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스타실록 - 어둠을 밝힌 불꽃이 된 사람들, 독립운동가로 보는 한국 근대사 한국사 스타 시리즈
최설희 지음, 신나라 그림, 김태훈 감수 / 상상의집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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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

다시 시작된 한 주 잘 스타트하셨나요?

주말 내내 바깥으로 외출을 나섰던 탓인지 아침에는 먼저 일어난 아이들의 소리에 눈을 떴는데요.

피곤이 가시지 않았는지 조금은 피곤한 월요일을 시작했지만 내일은 오늘보다 더 힘내서 으쌰으쌰해봐야겠어요.

3월이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오늘은 3월 25일.

벌써 2019년의 3월도 그 막바지를 향해서 달려가는 느낌이 드는데요.

3월은 우리 아이들의 신학기가 시작되고, "봄"이라는 이름이 생각나서 괜시리 기분도 설레고 뭔가 다시 시작되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3월 1일은 우리민족에는 참으로 의미깊은 3.1절이기도 했어요.

의미깊은 3.1절을 맞아서 읽어보려 준비한 도서는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새롭게 출간된 독립운동가로 보는 한국 근대사.

독립운동 스타실록

인데요.

어둠을 밝힌 불꽃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이 읽기 좋은 형식으로 참 잘 구성해서 담아내어 한국사스타 시리즈의 연장선을 잇고 잇었습니다.

사실 제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배웠던 국사는 조금은 모른척하고 싶은 우리의 역사를 많이 담아내고 있었는데요.

중학교 때에 선생님께서는 일제시대의 민족수난사를 영상으로 참 많이 보여주셔서 끔찍했던 기억이 나고,

고등학교 때에 선생님꼐서는 진도를 잘 꾸려가지 못하셔서 일제시대즈음부터 근현대사까지는 수박겉핡기식으로 지나쳤던 기억이 나는데..

선생님의 변명(?!)으로는 우리민족의 수난사가 담긴 그 시절은 사실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는 말씀하셨던 것도 얼핏 생각이 납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한국사를 공부한 것은 잠시나마 공무원 공부에 발을 들여놓으면서였는데요.

한국사 공부를 다시하고 한국사능력시험을 준비하면서 내 자신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서 정말 무지했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그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빛을 밝힌 사람들의 용기가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는데요.

만약에 내가 그 시절에 태어나서 살았다면 과연 나는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란 고민도 해보았는데, 정말 쉽지 않았을거라 생각해요.

독립운동 스타실록의 차례를 살펴보면


문명의 빛을 내 나라로 : 급진 개화파

백성을 깨우쳐 나라를 구하자 : 서재필

독립운동의 아버지 : 안창호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안중근

소녀의 불같은 외침 : 유관순

무장 투쟁의 두 거인 : 홍범도, 김좌진

내 죽음이 독립을 앞당긴다 : 윤봉길

역사가 민족의 미래다 : 신채호

시로 밝힌 어둠 : 윤동주

독립운동의 시작과 끝 : 김 구


이렇게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들을 다양한 형식을 담아내어 읽고 이해하기 좋게 담아내고 있었는데요.

두 말할 필요가 없는 유명한 분들이라 그 이름만으로도 연상되는 단어들이 줄줄 나오게 되는데,

각자가 펼친 방식은 다르지만 다들 나라를 지극히 사랑한 분들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급진 개화파나 서재필같은 경우에는 약간의 논란이 있기도 하지만..

사람의 한쪽부분만 보고 판단할 수 없듯이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차례에 등장하는 분들 외에도 책에는 연관된 커다란 사건과 인물들의 이야기도 함께 담겨있어서 당시의 흐름과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예를 들어 급진개화파의 이야기에는 구식군인들의 반란인 임오군란의 이야기와 명성왕후의 시해 관련 사건 등이 등장한답니다. ㅠ)

 

특히 암흙같은 그 시대에 활동한 독립운동 스타 중에서 제가 참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은 안창호 선생님이신데요.

안창호 선생님의 사진을 보면 귀품있고 멋진 선생의 모습이 정말 잘 드러나서 이 책에서는 일러스트로만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멋지고 귀품있는 안창호 선생님의 흑백사진과 함께 제 머릿속에 기억되어 있는 것은, 서대문형무소에서 수감을 한 뒤에 고생이 많으셨는지 많이 상하신 모습인데요.

 

서대문형무소는 비가 오는 날 저혼자 찾아가서 본 적이 있는데 그 때에 본 서늘함과 압도하는 어두운 느낌은 아직도 기억이 나거든요.

이렇게 멋지고 대단한 민족의 지도자가 그 곳에서 수난을 당하시고, 이후로도 독립운동을 하시다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셨다니 너무 안타까웠어요.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안중근 선생의 이야기.

안중근 선생도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분인지라 독립운동 스타 중의 최고가 아닐까 싶은 분인데요.

안중근 선생이 대단한 것처럼 그런 분을 키워내신 어머님도 참 대단하신 분인 것 같은데 3.1절 시즌즈음에 봤던 어머니의 편지가 기억에 남아 더욱 더 아련하게 느껴졌어요.

정말 우리의 역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분이신데 이 분의 유해는 아직도 찾지 못했다고 하니...

너무 너무 안타까운데요.

2019년에는 안중근 선생의 시신은 물론 이러한 독립운동가들을 기릴 수 있는 더 많은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 인물은 바로 감옥속에서도 "만세!"를 외치던 소녀 유관순열사인데요.

유관순열사에 관련된 이야기가 한 동안 많이 나왔었는데, 훈장에 관련된 이야기와 5만원권 인물로 실리지 못한 사연 등의 기사들이 그것.

아직도 이 분들에 대한 이야기는 커다란 이슈를 품고 있는 살아있는 역사이기에 우리 아이들이 책 속에 등장하는 분들의 이야기만이라도 제대로 알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외에도 책에는 제가 관심이 가는 인물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일명 "신여성"으로 불리는 나혜석도 그 중의 한 명이었는데, 나혜석과 관련된 신여성의 전시회에서 이 분이 독립운동도 하셨다는 기록을 보고는 놀랐던 기억이 나고요.

 

 

영화 "동주"로 마음깊은 울림을 받았던 터라 시인 윤동주와 송몽규의 이야기도 관심이 갔던 부분.

책이나,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알게되면 그 분들에 대해서 관심이 가고 보다 제대로 알고 싶어지는 것인지라 우리의 지금을 만들어준 독립운동 스타분들의 이야기들이 앞으로 더 많이 회자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구요.

기왕이면 왜곡되거나 너무 미화되지 않는 선에서 제대로 다뤄졌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어요.

책의 뒷페이지에서는 어둠을 밝힌 불꽃같은 삶을 산 분들의 이야기 뒤로 친일을 한 사람들의 사진과 이야기도 살펴볼 수 있었고요.

지금도 문제시 되고 있는 위안부 문제와 소녀상의 이야기도 다뤄져있어서 흥미롭고 진지하게 읽어볼 수 있었어요.

우리 아이들의 나이는 4,6살인데 이 아이들이 학교를 다닐 적에는 부디 이러한 문제들이 보다 원만하고 제대로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해보았네요.

이렇게 여러분에게 어둠을 밝힌 불꽃이 된 사람들 "독립운동 스타실록"을 소개해드렸는데요.

3.1절은 한참 지나갔지만 언제라도 읽으면 좋은 책이 아닐까 싶구요.

아이들이 우리의 역사를 딱딱하고 진부하게 읽지 않고 살아있는 역사로 그분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읽을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참 유익했어요.

여러분도 기회되시면 꼬옥 읽어보셨음하구요.

저는 다시 또 좋은 도서 소개해드리러 돌아올게요.

그럼 저녁 맛있게 드시구요.

하루하루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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