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책이에요.

3월이 되어 신학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어린이집에 적응을 하게된 우리집 첫째 6살 뜬금군.
아직은 적응이 다 되지 않아서 이전보다 1시간 빠른 3시즈음이면 아이를 하원하러 가게 되었는데요.
미세먼지와 아직은 쌀쌀한 날씨에 아이들과 함께 곧장 집으로 오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그래도 최근에는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습지는 숨쉬는 땅이야>라는 도서도 그 시기에 읽게되었는데요.

표지를 들여다보면 습지에 살고 있는 식물과 동물들의 일러스트가 꼼꼼하게 숨은 그림찾기마냥 다양하게 담겨있어서 우리 아이들의 책에 대한 첫인상이 상당히 좋았답니다.
사실 이전에 우리는 습지를 쓸모없는 땅이라 여기고 하찮게 생각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알레스카같은 극지방이 쓸모없다고 생각하여 헐값에 팔아넘긴 것과도 비슷한 발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미국은 러시아에게 헐값에 땅을 팔아넘긴 것을 그렇게 후회하고 있다죠!
(여기에는 유전이 있으니까요.)
그것과 마찬가지로 습지 역시 죽어있는 땅이 아니라 많은 생명을 품고 있는 놀라운 생명의 땅이고요.

그러한 습지를 지키고 보호해야할텐데 책의 뒷부분에서는 그러한 부분들을 지적하고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많은 생물들이 살아가는 습지는 물을 저장하고 하게 하는 역할도 하고요.
습지는 문제시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등 습지를 무조건 개발하고 메꿀 것이 아니라 지키고 보전하는 것이 중요한 것!
사실 엄마역시 습지에 대해서 잘 모르던 터라 습지체험을 하려면 멀리 가야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가까운 주변에 작은 습지들이 많이 있었고요.
우리 아이들과 함께 집주변 습지를 찾아가서 체험도 하고, 버려진 쓰레기 하나라도 주워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엄마인 저는 집근처 도서관에서 진행되었던 "엄마가 미안해"라는 동화책의 원화전시회를 다녀오면서 다시 한번 환경문제에 대해서 생각할 기회도 있었는데요.
무분별한 개발에 벌어지는 쇠제비갈매기 가족의 이야기가 슬프게 담겨있었는데 그런 책들을 보면 사실 눈돌리고 싶은 것도 사실이었어요.
우리 아이들에게 예쁜 도서, 즐겁고 행복한 도서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기도 했지만 더이상은 외면하면 안되는 것이 환경문제라는 생각이 들고요.
딱딱하거나 너무 슬프지 않게 읽을 수 있었던 <습지는 숨쉬는 땅이야> 여러분에게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럼 저는 우리 꼬맹이 하원하러 가고요.
모두들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