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는 소원나무가 있습니다 시간을 걷는 이야기 2
이보경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 포스팅에서는 울 아이들과 연말에 읽기 좋거나

새해에 읽기 좋은 어린이그림책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연말,연초를 맞이하여 여행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소개해드리는 그림책을 읽고 해당 지역을 여행을 가시거나

나들이를 다녀오신다면 더 풍성한 책읽기 활동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바로..

키위북스에서 출간된 시간을 걷는 이야기 02인

제주에는 소원나무가 있습니다

이 그 주인공으로요.

가족들과 제주도여행도 많이 계획하고 계실 듯 한데..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그림책을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일단 "제주도"하면 우리나라이면서도 독자적인 문화가 강한 터라

뭔가 참 신비롭고 궁금함이 느껴지는 곳 같은데요.

그래도 나름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1만 8천여 신이 모여 사는 신들의 섬 제주에는

마을마다 굳세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커다란 소원나무가 있다는 것!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ㅎ


먼저 이 책의 저자이신 이보경 작가님은

상품패키지와 기업체 사보, 광고 등에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계셔서요.

이 책을 보면 멋진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즐거움이 있었는데요.

알고보니 그림책 전문 서점인 제주 사슴책방 책방지기로 활동하면서

제주도 한라산 중산간마을에서 지내고 계시다고요.

아름다운 제주도에 사시면서 그림책 전문 서점을 운영하시고

이러한 그림책도 출판하신다는 점이 참 멋지고 부럽게 느껴졌는데요.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려져 살아가는 내용의 따뜻한 그림책을 그리고 싶으시다는데

2026년의 작가님의 활약도 기대를 해보고요.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제주도의 토속적인 느낌을 듬뿍 느낄 수 있어서 좋은데..

사실 요즘은 다 도시화, 현대화가 되어 있어서

이렇게 제주도의 옛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 더 반가웠던 것 같아요.

곱게 빻은 메밀가루로 둥글넓적한 떡을 빚으시는 할머니.

엄마는 구덕에 가지가지 음식을 챙기고 계시는데요.

여기서 구덕은 제주도의 말로 바구니를 가리킨다는 것!

책을 읽다보면 제주도 방언도 몇 가지 접할 수가 있었고요.

귀여운 주인공 소녀는 자기를 닮은 아기 강아지들과 놀고 있어요.



그렇게 뭔가를 준비하신(아마도 떡이겠죠.) 할머니는

보자기로 얼굴을 감싸시고

지팡이를 짚고 외출을 하셔요.

아이는 흰 개와 함께 할머니를 따라가는데요.

할머니, 어디 감수광?

이라는 말을 하는데 감수광은 '가세요?,가십니까?'의 제주도 말로요.

넘넘 유명한 제주도 방언이라죠.ㅎ



책의 제목을 보고 예상을 했겠지만

마을 사람들은 모두 커다란 소원나무 아래에 모여들었어요.

갖가지 과일과 음식들을 정성스럽게 준비해서 챙겨오니

사람 수보다 먹을거리가 더 많아보이기도 하는데요.

그야말로 아주 큰 잔치가 벌어진 모습입니다.



하얀 종이에 새겨진 소원종이를 나무에 매단 사람들.

할머니 역시 마찬가지로 이 소원나무에는 가족들의 건강을

마을의 풍년을 바라는 마음들이 가득한데요.

가득한 사람들을 둘러싼 소원나무!

나무에 매달렸던 흰 종이들은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데요.

간절히 바랐던 소원들이 다 이뤄졌음 좋겠어요.



책의 뒤에서는 작가님께서 이 그림책을 그린 이야기를 살펴볼 수가 있었어요.

굉장히 오래되고 큰 나무에 달려있는 하얀한지.

그 한지는 사람들이 가슴에 대고 빈 소원을 팽나무 가지에 걸어둔 것이었는데요.

소원을 쓰지 않고 마음 속으로 빌고 걸어둔다는 것도 인상적이었고요.

소원이 많은 이는 한지를 몇 십장 겹쳐서 빌었다고도 하는데...

뭔가 "한"의 정서도 느껴지는 듯 해서 인상적이었어요.

허나 제주도가 이곳저곳 개발되면서 제주도의 소원나무도 사라지고 있고

전통들이 파괴되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하시는데요.

작가님께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이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계셨던 것!

아름다운 제주도가 독자적인 문화와 전통을 지켜가며 사랑받기를

저도 간절히 바라게 되었어요.


작가의 이야기 뒤에는 제주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었어요.

우리가 사랑하는 아름다운 제주도의 이모저모를 만나볼 수 있어서 반가웠고요.

사랑하고 좋아하는 만큼 이 곳을 지킬 수 있는 우리의 방법도 생각해봐야겠다 싶었네요.

키위북스 시간을 걷는 이야기 02 <제주에는 소원나무가 있습니다>를 읽고서

울 초5 뜬금군 독서록을 작성해보았어요.

이전에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지만

소원나무에 대해서는 몰랐던 울 아이.

자신도 제주도에 소원나무를 보고 소원을 적고 싶다고 하였는데요.

엄마는 아이의 소원이 무엇인지 넘 궁금...

제가 들어줄 수 있다면 들어주고 싶네요.

하하~





#어린이추천도서, #교과연계도서, #키위북스, #그림책추천, #행복한책읽기, #독서습관, #독후활동, #창작그림책, #7세그림책추천, #12세그림책추천, #10세그림책추천, #엄마표책육아, #초등그림책, #초등창작동화, #어린이필독서, #초등추천도서, #문해력, #다독, #창경궁에가면, #제주에는소원나무가있습니다, #소원나무, #제주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