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여행법 (북부) - 당신이 몰랐던 숨겨진 프랑스 이야기(멋과 문화의 북부) 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여행법
마르시아 드상티스 지음, 노지양 옮김 / 홍익 / 201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후기] '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여행법'

- 멋과 문화의 북부, 당신이 몰랐던 숨겨진 프랑스 이야기 -

 

 

 

 

 

지은이 : 마르시아 드상티스

옮긴이 : 노지양

발행처 : (주)홍익출판사

발행일 : 2016년 11월 15일 초판1쇄

도서가 : 14,800원

 

 

 

 

보통 프랑스라고 하면 여러가지 것들이 떠오릅니다. 샹젤리제, 에펠탑, 몽마르뜨, 세느강, 루브르박물관, 베르사유궁전 등 수많은 명소들과 나폴레옹, 잔다르크, 마리 앙뜨와네트, 에디트 피아프 등 인물들은 물론 백년전쟁, 프랑스대혁명,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같은 역사적 사건에 이르기까지 수십가지가 떠오르게 됩니다. 가까운 나라인 중국이나 일본도 이 정도로 떠오르지는 않는것 같은데 왜 그럴까요? 그건 아마도 프랑스에 대한 로망 또는 환상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프랑스라 하면 왠지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분위기가 흐를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혹시 프랑스인들의 그 굴러가는 듯한 어감 때문일까요?ㅎㅎ 이러한 프랑스에 대해 독특한 시각으로 쓴 여행기가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여행법>이라는 책인데요. 프랑스 여행이 몇번이든간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책이라고 합니다. 사진 보다는 글이 중심인 그런 책이었어요.~

 

 

 

 

저자는 뉴스 프로듀서라는 저널리스트로 활동을 하다가 여행작가로 변신한 여성으로 여행작가들에게 유명한 로웰 토마스 여행저널 상을 4차례나 수상한 베스트셀러 여행작가라고 합니다. 저자는 1979년 여름에 첫번째 프랑스 여행을 가서 생애 처음으로 달리는 새벽기차 안에서 지중해를 보았답니다. 그 때 본 지중해의 아침 풍경이 인생 최고의 명장면으로 기억하고 있다면서 프랑스는 나 자신에게서 도망치는 곳이면서도 다시 나 자신으로 돌아올 수 있는 곳이라고 여긴답니다. 그리고 프랑스에서 느리게 사는 것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그동안 잊고 살았던 많은 것을 되찾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네요. 또 하나 독특한 점은 프랑스의 역사를 만든 여인들의 흔적과 이야기들을 프랑스에 관한 책을 쓰면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의 내용 중에는 페미니즘적 시각을 강하게 드러내는 글들이 꽤 많이 나옵니다.~

 

 

 

 

​책은 <Prologue>, <Part 1. 도도한 파리와 첫인사를 나누는 방법>, <Part 2. 프랑스가 선사하는 10번의 생애 최고의 순간>, <Part 3. 프랑스 여자들이 삶을 사랑한 방식처럼>, <Part 4. 시간이 들려주는 프랑스 이야기에 홀리다>, <Part 5. 느끼고, 맛보고, 또다시 사랑에 빠지고>, <Address/Photo Credit>의 순서로 짜여져 있습니다. 각 장의 타이틀의 문장들을 보면 여성스러운 단어들이 많이 사용되어 낭만스런 느낌을 진하게 전해 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Part 5는 여성분들에겐 환호할 만한 내용들이라고 여겨지구요.~

 

 

 

 

 

 

 

 

 

 

모든 내용이 다 좋았지만 그 중 인상깊었던 내용 ​두가지만 요약해 보겠습니다. 하나는 책의 시작인 "에펠탑"이고 또 하나는 "에디트 피아프 박물관"입니다. 저자는 에펠탑을 반드시 올라 가야 하는 이유로 네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하나는 스케이트장인데요. 에펠탑은 겨울이면 지상 57m 지점 탑 내부에 아이스링크가 개장된답니다. 2004년 올림픽 유치를 위한 수단으로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데요. 한번에 80명 정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철골구조의 거대한 탑 중간에 스케이트장이라니.. 그곳에서 스케이트 타는 기분은 어떨런지 무척이나 궁금해집니다. 두번째는 3층의 작은 바 때문이랍니다. 파리를 발 밑에 두고 귀여운 미니어처 잔에 샴페인으로 친구와 건배하는 기분은 정말 끝내준다고 하네요.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거랍니다. 세번째는 전망인데, 파리에는 에펠탑 높이의 건물이 없기 때문에 탑 꼭대기에 서면 파리는 물론 그 너머까지 360도로 감상할 수가 있답니다. 네번째는 철골구조물의 섬세한 세공이랍니다. 가까이서 보면 1만 8,038개 철과 250만개 고정대로 이루어진 이 거대한 타워에 놀라게 되고 감탄하게 된다는군요.~ 그런데 이 에펠탑 전체를 가장 멋지게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8군데를 들고 있습니다. 그건 책을 통해 보시길 바라구요.^^

 

 

 

또 다른 이야기는 "에디트 피아프 박물관"입니다. 프랑스인이 가장 사랑했다는 여인이라고도 하는 "에디크 피아프". 그녀는 1963년 10월 남프랑스 향수의 도시 그라스에서 사망했답니다.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그녀의 인생은 참으로 파란만장했고 그리 행복하지 않은 인생의 여정을 밟아왔다고 하지요.. 가수로서는 크나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여인으로서의 삶은 가난과 외로움과 스캔들로 얼룩졌고 말년에는 알코올과 약물중독으로 간암으로 인생을 마감하였답니다.. 그러한 그녀를 위한 아주 작은 성지가 파리에 있답니다. 파리 11구의 오베르캄프가에 있는 '에디트 피아프 박물관'이라는 것이죠. 저자는 이 박물관이 에디트 피아프가 어린 시절 배회하며 노래를 부르다 열아홉 살에 발견되었던 바로 그 골목에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박물관은 개인박물관으로 에디트 피아프에 관한 모든 물건을 광적으로 수집해왔던 '베르나르 마르슈아'가 1977년 개관하고 지금까지 운영해 온 곳이랍니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오후에만, 목요일에는 오전에만 예약방문이 가능한데 그 이유는 이 박물관이 있는 곳이 아파트인데 다른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어 그가 직접 문을 열어주어야 하기 때문이라네요.. 프랑스인이 가장 사랑했다는 여인에 대한 박물관이 이렇다니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혹 나라에서 운영하는 다른 박물관이 있을라나요??

 

 

 

 

책을 읽다 보면 여성의 섬세한 시각과 관찰을 통해 낭만적이고 로맨틱하게 유려한 문장으로 쓰여졌단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구요. 몽생미셀을 2월의 비가 오는 추운 겨울 날씨에 걸어 들어간 이야기는 현장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세부 타이틀별 7~8페이지라는, 다소 적은 분량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기에 현지를 자세하게 소개하지는 못하고 핵심사항만 짚어 나간다는게 좀 아쉽습니다. 여러모로 보았을 때 여성분들이라면, 특히나 프랑스여행을 꿈꾸시는 분이라면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여행법
작가
마르시아 드상티스
출판
홍익출판사
발매
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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