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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아리랑 ㅣ 한울림 작은별 그림책
정란희 지음, 양상용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3년 8월
평점 :
잊지말아야할우리역사를 담은
한울림어린이의 초등그림책.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으로
사할린에서 한스러운 삶을 보낸
이들을 위한 역사그림책
사할린아리랑

포스팅을 쓰는 오늘도 아침부터 넘넘 더운 여름날이에요.
이렇게 더운 날 아이들과 함께 지지고 볶고 있는 1인인데요.
아이들 여름방학이 참으로 부담스러운 다둥맘인데..
이러한 일상들이 힘들기는 해도
여름방학이 그리 길지 않기도 하고요.
평범한 것이 가장 행복한 것이라는 말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나날을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울 아이와 함께 읽어본 의미있는 역사그림책에 대해서 기록해보려고 하는데요.
2023년의 07월도 어느새 마지막 날.
이제 내일이면 08월이 되고요.
08월이면 우리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의미있는 날.
08월 15일 광복절이 다가오는데..
다가오는 광복절을 맞이하여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도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바로..
한울림어린이에서 출간된 잊지말아야할우리역사 를 담아낸 역사그림책!

이 책은 우리 민족의 강제징용의 아픔을 담아내고 있어서요.
책을 보고 있으니 그 분들의 아픔이 묻어나는 것 같아
제 가슴도 아프더라고요.ㅠ

얼어 죽고, 굶어 죽고, 고향에 가고 싶어 미쳐 죽었지.
일제강점기, 동토의 땅 사할린에 끌려가
강제노동에 시달린 조선인들은 6만 명이 넘는다.
잠시도 조국을 잊어 본 적 없는 사람들.
끝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 그곳에 있었다.
사할린 아리랑은 일제 강점하 머나먼 낯선 땅으로 끌려간 한인들의 눈물이자,
이제는 우리가 함께 불러야 할 아픈 역사의 노래이다.
라는 글.
이전에 저는 역사수업에서 우리의 암흑기를 공부하는 것이 참 싫었는데요.
그래서 일부러 회피하고 싶었던 것도 같은데,
잊지않아야할우리의역사 이기에 아무리 힘들고 가슴아파도 정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제 초3인 울 첫째 뜬금군.
학교에서 사회수업을 들으며 역사적인 부분도 조금씩 접하는 것 같은데요.
엄마표책육아를 하면서도 역사적인 부분을 신경써주었는데...

일제 강점기는 10살 아이가 받아들이기에 참 힘들고 버거운 역사가 아닐런지.
그런 의미에서 이러한 동화책을 한 권 한 권 접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먼저 이 책의 저자 님에 대해서 소개를 좀 드려보면요.
글 정란희, 그림 양상용 님께서 가슴아픈 역사를 담은 역사그림책을 완성해주셨는데...
정란희 님께서는 어린 시절, 선생님께
'동토의 땅 사할린에는 아직도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동포가 있단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요.

그 이야기를 듣고 너무 슬퍼서 그들을 위로하는 글을 쓰고 싶으셨다고 하니..
이 책의 탄생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작가 님께서는 평화와 인권, 우리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리고 이 책에 더 감동적으로 다가오고 진지하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은
그림을 그린 양상용 님 덕분이 아닌가 싶은데요.
일제 강제징용, 강제노동에 대한 이야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그림체가
이러한 동양화가 아닌가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울림어린이 역사그림책 <사할린 아리랑>을 읽고 있는 울 아이.
우리나라의 가슴아픈 한의 정서는 "아리랑"에 잘 녹아있는 것 같은데요.
커다란 배에 실려가는 조선인들.
대부분 자기의 의지가 아니라 강제로 징용되어 가게 된 것이고요.
군수물자가 되어서 어디로 가는지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매를 맞아야하는 암담한 현실이 펼쳐지죠.ㅠ



그토록 보고 싶은 어머니와 가족들.
혹독한 환경에서 제대로 먹지도 쉬지도 못하고 일을 해야하는 조선인들이었는데요.
저는 책을 보면서 내가 그 당시 살았다면
나도 당연히 징용되어 일을 하지 않았을까.
제대로 된 급여며 처우를 받지 못하고 일하는 것은 물론..
어쩌면 위안부의 삶을 살았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면
가슴이 넘 아프고 어떻게 그 시련을 버티셨는지
우리의 조상들이 너무나 한스럽고 안타깝고 감사하더라고요.

힘든 상황 속에서 목숨을 잃는 분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버티고 삶을 이어온 분들도 계신대요.
그분들만이라도 그토록 원하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너무나 먼 동토의 땅 사할린에서 그들을 태우러 배는 오지 않고요.
그들은 그렇게 그곳에서 한스러운 삶을 마감해야했다죠.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그러한 분들의 아픔을 우리가 알고
지금에서라도 해드릴 수 있는 일을 하나라도 해나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금은 묵직한.. 울림이 있는 도서를 읽은 터라
초등독서록을 어떻게 쓰면 좋을런지 울 뜬금군 고민하는 흔적이 가득했어요.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던 시절이 너무 슬프다는 우리 아이.
다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마무리를 하였는데요.

엄마도 같은 마음.
지금이라도 일본의 제대로 된 사과와 처우가 있었으면 하고요.
우리가 절대 잊지않아야 할 역사를 되새겨주는 의미있는 책.
8.15 광복일을 맞이하여 함께 읽어보셨음 합니다.
그럼 저는 여기까지.
다들 덥지만 평온한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안녀엉.

- 본 도서는 해당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