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한자로 적힌 논어같은 옛 책들을 공부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제가 애정하는 다락원 어린이 출판사에서 초등학생 아이들이 읽고 공부하기 좋은 초등사자소학 책을 출간하여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가 그주인공으로요.
표지에 등장하는 아이 이름이 천재인데..
천재가 사자소학을 공부하고 있네요?! ㅎ



움짤로 만나보는 <하루 딱 한 장으로 사자소학 천재 되기>의 모습이에요.
사자소학은 중국 송나라의 주희가 짓고 제자 유자징이 이어서 편찬한 '소학'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칠 만한 쉬운 내용을 뽑아 엮은 책으로요.
일상생활 속 지켜야 하는 규범과 예의를 담고 있어 조선시대에 서당에서는 천자문과 함께 사자소학을 함께 배웠다고 해요.
허나 양도 방대하고 어려운 한자로 적혀 있어 접근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고, 시대가 변하면서 맞지 않는 부분들도 있어서요.
이 책에서는 사자소학 중 초등학생이 알아두면 좋을 핵심 60개 구절을 선정!
1장 : 부모 편 - 부모의 사랑과 자식의 효도
2장 : 형제 편 - 하나뿐인 형제자매
3장 : 사제· 경장 편 - 존경하는 스승과 어른
4장 : 붕우 편 - 소중한 나의 친구
5장: 수신 ·제가 편 - 나와 가정, 올바른 마음가짐
이렇게 총 다섯 가지를 주제로 담아내고 있어서요.
초2인 울 아이와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답니다.



먼저 울 뜬금군과 제1장 부모 편부터 공부해보았어요.
왼쪽에는 학습만화와 함께 사자소학의 구절이,
오른쪽에는 해당 사자소학 한자와 한글의 의미를 적어보고 문제도 풀어보게 되었는데요.
구성이 참 재미있고 알차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하루에 한 장씩 공부한다면 60일이면 한 권을 다 볼 수 있는 구성이었어요.
또한 책의 제일 뒷면엔 주인공 천재의 스티커가 있어서 학습을 완료하면 교재 오른쪽 상단에 붙여주면 되어서요.
아이가 더 즐겁게 사자소학을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부생아신 모국오신
父生我身 母鞠吾身
아버지 내 몸을 낳으시고
어머니 내 몸을 기르셨다.
인데요.
이 부분은 저도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뒤쪽으로 가면서는 처음 접하는 내용도 많아서 엄마도 함께 공부하는 느낌이 들어 유익하더라고요.
책의 하단에는 "천재의 한마디"가 있어서 이 부분도 읽어보며 메시지를 전해받을 수 있는데요.
이 책의 장점은 사자소학을 공부하면서 한자는 물론 어휘력도 키울 수 있고요.
그러면서 올바른 인성과 예절에 대해서도 함께할 수 있어서 요즘 아이들에게 필요한 부분같아요.



제 1장은 총 16일 과정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부생아신 모국오신을 시작으로 부빙득리 왕상지효까지 공부를 하게 되면요.
쉬어 가기 1 코너에서 사다리 타기와 낱말 퀴즈를 풀어볼 수 있어서 이 부분도 유익하답니다.
아이와 한 번 풀어보았는데, 확실히 공부를 한 부분은 쉽게 해결할 수 있었는데 스킵한 부분은 잘 모르겠어서 앞페이지를 넘겨보았다죠.ㅎ
사자소학을 공부하고 다채로운 방식으로 풀 수 있게 한 부분도 참 잘만든 것 같네요.



차례대로 읽어보고 써보고 문제도 풀어보면 좋겠지만 우리는 다른 파트 부분도 조금씩 공부를 하였는데요.
수록된 학습만화가 아이들 이해를 도우면서도 참 재미있다고나 할까요~
주인공 천재를 보면 참 엉뚱하면서도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30일차 사사여친 필공필경(事師如親 必恭必敬) 에서는 부모님을 대하듯 선생님을 대해야 한다는 부모님 말씀에..
우리의 천재 집에서 하는 것처럼 "배고파요! 공부하기 싫어요!"하고 울면서 떼를 써서요.
울 뜬금군 깔깔깔~거리며 웃더라는요.ㅎ
아이가 학생이라 그런지 이렇게 학교에서 말썽을 부리고 장난치는 천재가 재미있는 듯 한데..
여기서 사사여친 필공필경(事師如親 必恭必敬)의 의미는 "선생님을 부모님처럼 섬기고 반드시 공손하고 공경해라."라는 의미랍니다.

사실 이 책은 그 이름처럼 하루 한 장씩 공부하면 60일 만에 초등 사자소학 책 한 권을 공부하게 되는데요.
울 뜬금군과 진행해보니 재미있는 학습 만화의 힘으로 하루 하나가 아니라 2개 정도는 하고 싶어하더라고요.
울 뜬금군 주인공 천재의 매력에 푸욱 빠진 듯 ..
이렇게 조금씩 한자공부도 하고 사자소학도 공부하고용.
부모님과 친구, 선생님 등에 대한 예절도 배울 수 있어 참 괜찮았답니다.

앞으로도 울 아이와 함께 하루에 한 편 정도씩은 읽어보고 공부해볼 생각이고요.
엄마도 독음만 듣고 바로 무슨 의미인지 떠올릴 수 있도록 사자소학 공부 좀 해보려고요.
넘넘 좋은 책!
울 아이들과 함께 해보세요.
그럼 주말 잘보내세요.
안녀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