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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고구마 터져도 괜찮아 - 자신감 ㅣ 생활학교 약속교과서 7
강효미 지음, 이민혜 그림 / 상상의집 / 2018년 8월
평점 :

여러분 하이루~
즐거운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 초등학생 친구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신간도서를 소개해드릴까하는데요.
제목부터가 너무 너무 재미있는..

<불타는 고구마 터져도 괜찮아>
라는 책이랍니다.
표지를 보면 무척 긴장하고 얼굴이 빨개진 소년의 커다란 얼굴이 인상적인데요.
그 주변에 소년을 바라보고 있는 소녀와 소년의 표정도 재미있는데..
이 책은 자신감이 부족한 친구들이나 아역스타 지망생이 읽으면 좋을만한 소설이에요.

상상의 집에서 2018년 8월 말에 출시된 신간도서 <불타는 고구마 터져도 괜찮아>는 생활학교 약속 교과서 7번. 자신감에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이 책의 주인공은 승호라는 초등학생 남자아이인데..
승호에게는 비밀이 하나 있는데 승호의 형은 인기 아역스타 유빈!
단짝 하늬와 형 유빈, 그리고 주인공 승호는 함께 아역 지망생으로 연기학원도 다녔던 사이인데요.
형과 친구 하늬는 이미 데뷔를 하여 인기스타가 되어 있지만
자신감이 부족하고 사람들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승호에게는 무대울렁증이 있어 아역스타가 되는 길은 너무나 힘들기만 하답니다.
과연 주인공 승호가 자신의 부족한 점을 극복하고 아역스타가 되어 좋아하는 하늬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너무 너무 궁금한데요.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라고 소개해드렸지만 30대후반인 제가 읽었을 때에도 너무나 재미있던 소설이었답니다.

이 책의 저자는 글 강효미, 그림 이민혜님인데요.
이야기를 얼마나 재미있게 잘 쓰시는지 술술~ 읽어내려갔던 <불타는 고구마 터져도 괜찮아>.
사실 저같은 경우는 책을 좋아하지만 읽는 것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 케이스라 책읽기가 조금 힘든 편인데요.
요 책은 문맥이 매끈하고 깔끔해서 술술술~~ 잘도 읽어가고,
아줌마인 제가 읽기에도 유치하지 않고 재미있어서 여러분에게도 추천드리고 싶은 마음.

왜 이렇게 긴장하고 부끄러운지..
주인공의 표정변화를 그린 일러스트도 참 재미있는데요.
기쁨
슬픔
환희
당황
긴장
행복
의심
설렘
까지의 표정이 다 같은 승호를 보면 웃음이..
딱 하나 NG일 때에만 표정변화가 생기는 일러스트도 참 재미있어요.

요즘 초등학생에게 꿈을 물어보면 거의 대부분이 "연예인이요."라고 답할 정도로 연예인 지망생이 참 많은데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읽을 적에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 같지만요.
이 책은 아역스타를 꿈꾸는 친구들이 아니더라도,
자신에 대해서 자신감이 없는 친구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참 바람직한 도서랍니다.

이 책의 주요 등장인물은 총 4명.
주인공 유승호와 승호의 형 유빈.
승호와 유빈은 물론...
모든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국민 여동생 오하늬.
그리고 유빈이 팬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박샛별인데요.
저는 요 4명의 캐릭터들 중에서 박샛별이라는 친구가 참 재미있었는데..
샛별이는 유빈을 좋아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많은 부분 승호를 도와주게 되고요.
특별한 일화를 통해서 유빈을 외모 뿐만이 아니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답니다.
또 이러한 캐릭터는 우리 주변에 한 명씩은 있을 듯 싶기 때문에 공감이 되기도 했어요.

저희집 꼬맹이들은 3,5살.
첫째 뜬금군은 5살로 아직 한글 공부 중이라 스스로 읽지 못하기에 엄마가 책을 다 읽어보았고요.
일러스트들을 보여 주면서 아빠와 엄마가 읽어주곤 했는데..
신기하게도 우리 뜬금군도 샛별이라는 캐릭터에 관심을 가지더라구요.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참 흥미로운데요.
"불타는 고구마"라고 하면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부끄럼쟁이 승호이고요.
그런 승호가 자신감 프로젝트를 겪으면서 데뷔를 하려 고군분투하는 내용들이 담겨있는데..
참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어요.

승호의 형 유빈은 대세 아역 스타!
승호와 같은 반 친구들은 승호가 유빈이 형제인줄 모르는데요.
여자친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유빈때문에 승호는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지만..
누구나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능력으로 인정받고 싶은 것은 당연할 터!

같은 피를 나눈 형제이기에 외모에서는 승호도 뒤지지 않을텐데 ..
승호의 단점이라면 사람들 앞에만 서면 작아지며 얼굴이 불타는 고구마가 된다는 점인데요.
그러면서도 아역스타가 되고 싶어 연기학원도 다녔던 승호는 "아직 가공되지 않은 보석같은 존재"라고나할까요?
승호는 연극제에 주인공으로 선정되어 연기를 할 기회를 얻기도 하고..

형 유빈의 인터뷰 때 화면에 나오기도 하고, 형이 아플 적에 대역으로 잠시 등장하기도 하는데..
마음과는 다르게 카메라 앞에만 서면 작아져버려 아역스타로의 길은 너무나 멀기만 해요.
그런 승호가 아역스타가 되고 싶은 것은 국민 여동생인 오하늬와의 약속때문인데요.
함께 데뷔하고 같이 CF를 찍자는 약속을 하는데 그 약속을 이룰 수 있을지...
하늬는 데뷔할 적부터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게 누구일지 너무나 궁금해하고요.
불특정다수는 물론 형 유빈 역시 하늬를 좋아하는 듯 하고 그 둘이 함께한 TV CF를 보며 한없이 작아지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참 재미있었던 유빈이라는 캐릭터!
유빈이라는 이름은 사실 연예인으로 데뷔하면서 바꾼 이름으로 실제 본명은 조금 더 촌스러운데요.
너무나 완벽하고 멋진 아이돌같지만 실은 유빈은 집과 밖에서의 모습이 180도 다른 아이.
이미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이라는 만화에서 유키노라는 캐릭터가 보여준 다른 모습을 기억하고 있기에 저에게는 친숙한 설정이기도 했는데요.

이미 드라마 주인공에서도 "건어물녀"가 등장하여 180도 다른 모습의 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 여전히 이런 설정들은 재미있고요.
사실은 유빈이라는 아이도 나름의 비밀이 있었답니다.
(궁금하시면 읽어보시는 것으로~~)

역시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달라지게 하는 것은 "사랑"의 힘이 가장 클 텐데요.
좋아하는 하늬를 만나고 싶어 부끄러움을 극복하고 오디션에 지망하게 되는 주인공 승호.
마지막 페이지를 보면 똑같은 표정의 승호도 자신감을 가지고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보여 흐뭇한데요.
승호가 어떻게 무대 울렁증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회복하는지...
하늬와 승호, 그리고 샛별이의 이야기도 함께 어우려져 재미있게 읽어보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저같은 경우에도 승호처럼 그리 자신감이 충만한 편이 아닌데요.
저역시 어린 시절 발표하거나 할 적에 긴장되어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기본.
손이 달달달~~ 떨려서 원하는 바를 성취하지 못하기도 하고,
승호처럼 열심히 연습해놓고도 긴장을 너무 많이 한 탓에 실수해서 엉망이 된 적도 있거든요.
승호라는 아이는 아역스타가 되고 싶기에 그 부분을 꼭 극복해야 할 산이지만..
저는 그런 모습도 너무 심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모두가 다 다르고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부족한 부분들은 다른 곳에서 대신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요즘 세상에는 너무 자기 PR의 시대이기도 하고 뭔가를 하려면 면접이라는 시험도 많이 거쳐야하는데..
그런 과정을 겪어도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은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미 예상하시겠지만 마지막에 주인공 승호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는데요.
자기의 장점과 단점을 적어보는 과정도 등장하는데...
생각보다 자신에게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는 승호!
우리도 내가 작아지게 느껴진다면 나의 장점과 단점을 적어봐도 좋을 것 같고요.
<불타는 고구마 터져도 괜찮아>라는 좋은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을 토닥이고 격려해보면 좋겠어요.
이렇게 서평을 마치고요.
저는 또 재미있는 책 소개해드리러 컴백할테니 기대많이 해주세요.
그럼 주말 행복하게 잘 보내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