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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름다운 나태주의 동시수업 ㅣ 작고 아름다운 수업
나태주.나민애 엮음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9월
평점 :
다들 행복한 오후 시간 보내고 계시나요?
한 주가 시작되어 다시 바쁜 일상의 연속.
대체 뭘하고 살고 있는지 평일도 주말도 저에게는 쉴틈이 없는데요.

그래도 책읽기를 꾸준히 하고 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읽고 또 읽고 싶었던 책 한 권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우리 아이들 그리고 어른들을 위한 특별한 시집.
이란 책이 그 주인공으로요.
울 아이들이 읽어도 좋고,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가서 어른들도 엄선한 좋은 동시들을 읽어보며 잠시 쉬어가면 좋겠더라고요.
여기에 나태주 시인의 목소리까지 함께하니 더 특별하지요.



짜잔!
우리집에 도착한 넘넘 예쁜 동시집.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동시가 듬뿍 실려있는 열림원어린이에서 출간 된 책.
<작고 아름다운 나태주의 동시수업>의 모습이에요.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에 퀄리티 좋은 양장본으로 예쁘게 출간되어 있어서 휴대성도 good!good!
환하게 웃고 계신 나태주 시인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는데요.
예쁜 책의 모습처럼 책 속에 수록된 시들이 정말 주옥같더라고요.

아이들에게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나름 신경쓰고 있는 저~
그 이유인즉슨 어린시절 제가 책을 좋아했지만
책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시대가 많이 바뀌었지만 예나 지금이나 책읽기의 중요성은 바뀌질 않았는데..
그 시절 못읽었던 책들을 엄마가 되어 엄마표홈스쿨링, 엄마표책육아를 하면서 실컷 읽는 기분이랄까요.

그러면서 저도 더 깊이있는 사람이 되고 여전히 볼품없긴하지만 글쓰기도 좀 나아진 것 같은데요.
그 중에서도 저는 울 아이들이 동시를 많이 읽었음 좋겠고..
자신의 생각을 동시로 표현해봤음 좋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 책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교과서에도 실려있고 동요로도 유명한 시들이 가득하였는데요.
나태주 시인과 그녀의 딸인 나민애 님이 함께 엮으셨는데,
부녀가 이렇게 멋진 책을 출판한다는 것도 넘 의미있는 일 같다는...
나태주 시인하면 1971년에 서울 신춘문예에서 등단을 하시고요.
43년의 교편생활과 교장선생님으로의 삶을 살아오시기도 하셨고요.
수많은 상을 수상하신 유명 시인이시기도 하시다죠.

그런 그의 "동시 수업을 여는 글"을 읽으면서 뭔가 찡한 느낌도 들었던 저인데요.
라는 말씀에 저도 공감을 하는데..
이제 자신은 나이가 많은 사람이고 여러 가지로 희망한 부족한 사람이라며
자신을 소개하셔서 슬픈 느낌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허나 여전히 시를 읽을 때면 가슴이 부풀고 어둡던 마음도 조금씩 환해진다며 시에 대한 예찬을 하셨는데요.
저도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책을 읽어보면서 동시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요.
'어쩌면 나도..'라며 동시를 쓰고 싶단 생각도 해봤던 터라...
유명시인께서 말씀하시는 동시의 매력을 뭔가 공감할 수 있겠더라고요.


책의 차례를 살펴보니 다양한 시인들의 시가 가득!
우리가 즐겁게 흥얼거리던 동요들도 동시가 많이 있다는 것에 정말 많이 놀랐는데요.

섬집 아기며 엄마야 누나야며 엄마하고, 과수원 길 등등...
시를 읽는데 계속해서 멜로디를 흥얼흥얼 거리게 되는 시가 많이 있었고요.

또한 성적과 수능이란 이름으로,
시가 의미하는 바를 외웠던 시들.
예를 들어 김기림 님의 바다와 나비 같은 시들도 있어서
이러한 시는 반갑기도 하면서도 뭔가 아쉬운 맘도 느껴지더라고요.
또한 아이 홈스쿨링을 하면서 만났었던 귤 한 개라는 시는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었는데요.
그 시 역시 이 시집에 실려 있어서 반가운 맘이 컸습니다.

저에게는 넘넘 유명한 동시지만 울 8살 베리군에게는 처음 접하는 시들도 많이 있어서요.
아이에게 한 번 읽어보게 하였는데,
글이 더 짧은데도 아이들은 시를 더 어려워하는 것도 같다는?!..

울 베리군을 보면 특유의 생각이 참 재밌어서요.
이녀석이 동시를 쓰면 얼마나 재밌는 글이 나올까 기대되는데..
엄마가 동시가 낯설지 않도록 시를 읽을 기회도 만들어주고 챙겨줘야겠다 싶었습니다.
이 책은 나태주 시인의 글도 함께 읽을 수 있어서 더 좋은데요.
우리에겐 참 대단하신 시인이신데 너무 길지 않고 담백하게 글을 달아주셔서요.
오히려 그게 더 좋다고나 할까요.
책을 읽으면서 시인님께서 즐거워하시며 글을 쓰신 것 같단 생각을 했는데요.
저 역시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쉬어가는 쉼표가 되어 참 좋았는데...
다시 한 번 곱씹어서 읽고 또 읽고 싶네요.

지금까지 어른들도 아이들도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
<작고 아름다운 나태주의 동시수업>에 대해서 기록해보았는데요.
학교에서 읽을 책을 한 권씩 넣어주는데..
울 아이 가방에 넣어준 책이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요.
쿨하게 맘을 비우고 이 책으로 넣어줘야겠어요.
그럼 저는 여기까지.
책읽기 좋은 계절 가을 여러분도 읽어보세요.
안녀엉.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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