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바보 빅터 (10주년 스페셜 에디션)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전지은 지음, 원유미 그림, 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 원작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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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어린이를 위한 바보빅터!

17년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읽을 수 있었어요.



포스팅을 쓰는 오늘은 2022년 10월 23일 가을이에요.

다행히 지난 주말도 그렇고 이번 주말도 날씨가 참 좋아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가족나들이를 하기에도 좋은 날씨였는데요.

가을하면 "독서의 계절"이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좋은 날씨엔 나들이며 외출을 하고,

조금 더 선선한 날씨에는 집에서 깊은 감동을 주는 책을 한 권 읽어봐도 좋겠단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우리 아이를 위해서 준비해서 읽어본 아주 멋진 책에 대한 기록을 해볼까하는데요.

실제로 천재였지만 스스로를 바보라고 믿으며 17년간을 '바보'로 살아왔던

멘사 회장 '빅터 세리브아코프'의 실화를 우리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읽어볼 수 있는 책!

어린이를 위한 바보 빅터

입니다!


<바보 빅터>는 무려 50만 독자가 감동한 베스트셀러로 스스로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과 자신감을 키워주는 놀라운 이야기인데요.

울 아이들을 위한 출간 10주년 스페셜 에디션으로 <바보 빅터>어린이판을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인데..

아이는 물론 저도 읽어보니 어쩜 이렇게 읽힘이 좋고 슬프면서도 감동적으로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읽어갈 수 있었는지!

정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뒷표지를 보면

오늘의 바보는 어떻게 내일의 천재가 될 수 있었을까?

내 안의 숨겨진 능력을 믿고 나만의 날개를 활짝 펼쳐 봐!

라는 문구가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참 멋진 이야기지만 이 이야기가 실제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라고 하여 더 감동적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아쉽고 슬프게도 다가오더라고요.

사실 우리는 우리만의 편견으로 나의 작은 세상을 단정하고 또..

꿈을 펼치려고 하거나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누군가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밟아버리거나 무시해버리니 ..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이 오가더라고요.

이 책의 원작은 호아킴 데 포사다, 레이먼즈 조이며

글은 전지은, 그림 원유미 님이 함께하셔서 울 아이들도 재밌고 감동적으로 읽을 수 있는 <바보 빅터> 어린이판이 탄생하게 되었는데요.

호아킴 데 포사다는 전 세계 수천만 독자의 삶을 변화시킨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마시멜로 이야기>의 저자이고요.

이 외에도 <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바보 빅터>,<난쟁이 피터> 등의 작품이 있고요.

레이먼드 조는 <바보 빅터>외에도 <관계의 힘>,<마지막 소년> 등이 있어서 기회가 된다면 더 읽어보면 좋겠더라고요.

또..

전지은 님은 우리 아이들이 읽기 좋은 멋진 책들을 많이 만들어주신 분이시고요.

원유미 님이 그려주신 일러스트 덕분에 더 멋지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완성되었단 생각이 드는데..

참 멋진 조합입니다.

이 책의 차례를 좀 살펴보면요.

책은 총 4장까지 이뤄져 있는데..

1장 : 조금 이상하고 별나지만

2장 : 겉모습보다 더 소중한 것

3장 : 누군가 나를 믿어준다면

4장 : 누구에게나 숨겨진 날개가 있다

속에 슬프면서도 안타깝고 그러면서도 다행인..

빅터 세리브리아코프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더라고요.

태어날 때에도 작게 태어나서 엄마의 걱정을 샀었던 아기 빅터.

그런 엄마를 위로해주는 아빠는 긍정적인 생각도 그렇고 아이에게 좋은 말을 많이 해주시는 참 멋진 분이었는데요.

빅터라는 인물이 그런 아빠의 영향을 받고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착하게 잘 자라준 것 같았습니다.

다만 빅터의 집은 썩 잘사는 것 같지 않고요.

엄마의 건강이 악화될수록 빅터의 형편은 더 나빠지게 되는데..

학용품을 살 돈조차 부족해서 다 닳은 연필만 있는 빅터가 학용품세트를 얻기 위해 진심으로 문제풀이에 임했는데도

빅터를 바보라고 여기며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면서는 제가 화가 나더라고요.


유난히 수줍음도 많고 내성적인 성격과 말을 더듬는 버릇이 있는 빅터.

그런 빅터는 학교에서 바보라고 놀림을 받게 되는데요.

여기에서 그가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은 사건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IQ테스트"로요.

사실은 IQ173인 천재를 바보라고 생각하는 프레임에 갇혀 IQ73으로 여기게 되면서..

그의 인생은 아주 힘들고 버겁게 진행이 되더라고요.ㅠ

말을 더듬고 조금은 어수룩해보이지만 빅터의 재능을 알아본 선생님이 계셨던 것처럼

주변의 조금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었다면 그의 천재성은 더 빨리 나타나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책의 앞부분도 그렇고 빅터의 특별한 면을 캐치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었는데..

부모님도 그렇고 빅터를 좋게 봐주셨던 스튜어트 선생님이 넘 훌륭한 분이지만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챙겨주시고..

경제적인 지원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셨다면 그의 인생이 덜 험난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이 책에는 17년간 자신이 바보인줄 알고 살았던 빅터를 비롯하여,

자신을 "못난이"라고 부르는 부모님 때문에 땅만 보고 다니는 여자아이 로라가 등장하는데요.

이 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신이 자신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혹은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겪을 수 있는 맘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는데..

남의 시선을 신경쓰게 되고 나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는 시기의 울 아이들이 읽기에 참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빅터는 이후에 자신의 천재성을 인정받게 되고 좋은 곳에 취직도 하게 되고 "멘사 회장"이 되게 되고요.

로라역시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었는데...

"꿈"이라는 것은 언제나 옳고 좋다는 생각이 들지만,

꼭 뭔가 멋진 타이틀을 가져야만 성공하고 잘 된 인생은 아니라는 것도 울 아이에게 이야기해주고 싶더라고요.

자신이 자신을 사랑하고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면..

혹시라도 완성하지 못한 미완의 꿈이 있어도 저는 괜찮다고 이야길 해주고 싶은데요.

책이 너무 읽기 좋으면서도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흘러내리기도 했었던 1인이고요.

이제 어린이판이 아닌 <바보 빅터>도 읽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책의 뒷 날개에는 함께 보면 좋은 아이들 시리즈가 수록되어 있었는데요.

정말 한 권 한 권 만나보면 좋겠다 싶은데 <수상한 수학 감옥 아이들>도 재밌게 읽었던 터라 나머지 책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럼 저는 여기까지.

행복한 주말 보내셨기를 바라고요.

잘 주무시고 새로운 한 주도 잘 맞이하세요.



-도서무상제공받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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