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지옥일 때
이명수 지음, 고원태 그림 / 해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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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 내 마음이 지옥일 때'

- 자기 속도로 가는 모든 것들은 옳다 -

 

 

 

 

 

 

지은이 : 이명수

영감자 : 정혜신​

펴낸곳 : (주)해냄출판사

발행일 : 2017년 2월 27일 초판1쇄

도서가 : 14,800원

 

 

 

 

세상 살아가는데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다른 이들과의 관계로 인해 많이 힘들어 한답니다. 다툼과 상처, 그로 인한 관계 단절과 외로움.. 이처럼 갖가지 요소들로 인해 심리적인 상처는 쌓여만 가고 점차 마음속에 한을 품고 살아가기 때문이죠. 그것은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마음은 지옥이라는 것입니다. 이번 읽은 도서는 이러한 속으로 곪아가는 아픔과 상처들을 시(詩)를 통해 심리 치유를 하는 내용의 도서인데요. 이 책은 제가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해냄출판사에서 발간하고 제공받은 도서로 제목은 <내 마음이 지옥일 때>입니다. 완독 후에 다가오는 책의 느낌은 '차분'과 '고요'가 제일 먼저 떠올랐었어요.^^

 

 

 

 

저자는 심리기획자라는 이색적인 직업을 가진 분으로 마음의 성장과 치유를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기획해 왔다고 합니다. 책에 "영감자(靈感者)"라고 기재된 '정혜신'은 저자와는 서로를 스승으로 여기면서 함께 벼락 같은 고통 속에 빠진 사람들과 긴 시간 함께 해 온, 같은 일을 해온 동지라고 합니다. 저자는 그녀의 치유적 경험과 내공이 당대 최고 수준이라고 평하고 있는데요. 실제 사람 목숨을 살렸고 거품이 없으며 오랫동안 현장에서 검증된 사실이랍니다. 저자는 이 책에 다양한 현장 경험과 치유적 통찰을 통해 마음 지옥을 벗어나기 위한 가이드를 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책에 수록된 저자의 사진을 보니까 연예인 "윤정수"를 많이 닮은 듯 보입니다.ㅎㅎ

 

 

 

 

책은 <프롤로그. 알기만 해도>, <1. 징징거려도 괜찮다>, <2. 기승전 '내 탓' 금지>, <3. 무조건적인 내 편, 꼭 한 사람>, <4. 나는 원래 스스로 걸었던 사람이다>, <5. 자기 속도로 가는 모든 것은 옳다>, <6. 생각이 바뀌었다>, <7. 자꾸 무릎 끓게 될 때>, <8. 낭떠러지 같은 이별 앞에서>, <9. 모두 내 마음 같길 바라면 뒤통수 맞는다>, <10. 억울함이 존재를 상하게 할 때>, <11. 상상 속에서는 어떤 증오도 무죄>, <12.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13. 그럴 줄 몰랐다면, 차리리 멈칫하라>, <14. 자기 안방에 스스로 지뢰를 묻고>, <15. 세상에서 나만 고립되었다고 느낄 때>, <16. 개와 늑대의 시간>, <에필로그. 함께, 충분히 기다려줄 것>, <수록 시 출처>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에 나오는 <수록 시 출처>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많은 시들을 모아놓은 옴니버스 형식의 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것보단 더 많은 내용이 담겨진 치유를 위한 가이드북과 같은 도서라 생각됩니다.~

 

 

 

 

 

 

처음 책 소개를 봤을때만 해도 단순히 시를 모아 놓은 시집일거라 추측했었죠. 그런데 읽어보니 그런 단순한 책이 아니었더군요. 각 단락마다 주제와 관련된 사연과 해설들로 시작하여 시와 함께 시에 대한 나레이션 같은 글들이 이어져 있는데요. 읽으면 읽을수록 참 묘한 여운들을 주는 내용들이었습니다. 공감가는 내용이 수록된 대목에서는 치유인지, 힐링인지, 뭐 그런 기분이 느껴지더군요. 참 신기한 느낌이었죠. 그 느낌 보여주고파 내용 일부 올려 봅니다.~

 

 

 

 

 

 

 

 

 

 

 

책에는 일러스트도 간간히 수록되어 있는데요. 그 그림과 시에서 풍기는 정취가 무척 독특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고요하면서도 잔잔한 풍경의 느낌? 여유로우면서도 행복감이 가득찬 그런 느낌? 그런 것들 말이죠.. 이런게 힐링되는 느낌일까요? 저만 그렇게 느껴진 걸 수도 있겠네요.^^

 

 

 

 

 

 

이처럼 책은 마음 속에 지옥이 있어 고통스럽고 혼란스러울 때 스스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책에선 그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을 도와주는 최선의 방법은,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일테지만, 함께 충분히 기다려주고,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흐흠.. 실천하기 쉽지는 않은 일이죠.. 저자가 심리기획자로 어떤 일을 할 때 원칙으로 삼고 있는 말이 있답니다. 그 말은 저자의 영감자(정혜신)가 고문생존자들과 몇 년 동안 이어진 그룹 상담 과정의 막바지에서 한 말이라고 하는데요. 이렇습니다. "치유란 동굴 속에 숨은 사람을 끄집어내는 게 아니라 그의 옆에서 어둠을 함께 감내하는 일이다. 그러다 보면 그가 동굴에서 스스로 걸어 나오게 된다." 말처럼 같이 감내한다는게 쉽지만은 않겠지만 무척 공감가는 말입니다. 저 역시 이 말, 가슴에 잘 새겨 두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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