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보랏빛 설렘 - 설레는 가슴으로 떠나는 우리 강산 45곳 섬 여행
민병완 지음, 나기옥 사진 / 밥북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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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섬, 보랏빛 설렘'

- 설레는 가슴으로 떠나는 우리 강산 45곳 섬 여행 -

 

 

 

 

 

지은이 : 민병완, 나기옥

펴낸곳 : 밥북

펴낸날 : 2016년 12월 1일

도서가 : 15,000원

 

 

 

 

우리나라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다 알듯이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아시아 동쪽의 반도국가입니다. 접해있는 동해, 서해, 남해 각 바다는 그 특성에 차이가 있지요. 서해에는 갯벌이 발달되어 있지만 동해와 남해에는 갯벌이 없다는 점, 동해에는 섬이 거의 없지만 서해와 남해에는 많다는 것처럼 말입니다. 섬에 대해서 알아보니 우리나라 국토에 포함되어 있는 섬의 갯수는 부처별로 집계 수치가 다 다르더군요. 통계청에서 발간한 "한국통계연감"에는 3,170개, 행정자치부에서는 3,339개, 해양수산부에서는 3,358개, 국토교통부에서는 3,678개의 섬이 있다고 합니다. 학창시절에 3천여개의 섬이라고 배웠던 것도 같은데, 어느 것이 정확한 수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략 3,500여개 섬이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이번 읽은 책은 우리나라 섬과 관련된 것으로 <섬, 보랏빛 설렘>이라는 제목의 도서로서 우리 나라 수 많은 섬들 중에서 45곳을 탐방한 여행작가 부부의 기행문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처음에 책에 나온 "45곳의 섬" 지도가 있길래 제가 가 본 섬을 헤아려보니 얼마 안되더군요.. 한 손으로 헤아릴 정도 밖에 안되었습니다..ㅠ.ㅠ.. 적어도 많이 알려진 섬이라 할 수 있는 백령도, 거문도, 홍도, 추자도, 마라도, 을릉도는 꼭 가봐야겠어요...

 

 

 

 

저자 두분은 부부로 남편분은 충북도의회 서기관을 마지막으로 퇴임한 소설가이시고 아내분은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신 분이라 합니다. 두분은 2012년부터 4년에 걸쳐 우리 강산 곳곳의 45개 섬들을 밟았다는데요. 처음엔 뭔가 거창한 목표를 세우고 찾아다닌 것은 아니었다네요. 머리말에 저자는 "섬은 연모의 대상이다"라고 썼듯이 쪽빛 바다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섬을 만날때 마다 환희요, 감탄이요, 수행이었기에 계속 찾아다니게 되었다 합니다. 저 역시 섬여행 몇 번 가보았기에 그 느낌 이해가 가지요.^^ 특히나 섬에서 접하는 일출과 일몰의 그 풍경은 절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여튼, 소설가는 섬여행의 느낌을 어떻게 표현하셨는지, 사진작가는 섬여행의 느낌을 어떻게 기록으로 남기셨는지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은 <머리말/일러두기>, <제1장. 중북부 : 인천/경기/충청권>, <제2장. 남서부 : 전라권>, <제3장. 남동부 : 제주/경상권>, <후기>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로 시작하여 우리나라 동해의 섬, "을릉도"로 끝이 납니다. "독도"가 빠진게 조금 의아했긴 하지만 독도는 날씨 영향이 매우 커 운이 좋아야 갈 수 있다 하니 이해가 되긴 하죠. 그리고 책에 수록된 섬의 순서대로 저자분들이 탐방을 갔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각 기행문 말미에는 탐방한 섬의 행정구역과 방문시기를 기록하고 있어서 알 수 있었죠.

 

 

 

 

 

 

 

 

각 장마다 시작될 때 책에 수록된 각 지역의 대표적인 멋진 섬 사진으로 시작되는데요. 그 사진을 보고 있으면 그냥 섬 여행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저만 그런건가요?ㅎㅎ

 

 

 

책은 섬 여행기를 45개나 수록해 그런지 각 섬 여행기의 글들을 상당히 압축한 듯 느껴집니다. 표현이 옛스럽단 느낌도 많이 들었는데 아마도 공무원 생활을 오래 하신 소설작가분이라 그런것 같구요. 젊은 사람들에게는 글이 좀 생경한 느낌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행기의 구성은 공통적인 형식인데요. 먼저 제목과 함께 섬에 대한 한 줄 평과 사진이 첫​ 페이지로 시작됩니다. 다음부터는 섬여행기가 이어지고 간간히 섬 사진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사진이 생각보다 많질 않더군요..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앞에서도 언급한 것과 같이 섬의 행정구역과 저자분들이 해당 섬에 방문한 시기로 마무리됩니다. 저자의 섬여행 방식에서 특이한 점은 그 섬의 가장 높은 봉우리를 제일 먼저 찾아간다는 것이었죠. 봉우리가 없으면 언덕이라도 가시더만요.^^ 섬에서 가장 높은 곳에 가면 한 눈에 섬의 정경을 볼 수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자분들은 섬에 대한 사랑이 매우 크신 것 같습니다. 정년퇴임을 하셨다니 연배도 지긋하신 분일텐데 체력적으로 부담되는 숙박이 포함된 섬여행을 이렇게나 많이 다니신걸 보니 말이죠. 거주하시는 곳이 아마 충청도이신 듯 한데 남한의 한복판이기에 섬에 가실 때 그나마 부담이 덜하실 것 같긴 합니다. 서울에서 남해 섬마을 한번 다녀오면 며칠 동안은 파김치 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했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항구까지 가는데만 6시간 이상 걸리니 말이죠.ㅎㅎ 그동안 가보았던 섬 여행 사진 몇장 올려보고 후기 마치렵니다.^^

 

 

[ 사도 ]​

 

 

[ 대부도 ]​

 

 

[ 금오도 ]

 

 


[ 하화도 ]


[ 시호도 ]

 

 

[ 석모도 ]​

 

[ 남해도 ]

 

 

아. 책에 대한 총평을 잊고 있었네요. 책에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풍경 아름다운 많은​ 섬들에 대한 이야기가 여행기 형식으로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중엔 잘 알려진 섬도 물론 있지만 그보다는 덜 알려진 섬이 훨씬 많지요. 비록 섬 사진이 풍성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적은 수도 아니기에 여행을 좋아하고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사진작가분의 작품이기에 당연 사진 품질도 무척 뛰어나구요. 섬여행에 어느정도 참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정보도 내용 곳곳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러모로 참 좋은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저처럼 섬여행에 대한 추억이 강렬하게 남아 있는 사람에게는 더 좋을 것 같네요.^^

 

 

 

 

섬, 보랏빛 설렘
작가
민병완
출판
밥북
발매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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