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 입은 늑대 4 - 난 게으름뱅이가 아니야 팬티 입은 늑대 4
윌프리드 루파노 지음, 마야나 이토이즈 그림, 김보희 옮김, 폴 코에 도움글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키위북스 팬티 입은 늑대 4 난 게으름뱅이가 아니야

기다려지는 팬티 입은 늑대 시리즈~

재미있게 읽는 창작그림책이면서

사회에 대한 풍자와 위트가 가득한 느낌이에요.




포스팅을 쓰는 오늘은 2022년 09월 06일 화요일이에요.

새벽에는 태풍때문에 빗소리가 잠드는 순간까지도 계속해서 들렸는데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다행히 비는 거의 그치고 있는 상태로 지금은 햇빛이 나고 날씨가 좋아졌어요.

사실 늦게 침대에 누워서도 태풍 걱정에 쉽게 잠들지 못했었는데요.

예상보다는 그래도 잘 지나간 것 같아 다행인데, 큰 피해 입으신 분 없으시길 바랍니다.


어제는 울 뜬금군 학교를 가지 못했는데요.

아직까지 기침만 해도 학교가기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인지라 키트로 검사하고 소아과에 들렀다가 집에서 홈스쿨링을 진행했어요.

그러면서 문제집도 풀고 아이와 창작동화책도 몇 권 읽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울 뜬금군과 읽었던 재밌고 위트있는 창작동화책 기록을 해보려고요.


바로..

키위북스 팬티 입은 늑대 4

난 게으름뱅이가 아니야

입니다!


한 권 한 권씩 만나보고 있는 키위북스의 팬티 입은 늑대 시리즈~

울 뜬금군과 함께 2권과 3권을 읽었었고요.



이번에 따끈한 신간 4권을 읽었는데 ...

이 시리즈들 정말 매력이 있는 듯 합니다.


집에서 2,3권을 찾아보니 2권은 아쉽지만 찾지못하고(우리집은 블랙홀..ㅠ)

3권을 찾아서 함께 살펴보았는데요.

한 권 한 권 새로운 신간을 만나며 책을 읽다보니 이제는 저자분의 스타일을 아주 잘 알 것 같은데 ...

그 속에 담긴 풍자와 위트가 저는 참 좋습니다.



그럼 이번 4권에서는 대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

책 표지를 보니 팬티 입은 늑대가 유쾌한 모습으로 기분좋게 언덕을 내려가는 실루엣이 눈에 띄는데요.

늑대가 팬티를 입는다는 설정부터가 참 재밌는데..

개성있고 특별하고 알고보면 누구보다 착하고 괜찮은 사람아니 늑대인 것 같아요.

책의 뒷 표지를 보면 이번 4권의 주요 스토리를 대강 짐작할 수 있었는데요.

숲속에 작은 장이 열리고 이 곳에서는 맛있는 빵이며 쿠키, 사탕, 국수를 먹을 수 있다죠.

팬티입은 늑대는 국수를 먹을 생각에 신이 났고요.

돈도 지불하고 국수를 구매했는데 ...

어라!

늑대 잡는 부대가 앞을 가로막고 그를 국수도둑이라며 검거를 합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팬티 입은 늑대는 전혀 일을 하지 않는데,

대체 돈이 어디서 났냐는 것인데요.

바로바로 이야기를 하질 못하는 팬티 입은 늑대인데..


이렇게 팬티 입은 늑대를 검거하는 데에는 작지만 표독해보이는 다람쥐의 말발이 작용하였어요.

말을 못하는 것을 보니 돈을 훔친 것이라고 단정하고..

누구나 일을 해야 해.

일을 해야 행복하지!

노동은 위대해!

라고 떠벌리는 그의 모습이라니..

이야기를 읽어보면 옛날에 죽도록 일만 했었던 그게 당연히 되었던 노동자의 삶도 생각나고요.

정확한 이유나 정보가 없으면서도 의심과 누군가의 주동으로 검거를 하고 사람을 괴롭히던 시절의 이야기들도 떠올랐어요.



물론 이 책은 팬티 입은 늑대라는 개성있는 그리고 알고보면 아주 착한 늑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요.

이야기도 만화형식처럼 전개되어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데요.



이 시리즈엔 프랑스 특유의 해학이 담겨있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제가 생각하는 프랑스는 교양이 있으며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토론을 하고 그걸 즐기는 것 같다는 이미지가 있는데요.

책을 읽어보면 제법 다양한 캐릭터들의 대화가 많이 있는데 그러한 느낌의 연장선상에 있는 듯 하였어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항상 팬티 입은 늑대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매 이야기마다 펼쳐지는 사건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간다는 것인데요.

너무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고 그만의 방식으로 유쾌하게 해결하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그도 사람 아니 늑대라인지라 동전 세 닢을 가진 것이 전부인데 자신을 도둑이라고 하니...

우리의 팬티 입은 늑대 좀 속상한 것도 같았는데요.

다른 쌍둥이 죄수들과 나누는 대화는 울 아이들과 나누는 대화같기도 하였는데..

울 뜬금군은 자신은 꿈이 없고 되고 싶은 것이 없다고 하거든요.

그러면서 자신은 크게 성공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데

이러한 부분이 팬티 입은 늑대가

난 살살지 않아도 돼.

그냥 사는 걸로 됐어.

라고 말하는 것에서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페이지를 넘기며 이야기를 읽어보니 팬티 입은 늑대는 절대 게으르지 않았는데요.

그는 돈을 받지 않을 뿐 일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며..

알게 모르게 많은 동물들에게 작지만 꼭 필요한 도움을 주고 있었어요.

그런 그의 고마움은 그가 감옥에 갇히면서 부재로 더 크게 느껴지고요.

팬티 입은 늑대 사건을 조사하러 다니던 늑대 잡는 부대는 생각을 바꾸게 된답니다.


책을 처음 읽으면서는 일을 하지 않고 잘 살지 않아도 된다는 팬티 입은 늑대와 울 아이가 비슷하다 생각하였는데 아니었다는..

책을 읽어보니 그는 역시나 참 괜찮은 늑대로 많은 동물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필요한 존재였어요.

그렇게 분주하게 움직이니 곤히 잠이 들었고 그런 그를 누군가는 고마워하며 도움을 주었는데요.

돈을 주지 않더라도 그가 무죄이며 필요한 존재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그에겐 보상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 덕분에 울 뜬금군과 먹고 마시고 놀고 하는 것들에서 소비되는 비용에 대해서 이야길 나눌 수 있었고요.

학생의 본분에 대해서도 지킬 것은 지키며 지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하여 아주 성공적인(?!) 책 읽기였습니다.


지금까지 키위북스의 <팬티 입은 늑대 4 난 게으름뱅이가 아니야>에 대해서 기록해보았어요.

이 책은 초등권장도서라고 하지만 사실 어른들이 읽어도 충분히 좋은 책인데요.

삶을 살아오며 경험하고 역사를 공부한 저자의 해학과 풍자가 담겨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 건네주시며 부모님도 함께 읽어보심 좋을 듯 해요


오늘 하루는 어제보다 더 기분좋게 보내시길 바라며~

그럼 저는 여기까지..

안녀엉.


​-도서무상제공받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