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처한 미술 이야기 : 내셔널 갤러리 특별판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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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평론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

내셔널 갤러리 특별판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을 보기 전/후 읽어보면 좋을 책.



포스팅을 쓰는 오늘은 2023년 09월 17일 일요일이에요.

한동안은 매주 주말마다 아이들과 함께 서울까지 나들이를 가곤 했었는데요.

이번 주는 집에서 쉬어가면서 동네 산책이나 슈퍼 정도만 다녀왔는데...

그 덕분에 밀린 포스팅도 하고 읽고 싶었던 책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읽었던 넘넘 유익하고 재미있었던 미술사책 이야기를 기록해보려고 하는데요.

명화를 좋아하고 화가들의 이야기도 궁금한 1인이지만,

사실 그에 비해서 아는 지식도 얕은 것 같고 모르는 분과 작품이 더 많은 저라죠.

미술작품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참 맞는 것 같은데..

작품을 그린 작가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이고요.



그리스로마신화를 많이 알고 있다던가, 성경을 안다던가, 혹은 세계사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그냥 스쳐지나갈 수 있는 그림도 좀 더 진지하고 깊이있게 요소요소를 감상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여기에 당시에 경쟁자로 불리는 화가들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고요.

누가 누구에게 영향력을 끼쳤는지도 알면 명화감상이 넘넘 즐겁겠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읽은 책은 뭔가 스펀지를 흡수하듯이 쑥쑥 읽어갈 수 있었는데요.

바로..

난생 처음 한 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

내셔널 갤러리 특별판

이 그 주인공으로요.



책의 두께가 사실 제 기준으로 두꺼운 편이고 글자도 작은 편인데,

몰입감이 상당히 좋아서 '그동안 내 미술사적 지식이 좀 늘었나?'라는 착각을 해보기도 했는데요.ㅋ

사실은 그게 아니라 책을 쓰신 저자이신 양정무 님의 필력이 정말 엄청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곁에서 재미있게 작품 앞에서 말씀을 해주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주말에 서울을 방문해도 주로 아이들 체험 위주로 다니게 되어서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이 열리고 있다는 사실도 몰랐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아이들이 학교를 간 사이, 저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가서요.

책 속에서 만나본 작품들을 실제 크기와 질감, 색감을 보면서 감동을 느끼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이 책의 저자아신 양정무 교수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요?

양정무 교수님은 어린 시절 다락방에서 발견한 백과사전 삽화에 매료된 후, 미술을 운명이라 믿게 되셔서요.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미술사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박사 학위를 따신 분.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하교 미술원 교수로 계신데요.

사진 속의 양정무 교수님을 보면 인상도 참 좋으시고 눈이 맑으시다고나 할까요.

나이를 먹을수록 내 내면과 삶을 반영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그 모습이 참 좋게 보였어요.


책의 뒷 부분에서는 양정무 교수님이 영국 유학을 하시면서,

내셔널 갤러리 큐레이터가 직접 뽑은 100선을 담아낸 책 <내셔널 갤러리 명작 100선>의 구입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저자 님의 마음이 참 잘 느껴졌는데,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작품은 프란시스코 고야의 이사벨 더 포르셀 부인 으로요.

사실 내셔널 갤러리에는 더 유명한 작품들이 있는데 왜 현재 큐레이터들이 이 작품을 표지로 선정했는지..

이에 대한 생각을 읽어보면서

'명화는 책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보고 느끼고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필요한 과정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책의 차례는


시리즈를 시작하며

내셔널 갤러리 특별판에 부쳐

01.내셔널 갤러리의 탄생, 미술은 누구의 것인가?

02.카라바조, 유혹하는 그림들

03. 베케라르, 풍요와 탐식의 세계

04. 안토니 반 다이크, 권력은 어떻게 연출되는가?

05. 터너, 거장의 어깨에 올라서다.

06. 존 컨스터블, 순수의 시대

07. 마네, 카페의 모던 라이프

08. 안토넬로, 유화는 디테일에 산다

09. 티치아노, 전설이 된 화가

10.에필로그

작품목록

사진제공

더 읽어보기


로 이뤄져 있는데요.

부끄럽게도 저는 책에 소개된 차례의 화가들 중에 아는 사람은 마네 뿐...

책을 읽으면서 아는 명화나 화가가 있기는 했지만,

영국이 사랑하거나 미술하는 분들이 존경하는 화가를 저는 처음 접해서요.

내 지식이 역시나 이렇게 얕구나 싶기도 하면서 이 책을 만나보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어요.



책의 앞부분에서는 영국 내셔널 갤러리의 탄생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었는데요.

그야말로 이 책과는 첫 만남인데, 생각보다 책이 읽기 좋고 재미있더라고요?!

심지어 저는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만 알았지 내셔널 갤러리는 난생 처음 들었는데도요.

이렇게 미술의 초심자의 저같은 사람들도 재미있게 끝까지 읽을 수 있게 하는 아주 매력적인 도서이고요.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화가는 이 책의 표지로 실린 명화를 그린 화가.

카라바조라는 인물이었어요.

우리가 빈센트 반 고흐를 사랑하는 데에는 그의 특별한 화풍의 작품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겠지만,

우울하고 슬프게 마무리된 그의 비극적인 삶도 큰 영향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데요.

카라바조역시 참 보통인물은 아니었는데..

미술적인 부분에서는 아주 특별하 재능을 지닌 인물이었지만,

사람 자체로서는 위태롭고 위험하고 그런 인물이었던 것 같아요.ㅠ

책을 읽으면서 그가 그린 소년들의 모습과 과일 등이 의미하는 바 등을 알아갈 수 있어서 참 좋았는데요.

양정무 교수님의 알기쉬운 해설 덕분에 저도 다른 작품들을 보면서 스쳐 지나갈 수 있는 부분에서도

화가의 어떠한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알아차릴 수가 있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책에 있는 그림을 보는 것이 참 재밌었는데요.

사회평론에서 넘 좋은 책을 출간해주셨지만 그림의 사이즈가 아무래도 제한이 있기도 하고요.

직접 명화를 감상하고 읽는 것이 아닌지라 디테일한 부분을 보기에는 어려움도 있어서

더 직접 감상하러 가고 싶단 생각을 했었던 것도 같습니다.

책은 이렇게 하나의 테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마무리할 적에 정리도 깔끔하게 해주고 있어서요.

이러한 부분을 갈무리해서 읽고 감상하러 가도 좋겠다 싶네요.


또한 하나더 생각나는 에피소드를 적어본다면요.

04. 안토니 반 다이크, 권력은 어떻게 연출되는가? 부분이었는데..

영국의 왕실에 대해서 알고 있으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겠더라고요.

사실 그 부분을 잘 몰라도 교수님께서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해주셔서 넘 유익하게 읽었는데요.

우리에겐 비운의 왕비 다이애나비로 찰스 왕세자를 기억하는데..

이 분께서 드디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후 찰스 3세가 되어 왕좌에 오르셨다죠.

책에서는 찰스1,2세의 이야기와 함께 그들의 초상화를 감상해보며

어떻게 권력자의 모습을 보이고 싶어했고 연출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이러한 부분이 아주 흥미로웠는데, 특히 찰스 1세의 초상화를 그렸던 안토니 반 다이크라는 화가는 정말 실력이 엄청났던 것 같아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세 가지 구도의 찰스 1세 초상이란 작품이었는데요.

마치 3d스캔을 한 것처럼 차스 1세의 모습을 정면과 측면, 그리고 비스듬한 각도에서 만나볼 수 있었는데..

이 작품의 탄생 배경이 너무나 흥미진진!

찰스 1세는 자신의 흉상을 만들고 싶어하는데, 그가 찾은 최고의 조각가가 런던으로 방문하질 못해서요.

이를 위해서 안토니 반 다이크가 이렇게 특별한 초상화를 그린 것으로..

이러한 이야기들이 넘 재미있었고요.

찰스3세에 대해 행운을 비는 교수님의 예쁜 마음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사회평론에서 출간된 넘넘 멋진 미술사책.

사회평론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내셔널 갤러리 특별판>에 대해서 기록해보았는데요.

책을 읽으시고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을 보러 가심 넘 좋으실 것 같고요.

미리 명화전을 다녀오신 분들도 이 책을 읽어보시면

내가 감상했었던 그림에 대해서 또다른 인상을 받으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책을 읽고 나니 직접 눈에 담고 싶은 작품들이 제법 있는데요.

해당 전시회는 다가오는 2023년 10월 09일까지 진행되어서요.

이번에는 아이들이 아닌 엄마가 원하는 주말 일상으로..

명화감상을 하러 가자고 해봐야겠습니다.

그럼 저는 여기까지.

다들 행복하고 의미있는 주말 되셨기를 바랄게요.

안녀엉.


- 업체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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