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챗걸 2 : 나, 너 그리고 비밀 코드 ㅣ 챗걸 2
강지혜.강효미 지음, fommy 그림 / 상상의집 / 2018년 12월
평점 :

여러분 안녕~
여러분은 어떤 스타일의 분이신가요?
저같은 경우엔 어린시절 순정만화에 푸욱~빠져서 제가 마치 만화속 여주인공이 된 것처럼 무척이나 감정의 섬세하고 예민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순정만화를 많이 봤던 탔인지 어릴 적부터 짝사랑은 제 전문.
늘 누군가를 바라보고 혼자서 좋아하는 일을 많이 해왔었는데...
만약에 제가 과거의 제 자신으로 돌아간다면 다른 사람을 신경쓰고 배려하는 것도 좋지만 나 자신을 가장 사랑하고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던 너무 예쁜 일러스트가 인상적이었던 챗!걸 Girl.
1권부터 읽으면 좋겠지만 2권 나, 너 그리고 비밀 코드를 먼저 만나보고 알차게 읽어보았는데요.
이 책을 읽으니 왠지 저는 제가 과거 속 소녀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감정이입이 되기도 하고
재능도 있고 예쁘고 주변에 잘 생긴 남학생도 많은 주인공 미소가 참 부럽더라구요.

독서를 한다는 핑계로 나에게 차 한잔도 사주고~~~
커피숍에서 독서타임!
하지만 챗!걸 Girl은 몰입도가 워낙 좋아서 그 장소가 어디이던지간에 뚝딱!하고 읽어내려갈만한 흡입력이 있는 것 같아요.
책을 다 읽지 못해서 오늘은 외출하는 버스 안에서 챗!걸Girl 2권을 읽었는데 몰입하다 버스 내리는 것을 깜빡할 뻔 했다죠.

그럼 스포일러는 최대한 생략하고~~~
주인공 미소에게 어떤 일이 펼쳐지는지 흥미진진한 챗!걸 Girl 2권을 읽어볼까용?

넘 넘 예쁜 일러스트가 인상적인 챗! 걸 Girl.
그래서 그런지 요 챗!걸 Girl 시리즈는 상상의 집의 대표소설이 된 것 같은데요.
이전에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시리즈도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
요 챗!걸 Girl은 조금 더 소녀취향인 것 같아서 완전 취향저격 당했어요.
제 마음 속에 남아있는 소녀 소환!

특히 책의 표지는 상당히 인상적이고 예쁜데요.
반짝반짝 예쁘고 도톰한 표지는 그림을 그린 fommy님의 일러스트를 더욱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있는 듯!
완전 소장각이고요.

먼저 이 책의 저자에 대해서 잠시 살펴보니..
저자분은 강지혜, 강효미 두 분이셨어요.
두 분이서 작업하는 것이 힘들 것도 같지만 서로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도 교환할 수 있고, 그 덕분에 이렇게 인기가득한 소설이 탄생한 것 같은데요.
그림을 그린 작가 fommy님은 아직 대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네요!
For me라는 말에서 따온 이름의 fommy라는 소녀를 그리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시는데 앞으로 많이 많이 만나보고 싶은 예쁜 일러스트 작가님.

책의 제일 첫부분에는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 등장인물을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해주고 있어 1권을 읽지 못한 저에게 도움이 되었는데요.
이 책의 주인공은 강미소라는 예쁜 소녀인데..
이 아이는 '20년 후의 나에게 보내는 챗'이라는 아이디어로 '전국 학생 앱 개발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사립학교인 한빛스쿨 장학생이 된 저에겐 참 부러운 재능을 가진 소녀였어요.
시대가 반영되듯이 앱개발에 재능을 가진 소녀라는 설정도 참 재미있었는데요.
만약에 진짜로 20년후의 나에게 챗이 온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렇게 20년 후의 나는 한빛스쿨에 재학 중인 미소에게 챗을 날리며 한빛스쿨을 떠나라고 하고요.
"그 아이와 절대 사랑에 빠지면 안돼!"라고 이야기하는데..
"그 아이"가 누구인지 상상하면서 읽어내려가는 재미가 상당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챗!걸Girl에는 넘넘 멋지고 능력있는 남자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거든요.
ㅎㅎ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들만 모아보면..
에이취(H) 그룹 CEO 오명호 회장의 외동아들인 오우진.
한빛 스쿨 이사장의 손자이자 학생회장인 도준수.
다정다감함과 섬세함을 가진 미소의 남자 사람친구 김도윤.
영화배우 김승한의 아들이자 몇 년 전 '수퍼맨은 살아 있다'에 아빠와 출연해 국민 귀염둥이였던 김탁.
이렇게 있는데요.

아무래도 제 예상으로는 미소처럼 앱 개발에 재능을 가진 오우진과 학생회상인 도준수가 미소와 삼각관계를 만들어내는 인물들이 아닌가 싶어요.

사실 저는 1권을 읽어보지 못한 상태에서 백지로 2권을 읽은 터라 미소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몰랐는데요.
누군가의 음모로 피아노연습실에서 전등이 떨어져서 크게 다치게 된 주인공 미소.
이처럼 주인공에겐 멋진 일들도 많지만 음모도 많고 질투하는 인물이나 힘든 역경이 많이 펼쳐지는 듯..

그런 미소를 도우려는 것인지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려고하는 20년 후의 나.
여러분이라면 미래의 나의 이야기를 들으실 건가요?
학창시절을 힘들게 보낸 터라 과거를 후회하는 저이지만 제 대답은 NO.
주인공 미소역시 그런 듯 싶어요.

사고로 다치게 된 미소는 며칠만에 깨어나게 되고요.
그런 미소를 친구들이 걱정하면서 병문안을 오고 학교측에서도 많은 배려를 해주는데요.
미소에게 적인 것 같으면서도 그렇지 않은 것 같은 궁금증을 갖게 하는 아이는 바로 에이취(H) 그룹 CEO 오명회 회장의 외동아들인 오우진.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 오우진과는 계속해서 오해하게 되고 의문을 품게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요.
미소 앞에서만 유독 이중적인 오우진은 까고 까고 또 까서 알고 싶은 양파같은 존재?
반면에 학생회장 도준수는 도도하고 이기적인 엄친아인데 유독 미소에게만은 상냥하고 친절한 존재.
미소와는 과거에 어떤 인연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
부럽다 부러워!
ㅎㅎ

나이 30대후반이 되어서인지 대충 누구와 사랑에 빠지면 안되는지도 눈치가 가고..
나름의 줄거리가 만들어져서 저혼자 추측도 해보았는데요.
미소의 지금의 행동과 선택으로 미래의 미소 자신의 인생도 달라지고 변하게 되는 것.
미소라는 예쁜 이름처럼 미소의 인생이 미소지을 수 있는 예쁜 이야기로 펼쳐지기를 바라는데요.
슬픈 과거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소설이지만 바라봤어요.
책의 마지막에는 챗!걸Girl 2권이 출시되고 이벤트가 2가지나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EVENT1은 나도 챗!걸 Girl 작가.
"어느 날, 미래의 나에게 챗이 온다면?"이라는 상상을 하고서 미래의 나와 지금의 내가 나눈 챗(CHAT)으로 스토리를 만들어 챗걸 공모전에 도전해보시면 돼요.
우수작은 다양하고 푸짐한 상품과 함께 챗!걸Girl 후속권에 소개되는 영광도 누릴 수 있는데요.
미래의 작가를 꿈꾸는 것이 아니더라도 한번 도전해볼만 한 듯?!

그리고..
EVENT2는 "어느 날, 과거의 내게 멜이 온다면?"이라는 설정으로 미래의 나에게 동봉된 옆서를 써서 우체통에 넣어주시면 끝!
1년 뒤에 편지를 집이나 메일로 보내준다고하니 이것도 도전해볼만할 것 같아요.

사실 저같은 경우엔 특수목적고등학교를 졸업했었는데 그때에 너무 적응하기가 힘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미소의 마음이 조금 이해되기도 하는데..
너무나 특별하고 잘난 아이들 속에 있으니 2가지 의문이 들더라구요.
제가 바보인데 그걸 이제야 알게 된 것인지..
아니면 이 아이들이 너무 잘나서 내가 상대적으로 바보처럼 느껴지게 된 것인지 말이죠.
적응을 잘 못하고 학교를 다녔던 터라 부모님께서는 전학을 권유하시기도 했었는데요.
그때 저는 제가 한 선택을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미소처럼 다니던 학교에 끝까지 남아있겠다고 했었어요.

지금도 그때의 제가 되면 어떻게 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될 것 같은데..
제 대답은 역시나 그것에서 조금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지 않을까 싶고요.
내 주변에 잘나보이는 그 아이들과 마음이 흔들렸던 몇 명의 이성친구들.
그런 사람들에 내가 흔들리지 않고 내가 내 자신을 알아가고 공부하고 내꿈을 꾸는데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싶어요.
미소 역시 이미 충분한 재능이 있는 아이이지만 사랑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재능을 펼쳐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드는데요.
소녀들의 마음을 아줌마의 마음도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챗!걸Girl 3권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상상의집의 대표소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좋은 하루 보내시고요.
저는 또 좋은 책 소개해드릴게요.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