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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뉴질랜드 - 2017~2018 최신정보 ㅣ 인조이 세계여행
김태훈 지음 / 넥서스BOOKS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도서리뷰] 'ENJOY
뉴질랜드'
- No plan! No problem! 뉴질랜드 전국 관광지 완벽 가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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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김태훈
펴낸곳 : 도서출판
넥서스
발행일 : 2017년 3월
25일 초판2쇄
도서가 :
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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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지금까지 남은 고대의 자연을
보유하고 있다는 뉴질랜드. 호주와 함께 오세아니아 대륙에 속한 남반구의 섬나라입니다. 그 중 뉴질랜드는 자타가 공인하는 아름다운 자연, 사람,
사회 구조의 나라라고 하지요. 해마다 뉴질랜드의 자연과 사람, 사회를 느끼고자 배낭을 메고 뉴질랜드로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는데요.
만년설과 빙하, 에머랄드 빛의 호수, 활화산과 깊은 산림들 사진을 보면 저 역시 그곳으로 떠나고 싶긴 합니다. 현실이 안받쳐 줘서 못가고 있긴
하지만요..ㅠ.ㅠ.. 이번에 읽었던 도서는 그러한 뉴질랜드를 소개하는, 여행가이드북으로 인기 많은 "ENJOY 세계여행 시리즈"중 최신판인
<ENJOY 뉴질랜드>입니다. 지금은 가보진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 가볼 날을 기대하면서 뉴질랜드의 명소들을 책을 통해 구석구석
살펴보았지요. 떠나고 싶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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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세계여행 시리즈는 "No
plan! No problem"을 모토로 만들어지는 세계여행 가이드북이랍니다. 지금까지 총 35개의 시리즈가 출간되어 있다 하구요. 세계여행
가이드북 시리즈물로 출간되고 있는데가 몇군데 있지마 ENJOY 세계여행 시리즈도 꽤 수준있는 가이드북이라 생각됩니다. 도서관에서 ENJOY
홍콩을 대여해서 봤었는데 알찬 정보로 꽤 유용하게 썼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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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20년 전 뉴질랜드의 아름다움에
반해 이민 간 오지여행을 좋아하는 여행작가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컴퓨터 그래픽 일을 했었다는데 아마도 직업이민을 간 케이스인 것 같네요.
당시만 해도 지금과는 다르게 호주/뉴질랜드 이민조건이 세지 않은 편이었다 알고 있는데요. 그래도 말 다르고 낯설은 곳에 가서 정착하려면 많은
고생을 했었을 거라 여겨집니다. 지금은 2개사 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기고와 방송활동을 하고 있다는걸 보면 자리를 잡은, 성공적인 이민 케이스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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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크게 보면 "뉴질랜드 정보"와
"여행지 소개" 두개의 장으로 구분됩니다. "뉴질랜드 정보"는 <미리 만나는 뉴질랜드>와 <여행정보>로 구성되어 있고
"여행지 소개"는 <추천코스>, <지역여행>, <테마여행>으로 분류되어 있구요. 저자는 이 책을 쓴 이유가
떠나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더 동요시키고 싶어서랍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의미있고 진정성 있는 정보들을 가려서 쓰려고 노력했다네요.
무엇보다 여느 여행가이드북과는 달리 활자체의 크기가 좀 큰 편이라 보기에 참 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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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처음 나오는 내용은 친절하게도
<이 책의 구성>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내용 담긴 여행가이드북은 별로 없죠. 다음에 이어지는게
<목차(Contents)>입니다. 책에 수록된 각종 여행 정보들이 2017년 3월을 기준으로 작성되었다는 문구가 여기에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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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다음으로는 <뉴질랜드
전도>가 나오는데요. 책을 펼쳐볼 때 가운데 편철부분이 잘 펴 볼 수가 없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책 뒤편에 끼워져 있는
"휴대용 여행가이드북"에 같은 전도가 수록되어 있는데 거기에선 잘 펼쳐져서 지도를 깔끔하게 볼 수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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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으로부터에서도
1,500㎞ 정도 떨어진 섬나라입니다. 그렇게 지리적으로 격리되다시피한 환경 덕분에 고유의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지구에 남은 마지막
낙원"이라고 불린답니다. 뱀이나 전갈 같이 독이 있는 동물들이 없고 사람들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대륙에는 없는 희귀한 새들이 주인이었던 곳이라죠.
이 곳의 여행시즌은 우리와는 반대랍니다. 남반구이기에 계절이 우리와는 반대란 얘기죠. 성수기가 12~2월(여름)이고 비수기가
5~9월(겨울)이랍니다. 물론 스키장이 있는 지역은 5~9월이 성수기겠죠. 예산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은 보다 저렴한 가격시즌인 비수기를 고려해
볼 만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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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를 대충이라도 돌아볼려면 최소
보름은 바쁘게 다녀야 할 정도로 만만한 여행길이 아니랍니다. 뉴질랜드 구석구석 살펴보려면 한달도 모자르다네요.. 마치 '예고편' 보듯이
대충이라도 살펴보는 코스라면서 "초스피드 전국 일주 15일"이 수록되어 있던데.. 무척 고단한 여행길일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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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북섬과 남섬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북섬 북부지역은 온화한 아열대 기후로 한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좀처럼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구도 가장 집중된 지역이라고
하구요. 여기엔 높은 수온의 풍요로운 바다와 2천년 수령의 나무들이 빼곡한 처녀림 등 살기 좋은 곳이라네요.
북섬 중부지역은 환태평양 조산대가 지나가는
곳으로 화산과 온천, 석회암 동굴과 형형색색의 호수가 널려 있는 지역이랍니다. 박력넘치고 다이내믹한 곳을 찾는 여행객에겐 딱 맞는
곳이라네요.
북섬 남부지역은 북섬과 남섬을 잇는 교통의
요지로 행정수도인 웰링턴이 있는 곳입니다. 빼어난 경치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적지만 생활터전으로 발전해 온 이곳은 예술과 문화를 느끼기에는 최고인
곳이랍니다.
남섬 북부지역은 인구밀도가 매우 낮아
자연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어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랍니다. 우리의 한려수도처럼 이곳의 맑고 투명한 바다와 구불구불한 해안선
정경들이 매우 볼만하다네요.
남섬 중부지역은 유럽의 알프스처럼 만년설로
뒤덮인 산들이 위치하고 있답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산인 마운트 쿡과 뉴질랜드 최대의 빙하 테즈먼 빙하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이죠. 그
만년설에서 흘러내린 물은 켄터베리 대평원을 일년내내 적시며 풍요로운 곡창지대를 만들었답니다. 광대한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이
딱이라네요.
남섬 남부지역은 피오르드 지형이 만들어낸
경치의 아름다움이 자랑거리랍니다. 수직에 가까운 협곡 사이로 수백 개의 폭포가 쏟아지는 정경들을 보면 경탄을 금할 수 없다고 하네요. 게다가
'전 세계 액티비티의 수도'라 불리우는 "퀸스타운"이 바로 여기에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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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는 위험한 야생동물이 없기에
캠핑이나 트레킹에 아주 좋은 환경이랍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갈 수 있는 쉬운 코스에서부터 전문 산악인만이 갈 수 있는 최고의 난이도
코스까지 전 국토에 걸쳐 셀 수 없이 많은 트레킹 코스가 있답니다. 하지만 이곳에도 사고는 있는데 그 사고들의 대부분은 날씨와 관련이 깊다고
하는데요. 그건 갑작스런 기온 저하로 오는 저체온증이 대부분이라고 하네요.
"뉴질랜드 9대 트랙"은 국가가 지정한
트레킹코스로 진짜 뉴질랜드를 볼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코스라 합니다. 예약이 필요하다는데 홈페이지를 통해서 할 수 있다네요..(www.greatwalks.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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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다른 여행가이드북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면세점 할인쿠폰"과 "휴대용 여행가이드북"이 책 앞뒤 표지 바로 뒤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쿠폰은 유효기간이 있으니 감안해야 하겠네요.
여행가이드북에는 각 지역 및 중심부 지도와 지하철 노선도, 현지 여행시 많이 쓰이는 영어회화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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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가이드북으로 출간된 책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잘 맞는 가이드북은 몇개 되지 않지요. 현지에 대한 많은 정보가 필요한 사람, 보기에 편하도록 글자 크기가 좀
큰 책이 필요한 사람, 여행을 계획한 명소들의 세부적인 정보가 필요한 사람 등 사람마다 마음에 드는 가이드북이 다른 것 같습니다. 실제 아내와
제가 여행가이드북 몇 종류를 가져다 본 적이 있었는데 선호하는 책자가 다른걸 보고 알게 되었죠. 이 책은 들고 다니기에도 부담이 덜하고 설명하는
글자의 크기도 조금 커서 불편하지 않다는게 가장 큰 강점 같습니다. 내용 역시 부족함이 없구요. 그나저나 이 책을 보니 뉴질랜드에 가보고 싶은데
어찌해야 될런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