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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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공지영 에세이 ; 보이지 않아도 널 응원하고 있단다 -

 

 

 

 

 

지은이 : 공지영

펴낸곳 : (주)해냄출판사

펴낸날 : 2016년 12월 30일 2판4쇄

도서가 : 14,000원

 

 

 

 

해냄출판사 서포터즈 활동 중 에세이 한권을 전해 받았습니다. 공지영이라는 작가가 쓴 에세이로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였죠. 2008년 3월에 초판이 발간된 에세이였는데 최근 제2판 4쇄까지 발간한 책이더군요. 그렇게 오랫동안 여러번에 걸쳐 출간되어 온 걸 보면 베스트셀러인가 봅니다. 정말 그럴까 궁금해서 찾아 보았죠. 하지만 베스트셀러인지를 확인하는게 쉽지는 않더군요.. 대신 초판본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초판본은 출판사가 다른 곳이었던데 그것보단 양장본으로 출간되었다는게 더 기억에 남네요.^^

 

 

[ 초판본과 2쇄본 ]

 

 

저자는 1963년 서울에서 출생, 성장하였고 중앙여고와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하였는데 1988년 구치소 수감중 집필한 단편 "동트는 새벽"을 <창작과 비평>에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하였답니다. 이 분은 천만부의 우리나라 최고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수식어가 이분의 모든걸 설명하지 않을까 싶네요. 책을 아내에게 보여주니 호기심을 보입니다. 그러면서 작가에 대해 이야기 해 주더군요. 공지영은 세번의 결혼과 이혼을 했고 각각 성이 다른 세 아이를 키우는 소설가라고요. 흠... 특이한 인생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이런 경우가 흔한 건 아니니까요. 이 분이 쓴 소설들을 찾아 보니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고등어", "봉순이 언니", "인간에 대한 예의" 등등 많이 알려진 소설들이 꽤 많더군요. "도가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즐거운 나의 집" 등 영화화 된 소설들도 많구요. 소설 뿐만 아니라 수필과 동화도 꽤 많이 출간했다는 걸 알 수가 있었어요. 이 분 명성은 익히 들었지만 어떤 작품들을 집필했었는지는 지금껏 잘 몰랐네요.. 세간에서는 이 분을 "인세의 여왕"이라고도 한다던데요. 얼마나 인세(印稅)로 벌어들이길래 그럴 정도인지 궁금했는데 정작 본인은 돈을 쓴 적도, 저축을 해 본 적도 거의 없다고 하네요. 어디까지가 사실일런지는...

 

 

 

 

에세이는 <작가의 말>로 시작하여 24개의 산문들, 그리고 <에필로그.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와 <작가 후기. 보이지 않아도 널 응원하고 있단다>, <수록 그림>이라는 마무리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산문들의 제목을 보면 그 수필들의 내용이 어떨지 알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읽어보면 제목을 통해 떠오른 상상들이 수필 내용들과 그리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책은 에세이집이지만 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책 말미에  <수록 그림>이란 목록이 있는데요. 이것은 책에 수록된 그림들에 대한 제목과 크기, 재질, 제작년도에 대한 정보입니다. 수록된 그림들은 보고 있으면 묘한 느낌을 주는 그림들이었는데요. 제 보기엔 입체파 경향 그림들로 같았는데, 책 표지와 함께 이 모든 그림들이 '조광호' 신부가 그렸다고 합니다. 카톨릭대학교 종교미술학과 교수인 동시에 화가 사제라고 하네요. 신부중에도 화가 사제가 있다는 사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책에 수록된 내용들은 여자로서, 엄마로서 하는 이야기가 대부분,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산문들에게는 공통적인 형식이 있었죠. 그중 하나가 시작과 끝부분의 표현방식인데요. 항상 "위녕,"이라는 말로 시작되고, 모든 글에서 "오늘도 좋은 하루!"로 끝이 납니다. '위녕'은 딸을 말하는 것 같은데요. 딸을 호칭하는 것으로 글이 시작되고 딸에게 당부(?)하는 말로 끝이 난다는 것이죠. 친구 같은 모녀사이라는 느낌도 나지만 글을 위한 작위적인 표현 아닐까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산문들 글의 끝부분에는 항상 "수영하러 가야겠다(하지만 못가)"는 의미의 문장이 나옵니다. 왜 그랬을까요? 여자라서 다이어트는 필수사항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는걸 보여주기 위해? 건강을 잘 지키라는 의미? 저자가 왜 그렇게 했는지그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각 산문들에게 몇가지 공통적의 형식과 의미의 글들이 나온다는 특징이 유독 눈에 뜨입니다.

 

이 책은 어느 정도 성장한 딸아이를 둔 엄마나 엄마를 둔 어느 정도 성장한 여성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공감이 매우 크게 느껴질 책이라 여겨집니다. 남성인 제 시각에서도 그렇게 느껴질 정도이니까요. 물론 엄마나 딸아이가 보았을 때 이건 아니라고 생각할 내용들도 있을겁니다. 그건 개개인이 처한 상황과 그 원인이 다름에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글의 표현방식이 여성들의 감성을 건드릴 것 같은 글귀들이 많아 보이기에 남성들은 모르겠지만 여성들에게서만큼은 이 책 확실히 인기 있을거 같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타이틀이 괜히 붙은 건 아닐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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