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 사냥
차인표 지음 / 해결책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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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배우에서 이제는 놀라운 몰입감을 선사하는 작가로!

차인표의 한국형 뉴 판타지 장편소설.

인어 사냥

인간의 탐욕과 욕망의 무서움..

허락되지 않은 것은 절대로 먹지 마라!



포스팅을 쓰는 오늘은 10월의 마지막 날인 10월 31일이에요.

다들 오늘 하루 건강하고 평온하게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는 맘인데요.



가족들이 모두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서 활동하는 사이 ..

저는 제가 읽었던 아주 놀라운 몰입감을 선사하는 글로 쓴 영화에 대한 기록을 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멋진 배우에서 작가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차인표 작가님의 장편소설!

인어 사냥

이 그 주인공으로요.

차인표 작가님의 책은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에서 처음 접했었는데...

이제는 배우가 쓴 책이라는 관점이 아니라요.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는 작가로써 그를 바라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차인표작가님의 책은 인어 사냥까지 2권을 읽은 저인데요.

제가 느끼기에 차인표작가님께서는 우리가 글로 다루기 조금 힘들고 거북할 수도 있는 소재에 대해서 다루시는 것 같은데...

그 속에서 인간의 탐욕이라던지 욕심 같은 잔인한 부분들도 잘 캐치를 하시는 것 같고요.

그러면서도 인간에 대한 희망의 끝도 놓지 않으셔서 이야기의 마지막은 너무 슬프거나 비극적으로 마무리하지는 않는 듯 해요.

저는 마음이 쫄보인지라 지난 소설도 그렇고 이번 <인어 사냥>도 조금 읽어보다가 뒷 페이지를 읽어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는데요.

어쩔 수 없는 잔인하고 잔혹한 상황에 직면한 주인공들이지만 부디 살아주었으면 하고, 그 상황을 벗어났음 하는 맘인데..

작가님께서도 같은 맘이신 것 같다는요.


움짤로 만나보는 차인표 장편소설 <인어 사냥>의 모습이에요.

책의 사이즈가 너무 크거나 두껍거나 무겁지 않아서 가방 속에 쏘옥 넣어서 외출하시며 읽어보셔도 좋을 듯 한데요.

몰입감이 상당한 책인지라 한 번 넘기기 시작하면 어딘가에 앉아서 끝을 봐야(?!)할 것도 같은데...

몰입감이 엄청나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면서 단점이라고나 할까요.

아마도 다른 분들도 한 번 펼치면 끝까지 보셔야 책을 덮으실 것 같고요.

진짜 있을 법하다는 생각도 강하게 들었는데..

이야기를 어쩜 이렇게 글을 잘 쓰시는지 정말 제가 감탄하고 놀랐습니다.


영생하는 인어 기름을 차지하기 위한 인간의 탐욕과 근원적인 욕망에 대한 이야기가 바로 <인어 사냥>인데요.

그 제목처럼 이 책의 주인공들은 각자의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인어 사냥"을 하게 되는 듯 한데..

책에는 장면에 대한 일러스트도 없고요.

커다란 파도가 치는 장면 하나가 있을 뿐이랍니다.

그럼에도 책 속의 인어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진다고나 할까요.

오히려 그림이 없어서 더 나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 비참하고 슬픈 잔인한 장면들이 리얼하게 그려져서 한동안 인어 사냥 앓이를 했던 것도 같은데요.ㅠ

차인표 작가님은 배우 출신이셔서 그런지 이야기를 아주 영화처럼 실감내게 그려내는 재능이 있으신 듯 한데...

이런 말씀은 그렇지만 이전에 쓰신 글보다 더 글의 표현과 완성도가 풍부하고 멋져졌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책의 페이지를 넘기면 날개에는 차인표 님의 소개가 되어 있었어요.

사실 저는 어릴 때 "사랑을 그대 품 안에"를 두근거리며 본 터라 신애라님과 차인표님의 아름다운 젊은 시절의 장면을 잘 기억하고 있는데요.

두 분께서 너무 잘 살고 계시고 좋은 일도 많이 하시는데..

이렇게 차인표 님께서는 배우 뿐만 아니라 소설가로 변신을 하다니 생각지도 못한 일이고 넘 대단하시단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차인표"인지라 앞으로의 배우로써의 다른 작품도 기대가 되고요.

그 사이 사이에는 또다른 소설책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하는데..

하하..

여러분.

저 사인본이랍니다!


그날도 보름달 뜬 밤바다에 새끼 인어가 떠올랐어.

휘영청 뜬 달을 보고

정신이 팔려 물 위로 머리통을 내밀었던 게지.

동그란 달을 만져 볼 욕심에

자기 목에 올가미가 걸리는 줄도 모르고..

라는 본문의 일부.

이 책에는 몇 가지 이야기가 등장하고 그게 촘촘하게 엮어져 있는데요.

인어라는 존재가 정말로 존재할까 싶을 정도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어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차인표 작가님의 책 속의 인어는 인간과 참 많이 닮은 외모를 지닌 존재이고요.

수컷은 덩치도 크고 용맹하고 힘이 세며

암컷은 조심성이 많아 쉽사리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데 이 암컷에 생명의 영생 주머니가 있더라고요.

좀처럼 인간과 만날 일도 없고 잡힐 것 같지도 않지만 그들의 약점은 바로 "새끼 인어"로요.

호기심이 가득한 새끼 인어를 미끼로 하여 인어 사냥을 인간들은 하게 되는데...

그러한 모습은 우리가 멸종시킨 수많은 동물들에서도 볼 수 있는 잔인한 모습이었어요.ㅠ


이야기가 현재에 펼쳐지는 시대 상황이 일제가 우리나라의 강치를 무자비하게 잡고 죽이는 시기여서요.

학살당하게 되는 인어의 이야기는 강치와도 닮은 점이 참 많이 있었는데...

강아지처럼 짖는다고 하여 강치라고 부르는 그 녀석들은 가족이 사냥되어도요.

도망가지 않고 그 자리에서 울부짖을 뿐 자리를 지킨다고 하였는데 ...

그러한 모습도 너무 리얼하게 글로 표현되어 있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ㅠ

인간이란 존재는 어쩜 이렇게 잔인할 수 있는지...

그건 일제시대에 강치를 무자비하게 잡아서 죽였던 이익에 눈이 먼 일본인들은 물론이고요.

그들의 압잡이 역할을 하였던 공 영감도 마찬가지로요.

공 영감이란 사람은 가장 추악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었는데 그 이야기를 읽고 퍼즐을 맞춰가는 흥미로움도 있었습니다.



책에는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선물 인어 사냥 책갈피도 있어서 사용하기 좋았는데요.

사실 저는 책을 펼친 당일 날 다 읽어버렸지만 이러한 선물도 넘 맘에 들더라고요.

이 책의 주인공은 자연이 주는 것만 받고 욕심부리지 않는 어부 박덕무와 그의 아내.

그리고 그의 아이들인 영실과 영득인데요.

시대상황이 좋지 않지만 그래도 이 가족 평범하게 행복하게 살아가면 좋으련만...

그의 아내는 그가 바닷일을 나간 사이 아파서 죽게 되고요.

그의 딸 영실도 엄마의 폐병을 그대로 닮아 죽기 일보 직전...

그러한 영실의 입에 공영감이 넣어준 누런 기름이 바로 인어를 삶아 끓인 기름으로요.

덕무는 딸아이를 살리기 위해 인어 사냥을 하게 되는데 그러한 상황들이 이해가 가면서도 괴로워서요.

내가 만약 그의 처지라면 어떠한 행동을 하게 될런지 고민에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

공영감은 일부러 한 방울 남은 인어기름을 영실의 입에 넣어주고서 아비인 덕무를 이용하려고 하는데요.

이후에 그는 허수아비처럼 행동하게 되는데..

그런 그를 잡아주는 것은 바로 아내를 닮은 아이들이었어요.

어머니라면 어떻게 했을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영실과 영덕이.

아이들을 보면 오히려 배울 것이 더 많고 내가 부끄럽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는데요.


첫 시작은 딸아이를 살리기 위해서라고 하였지만, 이후에는 갈팡질팡하며 고민을 거듭하게 된다죠.

그러면서 얽히고 설킨 과거 이야기들이 펼쳐지는데...

입체적으로 인물이 변해가는 과정을 읽어가는 것이 상당히 몰입감을 주면서도 넘 안타까웠습니다.


책의 뒷표지에서는

허락되지 않은 것은 절대로 먹지 마라

라는 메시지가 있는데요.

책을 읽으며 제가 크게 와닿았던 부분인데...

사람답게 살려면 자연이 허락하고 내어주는 것만 취해야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아이와 오늘 읽었던 멸종동물에 대한 책에서도 멸종된 스텔라바다소 같은 녀석들은 동료가 잡히면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모여들어 가장 짧은 역사 내에 사라지게 되었다고 하였는데요.

우리 조국과 자신을 지키기에도 퍽퍽하고 힘든 시대를 살았기에 강치를 지키지 못한 우리들인데..

책 속의 인어가 고통스러워 우는 소리가 강치가 학살 당하며 우는 소리와 오버랩되어서 맘이 무겁게 다가오기도 했고요.

인어 사냥 이야기가 진짜인 것만 같아 맘이 아팠는데 인간의 탐욕스러운 민낯을 느낄 수 있었던 이야기였고요.

몰입감에 맘이 조금 힘들 수는 있겠지만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고 멋진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차인표 작가님은 또 어떤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주실까요?

기다리는 독자들이 있어 10년 걸리던 책 한 권을 1년 정도의 시간에 완성하셨다고 하셨는데요.

앞으로 더 많은 독자들이 기다릴텐데..

머릿 속에 자리잡은 이야기들 우리에게 또 들려주시길 진심으로 기대하고 기다려보렵니다.

한국형 판타지 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연 글로쓴영화!

<인어 사냥> 여러분도 읽어 보세요.

그럼 저는 여기까지.

더 인간답게 살아가도록 할게요.



-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함께 작성하였지만, 저의 진심을 담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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