빼 라는 '조언' 을 수도 없이 들어야 한다는 것

의지가 없는 아이로 낙인 찍힌 다는 것,

하루 종일 먹기만 하는 아이가 되는 것,

옷을 사러가며 좌절과 부끄러움을 견뎌내야 하는 것,

학교 친구의 놀림을 견뎌내야 한다는 것

수영장을 가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

좋아하는 이성이 있어도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처럼 햄버거를 1분 안에 순삭한 자신에게 한심함을 느낀 다는 것...

일 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뚱보'라고 칭해지는 사람들의 삶을 옅볼수 있다.

제 3자가 아닌 뚱보인 벵자멩의 시선에서.

수 많은 사람들에게서 원치 않는 조언을 들었을 것인지 감히 상상할 수 없다.

'뚱보 사춘기 소년이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사랑을 키워나가는 성장 이야기' 로 뚱보, 내 인생을 추천한다.


<개인 감상>

"도대체 왜 그런 상태로 사냐는 거다. 살을 빼는 건 결단의 문제일 뿐이며, 그냥 안 먹으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엄마가 모르는 게 있다. 먹는 걸 정말로 좋아한다는 것, 그러니까 열정적으로 좋아한다는 게 어떤 건지 모르는 거다........ 그러는 엄마는 왜 담배를 못 끊는 거냐고. 평생의 마지막 담배라며 결심 했다가도 채 3주도 못되어 다시 피우기 시작하는 건 왜 그런 거냐고, 똑같은 거다."

본문 36쪽

"우리의 중요한 토론 거리는, 뚱뚱한 것과 마른 것 중 어느 쪽이 더 괴로운가 하는 것이었다.

말할 것도 없이 더 괴로운 건 내 쪽이었다. 에릭은 사람들 눈에, 딱해 보이지는 않았다. 굉장히 마른 아이일 뿐이었다.

반면에, 나는 의지 없는 아이, 되는 대로 사는 아이, 하루 종일 먹기만 하는 아이로 보였다.

뚱뚱한 사람들은 남들로부터 부정적인 시선을 받는다."

본문 42쪽

벵자멩의 말은 내가 그동안 갖고 있던 생각을 점검하게 한다.

외모 평가, 차별을 금기시하면서 유달리 비만에 관해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하는 것은 관대하다.

이야기에 서운한 티를 낼라 치면

'나는 네 생각해서 그런 거야. 건강이 걱정되니까'

또는 '객관적으로 그래. 사실이잖아. 너도 그렇게 느끼는 데 왜 예민하게 반응해?' 라거나

'취업/연애/00에 도움되라고 하는 말이야.' 라며

듣는/받는 사람은 원하지도 않는 자기 만족형 (?) 걱정과 조언을 남긴다.

(아마 명절이나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에게 종종 듣곤 하는 그런 멘트 들일 지도 모르겠다.)

이런 벵자멩의 말을 보며 내가 고정적으로 듣는 말들이 떠올랐다. (물론 나는 에릭 체형에 가깝다.)

- 왜 이리 말랐어. 뼈밖에 없네. 부러지겠다. 운동 좀 해.

듣다 보면 내가 연약해서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인 것 같다. (벵자멩이 말한 것 처럼 '환자'가 된 것 같다.)

난 지금까지 이 몸으로 크게 건강하진 않지만 무사 무탈히 살아왔는데 그만 좀 하지 싶다.

아마 벵자멩도 그랬겠지..?

그 동안 뚱보라는 캐릭터는 그동안 매체에서 희화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았고

예능에서 MC나 패널의 공격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들의 삶이 어떠한 지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의 관심 밖이었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뚱보로서의 삶을 다룬 한국판 '뚱보, 내 인생'이 제작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추천 학년 6학년 이상

* '바람의 아이들'의 <뚱보, 내 인생 >서평단으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합니다.

#뚱보내인생 #바람의아이들 #청소년도서 #청소년도서추천 #비만 #사춘기 #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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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유령의 비밀 수업
김제곤 엮음, 이주희 그림 / 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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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간결하고 울림을 준다. 

시를 통해 시각의 전환, 새로움을 경험한다.


어린 초등학교 학생들이 이 전환과 울림을 경험하기에 교과서는 너무 어른의 시각이기도 하다. 


학교에서 수업을 하며 아이들이 공감하며 깔깔거릴 '동시'를 찾느라 힘을 많이 쓴다.

이 책은 그 노력을 반으로 줄여준다. 

어른인 공감할 거리다 넘쳐난다. 


이 책을 알게 된 순간 국어수업이 하고 싶어진다. 

아이들의 말랑한 머릿속에서 어떤 새로운 시가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제목/제재 맞추기부터 빈칸 채우고 부분을 바꿔 새 시를 써보기 까지 

단계단계 안내된 이 책이 너무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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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소년 바람그림책 104
권자경 지음, 하완 그림 / 천개의바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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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내는 바른 방법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자신의 분노가 다른 이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분노 방식은 바람직한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분노의 표현은 사회생활/ 학급 생활에서 너무나 중요하다.

근래 아이들은 분노를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지나치게 공격적인 표현으로 문제가 많이 된다. 


나의 분노가 가시가 되어 남을 할퀴고 찌르게 된다면 

그에 따라 주변의 사람들을 잃게 될 것이므로, 올바른 방법을 택해야 함을 

'가시' 삽화로 잘 보여주고 있다.


<수업/대화 팁>

1. 가시를 내뱉어 본 경험

2. 가시를 맞아본 경험 


3. 내가 분노를 느끼는 순간 알아보기 : 뾰족함이 올라오는 순간

4. 상황별로 분노를 느끼는 정도의 차이 알아보기 : 뭉툭/뾰족 - 가시의 크기로

5. 바람직한 분노 표현 방법 연습하기  -> 앵거게임 또는 소피가 화나면  등 다른 그림책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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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말을 듣는 건 어려워 풀빛 그림 아이
마수드 가레바기 지음, 이정은 옮김 / 풀빛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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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을 둔 부모님이라면, 

학급을 운영하는 선생님이라면 학기가 시작하기 전 꼭 함께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


아이들은 조잘조잘 쉼없이 떠든다. 

주변의 새로운 자극에 생각이 퐁퐁퐁 떠오르고, 그 생각을 나만 알긴 너무 아쉽고

갑자기 눈에 보이는 무언가가 너무 궁금해서 참지 못하고 이야기 해버리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듣는 걸 참 힘들어한다. 

집중해야 하고, 말하고 싶은 '욕구'를 참아야 (인내!!) 하니까.

특히 학교에서라면 들어야 하는 내용은 주로 공부이거나 생활 지도(feat, 잔소리)일테니

듣기는 더더욱이 힘들것이다. 


하지만 듣지 않으면 알 수 없고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아진다.

어른들만 해도, 일처리 프로세스/ 업무 처리 주의 사항을 듣지않고 매뉴얼만 땅 열어봤다가 

뭐였지? 하는 순간들이 많으니. 

럴 때 경력에서 나오는 바이브로 해결하거나 전임자를 찾아거나 한다. 


교실에서 아이들은 본인의 경력으로 해결할 바이브도 부족할 뿐더러, 주변에 물어볼 동료들도 자신의 조잘거림에 동참했거나, 자신의 조잘거림으로 제대로 듣지 못한 상태일 것이다.

선생님은 열심히 이야기했는데 결국 아무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이 두둥탁..


경청의 가치와 태도를 이 책을 읽으며 나누어 보길 바란다.

더불어 경청이 힘든 것임을 인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해야 함을 아이들과 이야기하면 좋을 듯 하다. 

교실에서는 경청의 약속/ 자세를 정하고 수업전 여러번 상기시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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