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 입은 늑대 3 - 네 꿈을 펼쳐라! 팬티 입은 늑대 3
윌프리드 루파노 지음, 마야나 이토이즈 그림, 허린 옮김, 폴 코에 도움 / 키위북스(어린이)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가 바꿔놓은 일상의 변화는 크지만 다행히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매일 학교를 등교하고 있는 울 뜬금군~!

유리가림막도 설치되어 있고 1명씩 띄워놓은 자리에 앉아 공부하지만 그래도 친한 친구도 생겼고요.

이래저래 학교생활에 많이 익숙해진 것 같은데,

아이반에서는 "책읽는 시간"이 있어서 매일 도서 2권씩을 들고 다닌답니다.

이전같으면 학급문고를 이용했을테지만 지금은 집에 있는 책으로 2권씩 챙겨가서 읽는 중..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저희 집에는 안읽은 책들이 제법 많아서 이 기회를 잘 활용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새롭게 만나본 신간동화책을 챙겨넣어주었더니 울 뜬금군 그 책부터 먼저 읽었더라고요.


다만 책읽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기도 하고 아직은 천천히 글을 읽는 울 뜬금군.

그래서 뒷 부분은 다 읽지 못했다며 하교하고는 마저 읽겠다며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요.

언제 이렇게 컸는지 스스로 책도 읽을 수 있다니 참 기특하네요.

이번 포스팅에서 제가 기록해볼 신간도서는 키위북스에서 출간된 <팬티입은 늑대3> 네 꿈을 펼쳐라! 라는 책인데요.

팬티입은 늑대라니~

제목만 보고서 호기심이 자극되고 개성있는 일러스트를 보면서 무슨 이야기일지 기대가되고 하실 것 같아요.

이미 3권까지 출간된 동화책이기에 저와 아이에겐 조금 익숙하지만 말이죵.

<저희집에는 팬티 입은 늑대 2> 추운 겨울 따뜻한 나눔 이야기 도서가 있어서 함께 사진에 담아보았는데요.

키위북스 키위맘 서포활동을 하고서 마지막에 추가 도서를 증정받을 수 있었는데, 그때 요 책을 신청했더랬어요.

다만 아이와 함께 읽은 책이 1권인줄 알고 2권으로 신청을 하였는데요.

이미 집에는 2권이 있어서 2권은 아쉽지만 뜬금군과 또래인 친척 아이에게 선물해주었다며~~

2권도 상당히 재미있어서 아이가 여러 번 읽은 터라 아무래도 1권도 장만해서 시리즈를 모아야할 것 같습니다.

늑대라니..

조금은 무섭기도 하고 까칠하게 보이는 것 같지만 동화책을 읽어보면 이런 착한 친구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저런 말썽이 일어나는 상황을 재치있고 특유의 아이디어로 해결해주는 팬티 입은 늑대!

참 매력있고 멋진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어용.

팬티 입은 늑대를 알게 되면 뭔가 고민이 해결되어 속시원하고 통쾌한 느낌이 드는데요.

유쾌하면서도 좋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

어서 같이 읽어보실까용?!

이번 3권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런지~

팬티 입은 늑대의 트레이드마크인 빨강 하양 줄무늬 팬티도 눈에 띄고요.

팬티 입은 늑대가 들고 있는 저 빨간 장식이 힌트가 되는 것 같은데, 절묘하게 그려낸 일러스트도 재미있어요.


이 책의 주요 줄거리는 책의 뒷면에 간략하게 요약되어 있었는데요.

숲속이 축제 분위기로 들썩들썩!

바로 '분노의 질주'경기가 곧 열리기 때문인데요.

해마다 빠르기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뛰어난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고삐 풀린 듯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는 경기라 붙여진 '분노의 질주'!

영화 제목을 생각하게 해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런데 흥미진진한 볼 거리가 가득한 이 경주를 싫어하는 동물도 있는 걸까용?!

누군가 경기포스터에 빨간색으로 악담을 쓰며 낙서를 잔뜩 해두었는데요.

숲속 모두의 축제를 방해하려는 자는 누구일지~

또 팬티 입은 늑대가 해결하려 나서게 됩니다.

페이지를 넘기면 작가 이름이 팬티 입은 늑대의 시그니처 줄무늬 팬티와 함께 감각적으로 배치되어 있는데요.

이 책의 작가는 글 윌프리드 루파노, 그림 미야나 이토이즈, 도움 폴 코에 옮김 허린인데..

글을 쓰신 윌프리드 루파노와 그림을 그린 미야나 이토이즈의 시너지가 참 좋은 듯 해요.

잠시 이 두 분에 대해서 소개를 드려보면요.

글 윌프리드 루파노님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보던 신문 연재만화에 푹 빠져 지냈다고 하고요.

지금은 만화 시나리오 작가가 되어 자유로운 상상력이 잘 드러나는 작품을 쓰고 있는데 수상경력이 상당해요!

최근에는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대중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재치있고 유쾌하면서도 메시지가 참 잘 담겨져 있는 좋은 책을 내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림을 그린 미야나 이토이즈 님은 아주 개성있고 유니크한 팬티 입은 늑대를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페이지를 넘겨보면 그림체가 상당히 개성있고 매력적인데..

팬티 입은 늑대가 시리즈로 계속 출간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아닌가 싶어요.


이야기는 다가오는 분노의 질주로 들썩들썩이는 숲속 마을의 모습으로 펼쳐지는데요.

두 페이지 가득 채우고 있는 숲속 마을의 색감도 인상적인데,

작가님이 좋아하던 신문만화의 영향인지 이야기 속 캐릭터들의 대사를 하나하나 읽어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에요.

깃발 장식과 꽃술 장식으로 열심히 숲속을 꾸미며 다가오는 경기를 기다리는 숲속 동물들!

이전 책도 읽었던 아이들이라면 숲속 친구들 중에 겹치는 캐릭터가 있는지 반갑게 찾아봐도 좋을 듯 한데요.

숲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 고삐 풀린 경주에서 대결하는 '분노의 질주'!

이름만 들어도 피가 끓어오르고 흥분되는 느낌이 드는데,

실제로 숲속에서 이런 경기가 열린다면 정말 재미있을 듯?!


마치 사람사는 것처럼 축제를 즐기고 매점에서는 개암 열매 우유라던지 각종 간식을 파는 모습도 재미있어요.

아니 그런데 경기 포스터에 "바보", "형편없어" 등으로 기분나쁜 낙서를 한 동물이 있었으니..

과연 그 동물은 누구일까요?!

이러한 모습에 많은 동물들은 적잖이 충격을 받은 듯 한데요.

늑대 잡는 군인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출동하지만 큰 코를 다치고 말고요.

결국은 우리의 팬티 입은 늑대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출동하게 된다죠!

팬티 입은 늑대 역시 이번 분노의 질주 경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은데요.

문제를 해결하러 숲을 찾아보면서 그는 대체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궁금해해요.

곰?

괴물?

흉측하고 끈적끈적한 커다란 괴물인 것은 아닌지 팬티 입은 늑대도 조금 두려워하고 걱정을 하는 듯 한데요.

(살금살금 걷지만 팬티 속 엉덩이는 잔뜩 긴장했어요.)

라는 문구가 인간적(?!)이기도 하고 우습습니다.

어머나~?!

그런데 이러한 말썽을 일으킨 곰이나 괴물이라고 생각한 주인공은 생각보다 너무 작고..

또 귀여운 작은 새였는데요.

팬티입은 늑대의 당황스럽고 황당한 마음이 공감이 되는데..

사건 현장에 다시 나타난 범인은 포스터에 빨간색으로 낙서를 하고 있었어요.


자신을 정말 나쁜 진박새라고 소개하는 악동새의 모습이 참으로 우스꽝스러운데요.

조잘조잘 열심히 무섭게 화를 내고 있는 것 같은데..

노란색 후드를 입고 있는 진박새의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그래봤자 늑대에게는 뭐라뭐라 지저귀는 소리로 들리니까 좀 당황스러웠을 것 같아요.


울 뜬금군 입가에도 웃음이 가득!!



가만히 진박새의 외침을 곁에서 들어보는 팬티 입은 늑대.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그는 정확하게 진박새의 거친 행동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야기해주는데요.

팬티 입은 늑대가 듣기 싫은 말도 서슴치않고 하는데 그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주는 자상함도 지니고 있네요!


그리고는 진박새에게 왜 '분노의 질주'경기를 싫어하는지 정확한 이유를 분석해서 말해주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

질투가 나기 때문!!


자신의 마음을 들켜버린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당황스러운 진박새는 열심히 조잘조잘 지저귀는데요.

그렇게 다른 새들이 형편없고 자신이 빠르다면 경기에 출전하면 될텐데 왜 그러냐는 말에

진박새는 자신의 아픈 컴플렉스를 이야기한답니다.

경기에 못 나가는 건

내가 형편없는 날개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이야.

라고 말하는 진박새.




알고보니 한쪽 날개는 괜찮은데 다른 날개에 문제가 있어서요.

좋아하는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하고 인생은 형편없어라고 생각하게 되었네요.

아이고 불쌍해라~

먼저 책을 읽었던 울 뜬금군.

저에게 열심히 이야기를 해주고 불쌍하다고 말해주네요.



이대로 이야기가 끝이 난다면 팬티 입은 늑대가 아니겠죠!

그는 진박새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는 자신만의 재치로 진박새의 고민을 해결해주는데요.

이 부분이 아주 유쾌하고 재미있는데,

팬티 입은 늑대 시리즈는 뒷 부분이 언제나 유쾌 통쾌 재미있는 것 같아요.


너무 많은 이야기를 보여드렸나 싶기도 해서 뒷 이야기는 직접 아이와 함께 읽어보셨음하는 맘으로 마무리하는데요.

책의 서브 타이틀이 "네 꿈을 펼쳐라!"라는 것을 보면 아주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됨을 아실 수 있을 것 같아용.


누구나 컴플렉스 하나쯤은 갖고 있는 것이 당연지사.

내색하고 표현을 하지 않을 뿐이지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저 역시 아주 많은 컴플렉스와 고민을 안고 살아왔는데, 그래도 40대인 지금까지 잘 살아있다는..

작은 직박새는 아직 어리니까 꿈을 품고 노력을 한다면 조금 다른 방향으로도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걸 팬티 입은 늑대가 잘 제시해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팬티입은 늑대3>를 읽고 기록해보았는데요.

2권을 이미 읽었던 터라 팬티입은 늑대에 대해서 상당한 친근감을 느끼는 우리 아이!

마지막에는 이렇게 늑대의 포즈를 따라해보기도 했어요.

반가운 3권을 만나보고서 앞으로 팬티 입은 늑대 시리즈가 줄줄이 더 출간될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기다려지는 마음!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좋은 메시지를 전달받는 멋진 책.

키위북스 <팬티입은 늑대 3> 네 꿈을 펼쳐라! 였어용.





- 저는 키위북스로부터 팬티입은늑대3 을 무상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충분히 읽은 후 본 포스팅을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