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자살되세요, 해피 뉴 이어
소피 드 빌누아지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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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살아 있는 사람들을 위한 따뜻한 포옹 같은 소설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프랑스 작가 소피 드 빌누아지의 『행복한 자살되세요, 해피 뉴 이어』. 기자, 시나리오 작가 등으로 활약하다 소설을 쓰기 시작한 소피 드 빌누아지는 델핀 드 비강(『내 어머니의 모든 것』, 『길 위의 소녀』의 저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등단했는데, 그 데뷔작이 바로 이번에 출간된 『행복한 자살되세요, 해피 뉴 이어』이다. 프랑스 내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바로 영화화까지 확정되었다. 다소 파격적인 제목의 이 작품은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지닌 한국에서 아주 묵직하게 다가오지만, 작가의 메시지는 뜻밖에도 다정한 격려와 위로다.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심신이 지친 한 사람의 내면에 대한 세심한 관찰, ‘크레바스에 떨어져 갇힌 사람’이 스스로 얼음을 깨부수고 햇빛이 비추는 지상으로 돌아오는 과정에 대한 생생한 흐름이 깊은 감동을 준다. 블랙유머와 풍자가 주는 웃음과 삶에 대한 따스한 애정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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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의미도 재미도 없는 한 여성, 한 분 남아계신 아빠까지 돌아가시면서 더더욱 삶의 의미를 잃는다.
연인도 결혼한적도 아이도 없는 그녀는 존엄하게 죽는 방법으로 자살을 선택한다.
자살날짜를 정해놓은뒤 아무생각 없이 가서 만나게된 심리치료사를 통해 점점 삶의 재미를 알아가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살할 생각을 지우지 않은 그녀의 삶에 찾아온 한명의 여성을 통해 많은것을 느끼고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녀의 삶의 이야기를 보면서 자살을 언제 할까 어떻게 할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책을 읽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재미도 의미도 없는 나날들 챗바퀴 같은 일상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의미가 없었을까
심지어 옆을 지켜주는 사람도 없는 그녀의 삶은 정말 적막,막막,슬픔,힘듦,어려움 투성이 였을 것이다.
세상의 전부였던 엄마를 잃고 한 분 남아계신 아빠마저 돌아가신 상황에서 힘든 나날을 보냇을 것이다.
그런 그녀가 심리치료사를 만나면서 그녀로서는 전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삶들을 살아가면서 있었던 이야기들이 너무 재미 있었고 그런 일들이 그녀에게 좋은 길을 안내해 준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행복한 기분을 가지고 죽고 싶다고 말하는 그녀를 보면서 정말 삶에 미련이 없구나 불행하고 슬프면 불행하고 슬픈대로 행복하고 기쁘면 행복하고 기쁜대로 죽음만을 생각하고 있구나 안타까웠던 그 때, 때마침 만난 여성으로 인해 삶이 180도 달라진 그녀를 보면서 안도하고 그녀가 행복해 보여서 나까지 덩달아 행복한 기분을 맛볼수 있었다.
그녀가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줬던 한 명 한 명이 없었더라면 그녀는 진작 죽음을 선택했을 것이다.
주변에 그런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만 해도 이미 그녀는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한 삶 그리고 나날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트래킹을 하면서 행복해 하는 그녀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 나까지 덩달아 행복해진다.
슬픈 결말이 아니라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그녀의 삶 행복 마지막을 보면서 나까지 행복한 마음이 들었고 절로 미소가 지어졌던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슬픔 두려움 불안감 우울함 속에서 해방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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