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 초등 글쓰기 : 고사성어 편 - 하루 한 편, 30일 완성! 초등 글쓰기의 기적
박수밀 지음, 이탁근 그림 / 해결책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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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화창해서 마치 한여름처럼 느껴졌던 일요일!

다들 행복하게 잘 보내셨나요?

화창한 날씨에 집앞이지만 외출을 하고 온 우리 아이들.

개운하게 샤워하고 잠시 꿀잠에 빠진 것 같은데요.

어느새 해가 지려고 하는 것을 보니 다둥맘인 저는 저녁걱정이 되었는데..

주말이니까~ 마땅한 메뉴가 생각나지 않으니까~ 오늘 저녁은 남편에게 맛있는 것을 사달라고 했어요.

남이 해준 밥이 제일 맛있다는데 특히 밥하기 싫은 여름날은 더 그렇다죠.

남편이 주문한 음식 왔다고 먹으라고 할때까지 달콤한 자유시간을 누려볼까하는데요.

자유시간이라고해도 제가 할 일은 울 아이들과 함께한 일들 블로그에 기록하고 포스팅하는 것이랍니다. ㅎ

이번 포스팅에서는 초등학생인 울 뜬금군과 함께 공부해본 홈스쿨워크북에 관한 기록을 해볼까하는데요.

엄마표로 꾸준히 책육아며 홈스쿨링을 진행하고 있지만, 초등논술에 대한 부분은 좀 걱정이 됩니다.

저는 수능을 잘 보지 못해서 논술준비없이 대학교에 입학을 했었는데요.

국어선생님께 논술특강을 듣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고 어떤 내용들을 배우는지 궁금하기도 하면서 겁도 나더라고요.

울 뜬금군은 꾸준히 엄마표 홈스쿨링을 진행하고 있으니까~

나중에 논술시험도 치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논술"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담감이 있지만 미리미리 좋은 책 많이 읽고 어휘며 고사성어 공부도 꾸준히 해둔다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이번 포스팅에서 기록할 초등논술 홈스쿨교재는 해결책에서 출간된 신간도서!

해결! 초등 글쓰기_고사성어 편

- 해결책 -

이에요.

저희집에는 해결책에서 출간된 홈스쿨워크북이 여러 권 있는데요.

아이와 함께 엄마표 홈스쿨링을 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데, 이번에는 고사성어까지 출간되어 더 반가웠어요.



<해결! 초등 글쓰기_고사성어 편>은 평생 써먹을 수 있는 필수 고사성어도 익히면서,

창의적인 글쓰기 방법까지 배우는 국어 능력 향상 프로그램인데요.

아이와 다양한 과목에 대한 엄마표 홈스쿨링을 진행해왔지만 초등논술이나 초등글쓰기에 대한 터치는 거의 해주지 못했던 것 같아요.

막연히 좋은 책을 많이 읽어주면 논술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만 했었는데요.

글쓰기 훈련도 되면서 유익한 교훈도 함께 만나볼 수 있어서 일석이조인 책 같습니다.

<해결! 초등 글쓰기_고사성어 편>에는

중·고등 시험에 자주 나오고 성인들도 많이 쓰는 고빈출, 고빈도 고사성어 30개 엄선

교훈을 주는 이야기 + 고전 전문가 해설 + 글쓰기 활동의 체계적인 3단계 구성

필사,주제찾기, 생각을 키우는 글쓰기로 국어 능력 향상과 논술 고사 완벽 대비

를 특징으로 하고 있어요.


작년 아이가 다니던 어린이집 7세반에서는 한자공부를 조금씩 진행해주셨는데요.

감사하게도 울 뜬금군 한자에 관심을 많이 가지면서 집에서도 한자 공부를 제법 했더랬어요.

그래서 아이에게 이번에 새로 준비한 책 중에 한자로 이뤄진 고사성어 책이 있는데,

이 책을 보면 고사성어에 담겨진 이야기도 배우게 되고 한자공부까지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었는데요.

이야기를 할 때 고사성어를 대신하여 말을 하게 되면 더 상황에 대한 이해가 잘되기도 하고, 말의 깊이가 있어지기도 한다는 말을 했었어요.

그랬더니 울 뜬금군

"와! 재미있겠다! 나 해볼래."

하고 반갑게 공부를 수락하였는데요.

이렇게 뭔가를 하자고 하면 기피하지 않고 해보겠다고 하고, 조금 어렵거나 복잡해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이 아이의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사실 초등학생 1학년인 울 뜬금군이 2학년이상인 친구들을 위해 출간된 홈스쿨링워크북을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잠시 하였는데요.

엄마가 재미있게 해당 고사성어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주고, 글쓰기를 할 때에도 함께하며 생각을 나눴더니 조금은 벅차지만 잘 따라와주었답니다.

또한 초등논술은 처음이니까 울 뜬금군이 "몰라요?"라고 쓴 답안이나 짧게 쓴 답안, 엉뚱하게 쓴 답안을 허허~ 웃기도 하며 너무 부담을 주진 않았는데요.

엄마도 함께 고민하여 문제를 풀고 문장을 만들기도 하였어요.

그럼 책을 좀 더 보면서 이야기를 해볼게용!

먼저 이책의 저자 소개를 좀 해보면요.

해결책의 그림은 이탁근님께서 많이 담당해주셔서 친근하고 반갑게 다가왔었고요.

글을 쓰신 박수밀 선생님에 대한 소개를 좀 해보면요.

박수밀 선생님은 현재 한양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시는데요.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시고 고전문학 전공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으신 분이세요.

교양프로그램 <한자야 놀자>를 진행하기도 하였으며, 청소년 교육에도 관심이 많다고 하고요.

고전 글쓰기와 생태 정신을 연구하는 한편, 고전 정신이 현 시대에 주는 의미를 중점적으로 탐고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출간하신 책들이 참 많아서 특히 고전이나 한자, 인문학 등에서 알게 모르게 선생님의 책을 접할 기회가 앞으로 더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책은 총 6주 구성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주말은 쉰다고 가정하고 주 5일을 기준으로 하루에 하나의 고사성어를 공부하고 관련 글쓰기 연습까지 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어요.

5일단위로 한 주가 마무리되면 고사성어 실력확인 코너가 있어 배운 고사성어들을 다시 한 번 리마인드할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30일 완성! 학습 계획표가 있어서 계획표를 세워 학습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는데요.

학원이나 과외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나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엄마표 홈스쿨링은 물론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책의 페이지를 일부 살펴보면 이렇게~!!

고사성어를 익히고 글쓰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요.

오늘의 고사성어를 크게 써서 알려주고, 고사성어의 한자 뜻과 음도 보여줘서 한자에 관심이 많은 울 아이가 좋아했어요.

또한 고사성어의 뜻풀이는 한자의 의미에 충실한 겉뜻과 함께 실제 의미를 담은 속뜻을 알려주어서 깊이를 더하게 되는데요.

고사성어 이야기를 핵심적인 줄거리 위주로 간결하고 재미있게 전달하니까 아이가 고사성어를 기억하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서는 박쌤 평설이 있어 고전 전문가가 들려주는 고사성어의 교훈, 고사성어가 생기게 된 유래에 대한 비평을 함께해주니 이야말로 집에서 하는 초등논술 공부라죠.

어휘 더 배우기에서는 본문의 고사성어와 비슷한 뜻이나 반대의 뜻, 고사성어와 관련있는 속담을 알려 주어 고사성어를 더욱 풍부하게 배울 수 있는데요.

어휘력이 일취월장하게 되는 것도 어쩌면 당연지사라죠!!


글쓰기 활동 파트에서는 고사성어 따라쓰기로 앞에서 배운 고사성어의 겉뜻과 속뜻을 손으로 써보며 마음에 깊이 새길 수 있는데요.

이 덕분인지 울 뜬금군 아주 또박또박하게 해당 의미를 이야기할 수 있었어요.

꼭꼭 실력 다지기에서는 본문에서 고사성어의 뜻이 담긴 문장을 찾는 훈련을 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연습이 주제문을 찾는 능력과도 이어지는 것 같은데, 독해력 문제집에서도 하는 방법이었어요.

또한 고사성어가 들어가는 짧은 문장을 지어 일상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요.

아직 8살인 울 뜬금군은 좀 어려워하여 저랑같이 짱구를 굴려봤는데..

이렇게 골똘히 고민하는 것 역시 공부가 된다는 생각입니다.

내용 깊게 파고들기 에서는 본문에서 직접 질문의 답을 찾는 훈련을 할 수 있고요.

생각을 키우는 논술 글쓰기는 본문의 내용을 읽고 실제로 글쓰기 훈련을 할 수 있는 코너.

이해력, 판단력, 창의력 등 논술 실력과 국어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지요.

이 외에도 "쉬어가는 고사성어 이야기", "고사성어 실력확인" 페이지가 있어 유익하고요.

제일 뒷 페이지에는 정답페이지가 있으니 엄마도 함께 고민해보고 살펴보시면 좋은 것 같아요.

책에서 제일 처음 배우게 되는 고사성어는 모순 (矛盾) 이였어요.

모순이라는 고사성어는 창 모, 방패 순으로 창과 방패라는 의미인데요.

말이나 행동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뜻인데, 이야기를 읽어보니 많이 접했던 기억이 나네요.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우리 공부해보기로 했으니까 최대한 재미있게 해보자며!!

이야기를 조금은 과장해서 실감나고 재미있게 읽으려고 노력한 엄마인데요.

창과 방패가 등장하니까 집에 있는 남자아이 장난감을 하나씩 찾아 들고서 초나라 상인의 대사를 해봅니다.

너무 진지하던 울 뜬금군 표정에 웃음이 지어지면서,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는데요.

아이와 학습해보니 아이가 알고 있는 고사성어가 하나도 없더라고요.


초나라 상인은 창과 방패를 팔면서

여기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방패가 있습니다.

이 방패는 유명한 기술자가 만든 것으로,

아무리 강하고 예리한 창도 결코 뚫지 못합니다.

여기 창이 있습니다.

천하에서 가장 날카롭고 튼튼한 창입니다.

이 창만 있으면 이 세상 어떠한 방패도 뚫을 수 있습니다.

라고 이야기를 해요.

읽어보면 바로 말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 느껴지는데, 이러한 상황이 바로 "모순"이라죠!

박쌤 평설은 엄마도 몰랐던 부분을 공부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는데요.

이 이야기는 본래 법치를 주장했던 한비가 유학의 덕치주의를 비판하기 위해서 비유한 말이라고 해요.

이쪽과 저쪽 중 어느 쪽을 택해도 들어맞지 않는 상황이 바로 모순.

어휘 더 배우기에서는 모순과 함께..

자가당착(自家撞着)이율배반(二律背反)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아이에게는 처음접하는 어휘일텐데 이렇게 한 번씩 접하다보면 알게되고 익숙해지겠죠.

아이와 모순에 대해서 학습한 후에 글쓰기 파트 활동도 해보았는데요.

울 뜬금군은 아직 글자를 쓰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데, 한글자 한글자 너무 정성껏 쓰다보니 시간이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아직 연필을 잡을 때 힘도 너무 많이 들어가니 힘들 수 밖에 없는데요.

이렇게 쓰면서 글쓰기 연습도 하고 의미도 마음 속에 새기게 되니까 힘내자~~!!

꼭꼭 실력 다지기와 생각을 키우는 논술 글쓰기는 요녀석에게 조금 힘들었는데용.

'모순'이 들어가는 짧은 문장을 만들 적에

돈 없는데 계속 카드로 쇼핑을 한다.

라고 적었네요?!

하하~

이건 엄만데 어쩌면 좋니..ㅠ

말과 행동이 모순되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써보라는 질문에

"몰라요?"라고 쓴 아이를 보고는 킥킥 웃기도 하였는데요.

다음에 다시 생각을 해보고는 "내가 한 말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라고 적었네요.


다음 날 아이와 학습한 고사성어는 바로 "좌우명(座右銘)" 인데요.

좌우명은 자리 좌, 오른쪽 우, 새길 명 으로 자리 옆에 새긴 글이라는 의미라죠.

속뜻은 오른쪽에 새겨 놓고 생활의 지침으로 삼는 말이나 구절을 의미하는데요.


저는 좌우명의 이야기를 처음 접했는데,

아이를 엄마표 홈스쿨링을 시키면서 엄마도 같이 공부하고 똑똑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좌우명의 이야기에는 환공의 항아리 이야기가 등장하는데요.

그가 항상 곁에 두고 지낸 항아리는 텅 비어 있을 때는 기울어져 있다가 술이 반쯤 담기면 바로 서고, 술을 가득 채우면 다시 기울어지게 되는데요.

공자는 제자들과 함께 환공의 항아리를 직접 시험해보고는 제자들에게 배움에 대한 이치를 전달해줍니다.

배움도 이와 같아서 다 배웠다고 교만해지면 다시 쓰러진 항아리와 같이 반드시 재앙을 당하게 된다고 하셨는데요.

좌우명이 있다는 것은 삶에 분명한 방향과 목표가 있는 것으로,

좌우명을 가진 사람은 깜깜한 어둠속에서도 쉽게 포기하거나 쓰러지지 않는다죠.

비슷한 어휘로는 신조와 모토가 있는데요.

공부를 하면서 아이와 좌우명을 만들어봐도 좋을 듯 해요.

페이지를 넘겨서 정성껏 해당 고사성어를 써보고 페이지를 넘겨 밑줄도 그어보는 울 뜬금군.

아직은 해당 고사성어가 들어간 짧은 글을 만들거나 하는 글쓰기 활동을 어려워하는 느낌이었는데요.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으니까~

엄마가 이것저것 만들어서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이야기를 해준다고 다 따라적지 않더라고요.

울 뜬금군이 마음에 드는 말이나 결국은 아이 자신이 생각한 문장을 적는 모습이었어요.

다음에 학습했었던 고사성어는 원숭이를 속인 저공의 이야기.

조삼모사(朝三暮四) 였어요.

아침 조, 셋 삼, 저녁 모, 넉 사의 조삼모사.

말 그대로 아침에 세 개, 저녁에는 네 개라는 의미인데요.

당장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고 그 결과가 같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을 의미한답니다.

얕은 꾀로 남을 속일 때에도 사용할 수 있는 의미죠.

조삼모사에 대해서도 처음 배운 울 뜬금군.

송나라 저공은 원숭이를 무척 좋아하여 원숭이를 여러 마리 키우게 되는데요.

원숭이가 늘어나자 먹이에 대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결국 그는 원숭이를 불러모아 이야기를 한다죠.

오늘부터 너희들에게 도토리를 아침에는 세 개, 저녁에는 네 개씩 주겠다. 어떠냐?

라는 말에 불같이 화를 내는 원숭이들.

잠시 후에 그는

그렇다면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씩 주겠다. 어떠냐?

라고 했더니 원숭이들이 모두 엎드리며 좋아했다고 하는데요.

감언이설과 눈 가리고 아웅하기도 같은 맥락의 어휘인데 저공의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이해되기도 합니다.

뒷 페이지에서 아이는 눈 앞의 이익을 좇다가 손해를 본 경험을 써보았는데요.

공부하기 시러 밀었다가 나중에 마니 해야 했다.

라고 적었는데..

틀린 맞춤법도 귀엽고 하하하 웃습니다.

다음에 학습한 고사성어는 "대기만성(大器晩成)" 이었는데,

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고 이 고사성어를 마음에 품고 노력했던 기억이 나서 반가웠어요.

대기만성은 큰 대, 그릇 기, 늦을 만, 이룰 성 의 한자로 이뤄져 있는데요.

말 그대로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는 의미인데,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요.

대기만성은 위나라 최염이 자신의 사촌 동생 최림을 보고 하는 말로 참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는 사람들이 최염의 그늘에 가려진 최림을 보고 비웃었을 때,

큰 종이나 큰 솥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큰 재능 또한 쉽사리 완성 되지 않는 법이다.

재능이 제대로 완성되어 제 몫을 다 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내 아우인 최림도 큰 그릇이라서 늦게 이루어질 뿐이니, 훗날 반드시 큰 인물이 될 것이다.

라는 말을 하였답니다.

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나를 이렇게 믿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힘을 내어 정말 그 말을 실현시키려고 노력할 것 같은데요.

결국 최림은 고위 관직에 올라 황제를 모시는 임무를 했다고 하는데, 믿고 기다려준 최염같은 사람들이 곁에 있었기에 가능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이전에 영어공부를 할 적에 선생님이 "대기만성"이라며 영어실력은 한 번에 늘지 않고 차곡차곡 쌓이다가 그게 한 번에 큰 점수로 드러나게 된다는 말씀을 듣고 노력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수능공부를 할 적에 조급해지는 마음이 들때면 대기만성을 떠올렸는데, 결국 수능을 잘치진 못했지만 참 멋진 고사성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은 현재 진행형이고 앞으로 더 많은 날들이 남아 있을테니 어쩌면 엄마도 대기만성이 진행 중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 중에 울 뜬금군은 앞선 대기만성이 맞는 말같다고 생각하네요.

이유는 노력과 정성이 있어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아이의 말 참 멋져요.

5일차에 뜬금군과 학습해본 고사성어는 바로 "맹모삼천(孟母三遷)" 이었는데요.

맹자의 어머니가 세 번 이사를 간다는 의미인데, 교육에는 주변 환경이 중요하다는 뜻!

맹자 어머니는 맹자를 훌륭한 인물로 키우기 위해 열심히 뒷바라지를 하셨지요?

맹모삼천외에도 맹모단기, 마중지봉이라는 어휘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맹모단기는 맹자 어머니가 베를 끊다는 의미로요.

맹자가 배움을 중단하고 돌아왔을 때, 맹자 어머니가 짜던 베를 잘라서 배움을 중간에 그만둔 것을 타이른 것이라고 하는데..

그녀가 없었다면 공주의 유학을 계승하여 공자와 더불어 유학의 성인이라고 불리는 맹자는 없었을 것 같아요.

아이에게 맹모삼천의 이야기는 아주 흥미롭게 들리는 것 같았는데요.

자식 교육에 관심이 많은 맹자 어머니는 남편없이 맹자를 키우셨지만 그를 훌륭한 인물로 정말 잘 키우신 것 같아요.

그녀가 처음 이사한 곳은 공동묘지로 맹자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묘지를 파거나 사람이 죽으면 크게 소리내어 우는 흉내를 하고 놀았고요.

다음으로 이사한 시장 근처에서 그는 물건 파는 장사꾼 흉내를 내며 놀았다고 하는데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를 해준다죠.

마지막으로 이사한 곳은 서당 근처로 맹자는 날마다 책을 펴고 글을 읽거나, 제사 때 쓰는 그릇을 늘어놓고 제사 예절 흉내를 내며 놀았다고 해요.

맹모삼천을 이야기하며 엄마와 맹자의 엄마가 비슷한 것 같다고 말해주는 고마운 뜬금군.

'맹모삼천'이 들어가는 짧은 문장을 만들 때, 아이는

엄마는 맹모삼천의 마음으로 키워주신다.

라고 적었어요.

저는 요녀석을 키우면서 이전에 듣지 못했던 칭찬을 참 많이 받았는데..

제가 잘난 것이 아니라 이 아이가 참 착하고 착실해서인데요.

엄마를 항상 이쁘다고 말해주고, 엄마가 해준 밥을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말해주는 아이.

엄마를 이렇게 잘 봐줘서 고마워!!

엄마가 맹모삼천의 마음으로 너를 돌봐줄게.

지금까지 울 뜬금군과 함께 공부해본 홈스쿨워크북 해결책의 <해결! 초등 글쓰기_고사성어 편>에 관한 기록을 해보았어요.

사실 고사성어를 제법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엄마였지만 해당 고사성어에 관한 이야기는 잘 몰랐는데요.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읽는 것이 마치 재미있는 전래동화를 읽는 것처럼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몰아서 공부하기 보다는 하루에 한 편씩 고사성어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고, 글쓰기 연습을 해보는 것 상당히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이 책은 초등학생 2학년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기특하게도 울 뜬금군 잘 따라와줬는데...

이제 8살인 울 뜬금군 덕분에 알게된 고사성어도 제법 있고, 물어보았을 적에 해당 고사성어에 대한 의미도 또박또박 이야기하는 모습이 참 기특했어요.

이렇게 엄마를 잘 따라와주는 착한 아이가 있어서 엄마는 더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고, 함께 공부하면서 엄마도 똑똑해지는 것 같네요.


우리 나머지 페이지들도 차근차근 하루에 한 편씩 읽어보고 적어보자꾸나!

아이의 가장 좋은 선생님은 엄마라는 말이 있는데요.

저는 그 말을 공감하면서 더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은데, 이렇게 좋은 홈스쿨워크북이 있어서 감사해요.

그럼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초등논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면 <해결! 초등 글쓰기 : 고사성어 편>과 함께 두려움을 자신감으로 바꿔보아요.


- 이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함께 작성하였지만, 저의 진심을 담은 솔직한 후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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