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탐험의 숨은 영웅 톰 크린
마이클 스미스 지음, 서영조 옮김 / 지혜로울자유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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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위대한 탐험의 숨은 영웅 톰 크린

- 경이적인 한 인간에 대한 경이로운 책 -

 

 

 

 

 

 

지은이 : 마이클 스미스

옮긴이 : 서영조

펴낸곳 : (주)전략시티

발행일 : 2017년 3월 1일 초판1쇄

도서가 : 16,500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말할 때 보통 오대양 육대주라는 말을 많이 쓰곤 합니다. 이것은 지구상에 넓은 바다가 5개(태평양,대서양,인도양,북극해,남극해), 인간이 거주하는 대륙이 6개(아시아,유럽,아프리카,북아메리카,남아메리카,오세아니아) 있다는 것을 말하죠. 그런데 사람이 거주하진 않지만 유럽이나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보다 더 큰 대륙이 있답니다. 그건 바로 남극대륙이지요. 이번 읽은 책은 이 남극대륙과 관련 있는 책으로 <위대한 탐험의 숨은 영웅 '톰 크린'>이란 책입니다. 남극대륙 탐험가로는 아문센이나 스콧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중 스콧을 보좌한 인물 중에 "톰 크린"이란 인물에 대해 집중 조명한 내용의 도서이구요. "톰 크린"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인물이지만 당시의 신분제 굴레 때문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극지 탐험에 있어서 비범한 인물이란걸 잘 알 수 있었습니다. 그 가혹한 환경에서 어떻게 그렇게 행동할 수 있었는지 대단하단 생각 뿐입니다.

 

 

 

 

저자는 영국 출신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 극지방 탐험 역사의 권위자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본인이 직접 탐험에 참가한 거 같진 않은데 권위자라니.. 조금 뜨악하긴 합니다. 하지만 권위자라 많이 일컬어지는 평론가들을 보면 자신이 평하는 그 방면에 직접 행동하지 않은 경우도 많은걸 보면 이해는 갑니다. 이 분이 집필한 도서들을 보니 주로 극지 탐험가에 대한 전기가 주를 이루고 있는걸 보면 그 방면으로 많은 정보와 지식을 가지고 있는 분인 것 같습니다.~

 

 

 

 

책은 <서문>, 총 27개 단락에 이르는 본문 부, 그리고 <주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톰 크린"이란 인물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전해지는 내용들이 많지 않기에 평전이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전해지는 말들을 모아 놓은 것이기에 영국 해군에 들어간 이후부터 사망할 때까지의 내용은 매우 사실적이지만 그 이전 시기인 청년기 전에는 두리뭉실하게 표현되어 있는 것 같네요.​ 그 당시의 영국은 엄격한 신분제 사회였기에 상류층인 귀족이나 장교들에 대한 내용들은 기록으로 많이 남겨져 있지만 하류층인 평민이나 사병들에 대해서는 그다지 기록으로 전해지는게 많질 않다고 합니다. 책에는 계층에 따른 차별에 대한 내용들이 꽤 많이 나오더군요..

 

 

 

 

책에는 주인공의 사진들이 꽤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남극 탐험대에 사진사가 동반했었기에 가능한 이야기죠. 글이던 사진이던 기록을 해 놓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임에 틀림없다고 생각됩니다. 그 기록물 샘플로 올려 봅니다.~

 

 

 

 

 

 

 

 

 

 

19세기말부터 20세기 초 무렵에는 많은 탐험가들이 극지 정복을 위해 목숨 걸고 달려들었던 시기라고 합니다. 북극점은 1909년 미국인 로버트 피어리에 의해 최초로 정복되었고 남극점은 1911년 스웨덴 사람인 아문센에 의해 최초로 발자국을 남기게 되었죠. 북극점에는 육지가 없기에 바다 위에 떠도는 얼음 위에서 좌표 확인으로 극지 정복을 확인하였다지만 남극은 대륙이기에 극점에 도달한 자들이 남긴 흔적이 있답니다. 그런데 남극점을 인류 최초로 도달하기 위한 아무센과 스콧의 경쟁은 너무나 잘 알려진 이야기죠. 결과적으로 개를 이용한 아문센이 먼저 도달했지만 스콧 역시 뒤늦게 도달하긴 했습니다. 베이스캠프에 돌아 가는 길에 5명 일행 모두 사망하는 안타까운 결말로 끝났지만요.

 

 

 

 

스콧은 남극정복을 위해 탐험대를 꾸려 군인을 포함한 탐험대원 31명을 모집한 후 '테라노바'호를 타고 남극대륙의 '에반스 곶(Cape Evans)'으로 가 베이스캠프를 설치합니다. 그리고 13인으로 구성된 보급품 저장소 설치팀이 남극점까지 세군데 지점에 보급품 저장소를 설치합니다. 하지만 여러 난관들로 인해 계획된 위치보다 못 미친 곳에 설치하게 되는데 이는 나중에 생존에 크나큰 장애가 되었죠.. 남극점을 240㎞ 남긴 지점까지 같이 간 8명의 대원중 최종 남극 정복팀으로 5명이 선발되는데 "크린"은 여기에서 제외되어 베이스캠프로 돌아가게 됩니다. 잘 알려진 대로 남극정복팀은 남극점 도달후 귀환 도중 전원 사망하였고, 최종 선발에서 제외된 3명들 역시 돌아가는 과정에 생사의 기로 순간까지 이르게 되죠. 하지만 "크린"이 단독으로 베이스캠프에 56㎞를 걸어가 구조대를 이끌고 돌아와 이들은 구사일생으로 생존하게 됩니다. 완전 탈진 상태에 아무런 장비와 먹을 것도 없이 그와 같이 실행을 하다니.. 대단한 일이죠. 더 많은 내용들 무척 많이 수록돼 있지만 이 정도만 요약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톰 크린'의 이야기를 연대기적으로 기록한 책입니다. 크린이 남긴 기록이나 서신들은 얼마 없지만 그 기록들과 그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남긴 글, 그리고 그가 참여한 세번의 탐험에 대한 기록물들에 의존하여 재구성한 '톰 크린'의 인생을 최대한 정확하고 사실적으로 설명하는 최초의 책이랍니다. 생생한 묘사와 표현들이 마치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요. 극지 탐험이나 바다에 대한 로망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꽤 의미있는 책이 될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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