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에 가면 시간을 걷는 이야기 1
황보연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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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새해 새 책으로 읽으면 좋은 어린이그림책은 바로..

<창경궁에 가면>이에요.

이 책은 키위북스 시간을 걷는 이야기 01으로요.

아름다운 봄을 배경으로 창경궁을 담고 있어서

봄이 더 기다려졌던 것 같고요.


시간을 걷는 이야기 시리즈는 흐르는 시간 속에서 묻힌 이야기,

다시 꺼내고 싶은 이야기, 저절로 무르익는 이야기,

그리고 마침내 이야기로 피어낸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는 것!

한 번 날을 잡아서 시간을 걷는 이야기 시리즈로

감성가득한 독서를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먼저 이 책의 저자님은 황보 연 님이세요.

작가님은 드럼을 가르치며 일본어를 공부하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신다고 하는데요.

참 개성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는 방법을 찾다가

디하우스 그림책학교에서 그림을 배우기 시작하셨다고요.

책을 읽어보니 소녀 곁에 아빠가 함께 엄마는 없었는데요.

그래서 그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기분이 뭔가 이상했던 것도 같네요.


아름다운 창경궁으로 간 아이!

홍화문 돌다리를 건너서 창경궁으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지금껏 창경궁은 가보지 못했던 터라

주인공 아이와 함께 설렘을 지니고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귀여운 소녀가 주인공이다보니 책은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조금은 엉뚱한(?!) 문구들이 등장해서 당황스럽기도 했어요.

임금님 의자는 무지무지 크고 화려하네.

그렇지만 조금 딱딱하고 불편해보여.

오래 앉아 있으면

엉덩이 아프겠다.

도 그러하였는데요.

임금님이 계시던 곳이라 그랬는지 살짝 고개를 내밀고 보고 있는 모습도 그렇고요.

화려한 의자를 보면서 딱딱하고 불편해서

엉덩이가 아팠겠단 아이가 귀엽더라고요.



이젠 이곳에 임금님도 신하들도 없지만

공간에 따라서 왠지 조용해야할 것 같고 조심해서 걸어야할 것 같단 아이 ㅎ

예쁜 꽃들이 피어있는 모습을 보고선 엄마 생각을 하는데요.

울 막냉이도 나중에 저 없이 이런 곳을 가면

엄마에게 예쁜 것을 보여주고 싶어하고 생각을 할까 싶더라고요.



요즘 아이들은 이러한 공간이 지겹거나

언제 끝나나 싶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이 꼬마 숙녀님은 이 공간들을 차근차근 참 잘 구경해요.

꽃도 나무도 허투루 보지 않고 그 향기도 맡아보고요.



다리를 건너면서 그 아래 샘물이 있었다면

정말 예뻤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하는데..

우리는 시간이 멈춰진 듯한 이 공간들을 보고 있어서요.

그 시절 화려하고 아름다웠던 100%의 창경궁이 아니지만

그래도 감탄사가 나올만큼 아름다운 장면들이

아이의 눈앞에 많이 펼쳐져요!



아름답고 여유가 있어 보이는 창경궁의 풍경들이 가득 펼쳐져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잠시도 쉬지 못한다죠.

눈도 손도 항상 스마트폰 등에 뺏겨서는 늘 바쁘기만 한데요.

초록초록 혹은 유유자적 여유로운 풍경들을

일러스트로 바라보고 있으니 눈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고요.

봄이 오면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 속 창경궁을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봄날의 아이가 경험한 창경궁 여행은 제법 성공적이었던 것 같아요.

작가의 이야기를 읽어보니 작가님의 엄마는

항상 창경궁을 가고 싶어하셨다고 하시는데요.

멀고 먼 하늘나라에 간 엄마에게 보여드리고 싶으셨던 걸까요?

작가님은 다시 아이가 소녀가 되어 이 공간을 다녔던 것 같은데요.

조금은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느낌과 함께

뭔가 서정적인 느낌이 함께 느껴졌었는데..

이러한 작가님의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창경궁 이야기에서는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아름다운 멋을 지닌

창경궁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가 있었어요!

창경궁은 왕실 가족들이 머물던 궁궐이기도 했고..

일제시대에 가장 많은 수난을 겪은 장소이기도 한데요.

창경궁 주변 벚꽃이 아름답다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일제는 우리 꽃과 나무를 없애고 벚꽃을 심어놓은 것이더라고요.

특히 창경궁에 가면 백송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책에서 아주 인상적이었던 터라 방문하게 된다면 꼭 직접 눈에 담고 싶네요.


키위부스 시간을 걷는 이야기 01

<창경궁에 가면>을 읽고서 울 뜬금군 독서록을 작성해보았어요.

엄마의 예상대로 울 뜬금군 창경궁에 가보고 싶다고 하였는데요.

책 속 주인공처럼 봄에 가고 싶단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겨울철 가서 만나는 창경궁은 또 어떠한 느낌일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이렇게 울 아이들과 함께 연말, 연초에 방문하면 좋을 장소를 담은

어린이그림책 2권을 기록해보았어요.

여러분은 어떤 곳을 가보고 싶으시고

어떤 책을 먼저 읽고 싶으신가요?

남은 2025년 울 아이들과 잘 마무리하셨음 하고요.

2026년에도 다독하면서 책읽는습관 선물해주자고요.

그럼 저는 여기까지.

안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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