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의 노래
김상한 지음, 최정인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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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소통 우정 용기 장애를 담은 창작그림책

키위북스

고래의 노래





다들 좋은 밤 보내고 계신가요?

변덕맞은 날씨답게 오늘 하루는 정말 무더웠는데요.ㅠ

주말에는 또 비소식이 있어서요.

어디론가 나들이가는 것을 좋아하는 울 꼬맹이들.

이번 주말도 꼼짝없이 집에서 보내야만 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울 꼬맹이들~

하나 둘 유치원, 초등학교 여름방학을 하게 되어서요.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주면 좋을런지 고민을 하게 되는데..

시원한 집에서 맛있는 것 먹으면서

그동안 못읽었던 창작그림책도 실컷 읽으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참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어서

더 특별한 창작그림책!

무더운 이 여름과도 잘 어울리는

어린이책에 대해서 기록을 좀 해볼까 하는데요.



바로...

키위북스에서 출간된 따끈따끈한 신간!

고래의 노래

가 그 주인공으로요.

이 책은 장애를 가진 소녀가 용기를 내어 소통하고 우정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시원한 바닷가 풍경과 고래 일러스트와 함께 담아내어

마음의 여운을 주고 있더라고요.



짜잔!

우리집에 도착한 키위북스의 신상 창작그림책 <고래의 노래>가 도착했어요.

책을 보면 전체적인 컬러가 Blue로 이 여름과 참 잘 어울리는데요.

서브컬러는 핑크라고 해야할까요.

꽃과 함께 긴머리를 한 소녀의 머리카락이 핑크색으로요.

여성적인 느낌이 느껴지면서 뭔가 밝고 희망적인 느낌도 저는 전달을 받았더랬어요.




책의 앞/뒤 표지를 한 번에 펼쳐서 눈에 담아보면

바다를 앞에 둔 달동네가 보이는 풍경같은데요.

제3의 눈에 이러한 곳은 아름다워보이지만 사실 살기 힘들기도 하고요.

게다가 다리가 불편한 목발을 사용하는 소녀가 다니기에는..

아무래도 너무나 큰 장애며 시련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ㅠ




책을 같이 읽어본 울 막둥이는 5살, 둘째는 8살.

책의 뒷 표지에는

나에게 너의 노래를 들려주겠니?

라고 되어 있었는데요.

전체적으로 이 책은 글밥이 많지 않고

글보다 그림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느낌도 들었는데...

이 책에 담겨져 있는 그 깊이를 요녀석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더라고요.




허나 책이라는 것이 한 번 읽을 때 다르고,

다시 한 번 읽을 때 그 느낌이 다르고..

내 기분과 상황 그리고 나이에 따라서도 다르게 느껴지니까요.

울 아이들은 자신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만 받아들여도 충분하단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은 장애를 가지고 있는 소녀의 용기를 바탕으로요.

친구들과 소통하고 우정을 만들어가려는 마음을

바다에 살고 있는 고래라는 존재를 통해서

담아내고 있는 듯 해서 어른인 제가 읽기에도 참 좋더라고요.



다리가 불편하면 집에 있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지만...

힘겹게 목발을 짚어가면서 바닷가 쪽으로 가고 있는 소녀.

책에는 이 소녀의 이름은 나오지 않아서요.

머리색을 따서 핑크나 분홍이라고 불러도 좋을 듯 한데..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따라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소녀 분홍이에요.



목발을 짚는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보통의 속도로는 걷기 힘들 터.

그런데 계단까지 왜 이렇게 많은 것이죠.ㅠ

한 발 한 발 파도가 실어오는 고래의 소리를 따라서 향하는 소녀 분홍이인데요.

책 속에서 고래는 참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 듯 한데..

소녀가 지나가는 길 벽면에 고래 그림이 아주 크게 그려져 있답니다.



그리고 눈치 챈 분도 계시겠지만 앞 그림에는 축구공도 있는데요.

아이들은 모여서 축구를 하며 놀고 있는 모양.

힘들게 계단을 내려온 소녀는 그 무리에 어울리지 못하고

벤치에 그냥 앉아있는 모습으로요.

고래를 만나기 위해 힘든 발걸음을 용기내어 디뎠을텐데...

사실 고래는 친구들과의 소통과 우정 그런 것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소녀는 고래를 만나러 가면서 고래에게 여러가지 말을 건네는데요.

소녀에게 고래는 거대하면서도 자유로운 존재라고나 할까요.

소녀의 다리가 평생 안고 가야하는 짐이 아니길.

시간이 지나면 치유가 될 수 있는 것이길 바라보았고요.

그녀가 내딛은 용기처럼, 이를 보고 다가오는 친구들과 함께

더이상 외롭지 않고 든든한 우정을 나눴음 하는 맘이 들었습니다.




참..

이 책의 저자는 글 김상한, 그림 최정인으로요.

글을 쓰신 김상한 님께서는 한국교원대에서 선생님이 되고 싶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셨고요.

그림을 그린 최정인 님은 판화를 공부하고 어린이 책 그림을 그리고 계신다는데..

책의 양면을 가득 채운 개성있는 그림체와 색감이 상당히 인상적이어서요.

다른 창작그림책으로 또 만나뵙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울 아이들과 함께 엄마도 감각적인 창작그림책을 읽어보시면서요.

책이 주는 글과 그림의 여운에 푸욱~!

빠져보셨음 합니다.

그럼 저는 여기까지.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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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해당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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