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
봉태규 지음 / 더퀘스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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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처럼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아빠이자 남편, 그리고 작가 봉태규의 '꽤나 진지한 에세이'

배우 봉태규의 두 번째 에세이 『우리 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 KBS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과 《슈퍼맨이 돌아왔다》, 인기 팟캐스트 《우리는 꽤나 진지합니다》와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금 색다른 ‘가족론’을 보여온 저자가 이번 책에서 가족 안에서 성장한 자신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자신을 성장시킨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남과 여, 아내와 남편, 출산과 육아, 혼인신고와 결혼 등의 주제에 대해 그간 하고 싶었던 말들을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담아냈다.

‘아들은 왜 남자다워야 하는가?’ ‘제사상은 왜 며느리가 차려야 하는가?’ ‘심청이는 왜 아버지 대신 물에 빠져야 하는가?’ ‘신데렐라는 왜 왕자에게 선택되어야 하는가?’ 등의 의문을 제기하며 그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 사실은 가장 사회적인 담론일 수도 있다’고 조심스레 자신의 생각을 펼친다. 가족을 대하는 남다른 시선과 생각 외에도 이번 책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편안하고 행복한 일상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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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라는 사람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였던 사람인데, 어느날 방송에서 나온 그의 한마디 때문에 홀딱 빠지게 되어버렸다.
원피스와 핑크색을 좋아하는 아들을 존중하는 그의 모습이란 내가 모르던 봉태규라는 사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던 날이었던것 같다.
예능에 나와서 아이를 케어하는 그의 모습은 내가 홀딱 반하기 충분한 사람이었고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아이를 케어하는 그의 모습들이 정말 멋있는 사람이다 좋은 아빠 좋은 남편 좋은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그의 생각을 엿볼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덥썩 신청해서 받아들은 책
이 책은 읽기 전부터 기대에 가득 차 있던 나에게 실망이란 단어를 선물해주지 않는 책이었다.
역시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그는 좋은 아빠 좋은 남편 좋은 사람이었다.
물론 그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니 때때로 실수도 하고 아이에게 화를 내기도 하지만 바로 반성하고 후회하고 그러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모습이 너무나 멋있어 보였다.
본인이 받은 사랑은 내려주면서 본인이 받지 못한 부족했던 부분까지 채워서 내려야 한다는 그의 말이 너무나 멋있었다.
거기다 그는 아이만 생각하지 않는 좋은 남편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는 사람이었다.
전부터 좋아했던 배우지만 새삼 그의 매력을 느낄수 있었다.
총각에서 유부남이 되고 아빠가 되어가는 과정을 겪으며 점점 더 된사람이 되어가는 듯한 기분이다.
그의 생각 정말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아직 아이가 없지만 정말 내가 아이를 어떻게 키우고 싶다는 기준이 될만한 사람인것 같다.
유세윤이라는 개그맨도 참 아이를 잘 키운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중에 하나인데, 정말 생각보다 더 많은 아빠들이 아이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는 순간이 참 좋은것 같다.
개인적으로 유세윤이라는 개그맨은 참 사람이 가볍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이를 대하는 그의 모습에 홀딱 빠져서 그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던것 같다.
더욱더 많은 아빠들이 변화해서 육아에 참여하고 좋은 아빠가 그리고 엄마들 또한 아이를 잘 키울수 있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을 알려줄수 있을법한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에게 다시 한 번 더 반할수 있었던 이 시간들이 참 소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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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사탕 내리는 밤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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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두 자매의 발칙하고 비밀스러운 약속!

에쿠니 가오리가 전하는 새로운 사랑 방정식 『별사탕 내리는 밤』. 일본과 아르헨티나에서 펼쳐지는 두 자매의 사랑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작품이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의 일본인 마을에서 나고 자란 사와코와 미카엘라. 조용하고 냉소적인 사와코와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미카엘라는 정반대의 성격임에도 무엇이든 함께 의논하고 행동하며 자매만의 독특하고 단단한 우애를 다져갔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 사와코는 다쓰야라는 매력적인 남자를 만나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고, 사와코를 따라 일본으로 유학을 온 미카엘라 또한 다쓰야에게 호감을 느낀다. 문제는 자매가 어린 시절, 서로의 연인을 공유하기로 약속했다는 사실이다. 사와코는 처음으로 미카엘라에게 다쓰야를 공유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고 다쓰야와 결혼해 일본에 남게 된다. 미카엘라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아이를 임신해 갑작스럽게 아르헨티나로 돌아가고 그렇게 자매는 일본과 아르헨티나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20여 년이 지난 어느 날. 사와코는 다쓰야에게 이혼서류 한 장을 남긴 채 자신의 어학원 제자였던 연하의 연인, 다부치와 함께 아르헨티나로 도피행을 택한다. 딸 아젤렌과 함께 평범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던 미카엘라의 일상은 언니 사와코의 갑작스러운 이혼 선언으로 다시 한 번 뒤집히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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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듯 친하지 않은듯 서로를 사랑하는듯 사랑하지 않는듯한 흔하다고 해야할지 흔하지 않다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는 자매의 이야기는 책을 읽는 초반부터 흥미가 생겼다.
남자를 공유하는 자매라니 얼마나 파격적인 이야기일까 궁금했다.
첫경험부터 서로의 남자를 공유하던 자매는 어느날 언니의 공유거부로 인해 사이가 틀어진듯 아닌듯한 사이가 되어 버렸다.
남자를 믿지 못하는 그녀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의 몸을 불사르듯이 남자들을 만나고 다니며 더더욱 불신만을 가진채 언니는 한남자의 아내가 되고 동생은 아빠 없는 아이를 낳게 된다.
나는 왜 그녀들이 이렇게까지 남자들을 믿지 못했는지 그래서 남자를 공유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런 그녀들의 무서운 철없는 장난이 한없이 무섭게 느껴졌다.
남자들은 다 똑같아 세상에 믿을 남자는 없어 그래서 서로의 남자를 유혹하고 관계를 가짐으로써 더더욱 남자들을 믿지 못하는 그녀들을 보면서 왜 이렇게 성장했는지 그 과정이나 부모님의 불화가 궁금했지만, 딱히 그런것도 없어 보였는데도 불구하고 그녀들은 참 무서운 장난을 치는 어른으로 자라났다.
동생은 운동을 배우기 전까지 떠돌이처럼 이남자 저남자 떠돌아 다니며 관게를 가지는 나날을 보냈고, 언니는 언니대로 남편을 가지고 있으면서 애인을 두고 언니의 남편 또한 사랑하는 아내를 두고 여러명의 애인을 만들어 노는등 나는 이해하지 못하는 관계들을 계속해서 형성해 나갔다.
심지어 동생의 딸조차 내 시각에서는 정상적이지 못한 관계를 가지게 되고 왜 이 소설에 나오는 남녀들은 하나같이 이런 상황에 내달리는지 책을 읽으면서 이해할수 없는 부분들이 많았던것 같다.
에쿠니 가오리란 작가의 이름을 듣고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런 내 예상을 뛰어넘는 이리저리 얽히고설킨 이야기들을 실타래 풀어내듯이 읽으면서 참 어려운 세계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부러울것 없는 환경에서 자랐다고 생각했는데 자매들을 기준으로 남편 딸 그리고 애인 남편의 애인들까지 하나같이 내 머리로는 이해 안되는 관계들 안에서 그렇게 많은 남녀 관계 안에서 난 진정한 사랑을 보지 못했다.
언니의 이혼 요구에 언니를 찾아나선 남편의 모습에서도 진정한 사랑을 봤다기 보다는 몇십년을 같이 살았으니 이 틀을 깨고 싶지 않다는 남자의 마음이 느껴질 뿐이었다.
결국 남자는 결혼전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는가
그러고보면 자매의 말이 틀리진 않은것 같다 세상에 믿을 남자는 없다는 그 말 여자가 자기 몸을 내던지는데 그걸 거부할 수 있는 남자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내 기준에서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관계들을 이리저리 풀어낸 글을 읽으면서 착잡하기도 하고 나도 결혼을 한 사람으로써 이런저런 상황들을 보면서 왜 굳이 이렇게까지 결혼생활을 유지하는걸까 라는 생각도 들고 내 결혼생활도 돌아보게 되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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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자살되세요, 해피 뉴 이어
소피 드 빌누아지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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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살아 있는 사람들을 위한 따뜻한 포옹 같은 소설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프랑스 작가 소피 드 빌누아지의 『행복한 자살되세요, 해피 뉴 이어』. 기자, 시나리오 작가 등으로 활약하다 소설을 쓰기 시작한 소피 드 빌누아지는 델핀 드 비강(『내 어머니의 모든 것』, 『길 위의 소녀』의 저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등단했는데, 그 데뷔작이 바로 이번에 출간된 『행복한 자살되세요, 해피 뉴 이어』이다. 프랑스 내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바로 영화화까지 확정되었다. 다소 파격적인 제목의 이 작품은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지닌 한국에서 아주 묵직하게 다가오지만, 작가의 메시지는 뜻밖에도 다정한 격려와 위로다.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심신이 지친 한 사람의 내면에 대한 세심한 관찰, ‘크레바스에 떨어져 갇힌 사람’이 스스로 얼음을 깨부수고 햇빛이 비추는 지상으로 돌아오는 과정에 대한 생생한 흐름이 깊은 감동을 준다. 블랙유머와 풍자가 주는 웃음과 삶에 대한 따스한 애정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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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의미도 재미도 없는 한 여성, 한 분 남아계신 아빠까지 돌아가시면서 더더욱 삶의 의미를 잃는다.
연인도 결혼한적도 아이도 없는 그녀는 존엄하게 죽는 방법으로 자살을 선택한다.
자살날짜를 정해놓은뒤 아무생각 없이 가서 만나게된 심리치료사를 통해 점점 삶의 재미를 알아가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살할 생각을 지우지 않은 그녀의 삶에 찾아온 한명의 여성을 통해 많은것을 느끼고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녀의 삶의 이야기를 보면서 자살을 언제 할까 어떻게 할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책을 읽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재미도 의미도 없는 나날들 챗바퀴 같은 일상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의미가 없었을까
심지어 옆을 지켜주는 사람도 없는 그녀의 삶은 정말 적막,막막,슬픔,힘듦,어려움 투성이 였을 것이다.
세상의 전부였던 엄마를 잃고 한 분 남아계신 아빠마저 돌아가신 상황에서 힘든 나날을 보냇을 것이다.
그런 그녀가 심리치료사를 만나면서 그녀로서는 전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삶들을 살아가면서 있었던 이야기들이 너무 재미 있었고 그런 일들이 그녀에게 좋은 길을 안내해 준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행복한 기분을 가지고 죽고 싶다고 말하는 그녀를 보면서 정말 삶에 미련이 없구나 불행하고 슬프면 불행하고 슬픈대로 행복하고 기쁘면 행복하고 기쁜대로 죽음만을 생각하고 있구나 안타까웠던 그 때, 때마침 만난 여성으로 인해 삶이 180도 달라진 그녀를 보면서 안도하고 그녀가 행복해 보여서 나까지 덩달아 행복한 기분을 맛볼수 있었다.
그녀가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줬던 한 명 한 명이 없었더라면 그녀는 진작 죽음을 선택했을 것이다.
주변에 그런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만 해도 이미 그녀는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한 삶 그리고 나날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트래킹을 하면서 행복해 하는 그녀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 나까지 덩달아 행복해진다.
슬픈 결말이 아니라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그녀의 삶 행복 마지막을 보면서 나까지 행복한 마음이 들었고 절로 미소가 지어졌던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슬픔 두려움 불안감 우울함 속에서 해방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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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이제는 콘텐츠다 - ‘장사의 神’ 김유진의
김유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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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장사는 전략이다》 김유진의 신작. ‘장전 김유진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저자의 노하우를 배워 간 중소 자영업자들 수만 10만 명, 그렇게 해서 오른 매출은 최대 300%에 이른다. 죽음의 불경기에서도 살아남은 5%들의 탑 시크릿, 밥이 아닌 콘텐츠를 팔고, 빠져나가는 고객의 발걸음을 되돌리고,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자기만의 필살기로 고객의 뇌에 ‘인두질’을 하는 업그레이드된 전략과 특급 노하우를 차곡차곡 담았다.

《장사, 이제는 콘텐츠다》는 냉정한 현실 속에서 확실히 경쟁 우위를 점하고 승기를 거머쥘 수 있는 최고의 솔루션을 담아낸 보물지도와 같다. ‘지나가던 고객을 멈춰 세우고, 별 기대 없이 방문한 고객을 단골로 만들고, 단골 고객을 충성 고객으로 만들고, 심지어 충성 고객이 자발적으로 내 가게를 홍보해주기까지 한다면...?’ 이런 상상은 허황된 기대일까? 이 책은 그런 날을 상상하는 모든 이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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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를 한다는 것, 자영업자라는 것이 이렇게까지 생각해야 할것이 많고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건지 몰랐다.
음식점이라면 음식만 잘한다고 해서 장땡이냐 PC방이라고 하면 컴퓨터만 좋으면 장땡이냐 이 질문의 대답은 SBS에서 방송중인 백종원의 골목식당 이라는 프로그램만 봐도 답이 나올것 같다.
가서 먹어 봤을때 맛에 문제가 없는데도 장사가 안되는 곳들이 중간중간 나오고 있으니 한가지만 주력상품만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에서는 본인들의 가게를 알릴수 있는 방법과 어떻게 해야 손님들을 끌어올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들이 자세하게 나온다.
같은 음식을 파는 음식점이라도 손님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손님의 마음의 소리를 듣고 불편한점을 파악해서 그 부분을 얼마나 개선할 수 있느냐에 따라 고객수는 극명하게 갈린다고 할 수 있다.
책 제목대로 장사는 정말 콘텐츠가 중요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어떤 과정으로 손님에게 줄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지를 일일히 보여주고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손님의 만족도는 올라가는것 같다.
내가 돈을 주고 구입하는 모든것의 과정을 눈으로 보느냐 안보느냐의 차이는 실로 어마어마 한것이다.
음식 맛이 좋으면 손님들이 알아서 찾아와 주겠지가 아니라 우리가 음식맛이 좋다는걸 어필하고 깨끗한 과정으로 만들어진다는걸 어필하고 손님이 이만큼이나 왔다는것도 자랑하고 거기에 손님들의 불편한 부분을 콕집어 개선하는 그 모든 일련의 과정 콘텐츠, 콘테츠를 잡는 사람이야 말로 장사의 신이 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콘텐츠가 이렇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아 내가 손님이라도 이런 곳을 가겠구나 하는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던것 같다.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읽어보기에 참 좋은 책인것 같다.
마케팅, 콘텐츠 전에 가구회사를 다닐때도 느꼈지만 참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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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크니의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 일러스트레이터미네이터 키크니의 주문제작 만화
키크니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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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20만 팔로워를 사로잡은 화제작!

드립력 만렙 ‘일러스트레이터미네이터’가 온다!

SNS 최고의 화제작 『키크니의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이 아르테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최초의 ‘댓글 주문형’ 개그 만화다. 별칭 ‘일러스트레이터미네이터’ 키크니가 네티즌들의 요청 댓글을 받아 한 컷의 만화로 답한 것이다. 20만 팔로워들과 댓글로 소통하며, 일상 속 크고 작은 바람과 상상들을 한 컷의 만화로 유쾌하게 그려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댓글을 확인한 후, 페이지를 넘기면 허를 찌르는 반전 개그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이 만화가 특별한 이유는 다름 아닌 바로 우리의 바람과 고민, 사연들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며 더 큰 위로 받은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프로젝트

한 장의 만화가 삶을 쓰다듬는 방식

큰 덩치에 후드 차림의 왠지 뻔뻔한 듯 친근한 키크니 캐릭터는 지은이 자신을 투영한 것이다. ‘일러스트레이터미네이터’라는 독특한 별칭도 실제 큰 키 때문에 생겼다. 9년 동안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며 하루 평균 10시간씩 일했더니 어느 순간 번아웃(정신적 소진)이 왔다. 열 살 때부터 그려온 그림을 그릴 수가 없었다. 그때 뭐라도 해보려고 시작한 SNS가 그에게 새로운 원동력을 주었다. 댓글로 소통하는 것이 즐거웠다. 아예 댓글로 신청을 받아 그림을 그려보자, 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이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프로젝트다. 생각지도 못한 폭발적인 반응이 뒤따랐다. 사람들은 키크니의 반전 개그에 뒤통수를 맞기 일쑤였지만 이내 그 매력에 푹 빠졌던 것. 반년 만에 20만 명이 넘는 팔로워가 생겼고, 10만 건 이상의 댓글을 받았다. 때로는 황당한 주문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댓글도 있었다. 그래서 이 책에는 빵 터지는 한 컷이 있는가 하면, 뜻밖에 마음에 오래 머무는 한 컷도 있다. 독자와 작가가 함께 만든 소통형 콘텐츠가 탄생한 것이다.

이 책은 한 장의 만화가 우리의 삶을 쓰다듬는 방식이다. 지친 하루 끝에 한 장의 만화로 한 번 피식 웃을 수 있기를,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와 공감을 얻을 수 있기를. 이 바람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 오늘도 키크니는 큰 덩치만큼이나 넉넉한 마음으로 독자들의 댓글을 기다리고 있다. “여러분의 댓글을 만화로 그려드립니다! 일단은 해보겠지만 안 되면 안 해보겠습니다!”

극한 일상이든 묘한 상상이든,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이 책은 SNS에서 7개월간 연재한 작품 중 베스트와 미공개 작품을 모은 것이다. ‘일상, 소망, 사랑, 가족, 농담, 상상’이라는 여섯 개의 키워드로 나누어 소개한다. 챕터별 4컷 만화, 펼쳐 보는 특별 일러스트 ‘훈남 키크니 브로마이드’도 수록됐다.

이 책의 에필로그를 대신하고 있는 ‘댓글에서 생긴 일’은 키크니 SNS 계정에서 일어난 흥미로운 현상의 단면이다. 수만 명의 사람들이 키크니 계정에 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남기고, 마치 키크니처럼, 다만 그림 대신 댓글로 서로 답변하며 자발적으로 댓글 놀이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거창한 위로의 말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해줄 누군가에 더 목마른 우리에게, 키크니가 마련한 작은 공간은 따뜻한 소통의 장이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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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기 전까진 큰 기대를 안했던 책인데 생각보다 재밌는 그림과 창의력 충만한 그림들을 보면서 글자나 내용이 없이도 참 좋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아무 생각없이 보면서 왠지 웃게 되는 책이랄까
창의력 충만한 그림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그려달라는 그림을 또 얼마나 상상력 충만한 그림으로 보여줄지 책을 넘기면서 두근두근 설레었던것 같다.
재미난 그림들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는건 가슴 아리는 그림들
가족들에 관한 부분이 될수도 있고 반려동물 또는 길에서 사는 아이들 그리고 버림받은 아이들까지 그런 주제들은 항상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무언가가 있는것 같다.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동물의 이야기도 슬펐지만 이미 돌아가신 가족들을 그려달라는 글들이 많았는데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나에게까지 전해져서 더 가슴 아팠던것 같다.
워킹맘의 그림 요청도 가슴이 아리는 주제였고,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가슴아픔이 있어서 놀랐다.
처음에 봤을때만 해도 마냥 즐겁고 재치있고 재미있는 책이라는 생각이었는데, 중간중간 눈길을 끄는 그림들을 보면서 같이 가슴 아파하고 같이 눈물짓는 무언가가 있었다.
책을 다 넘기고 마지막장에서 울컥
작가님은 참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사람인것 같다.
처음엔 그냥 그림만 있고 내용도 없고 뭐 그런 책이겠지 싶었는데 이렇게 마음에 와닿는 책이 될줄이야
앞으로도 작가님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재미 즐거움 웃음 꿈과 희망 그리고 그리움까지 오래 오래 선물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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