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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와 걷다 - 당신은 아직 더 갈 수 있다, 니체가 들려주는 용기의 말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시라토리 하루히코 엮음, 이신철 옮김 / 케미스토리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니체의 철학과 유럽풍경을
담은 이색 여행에세이, '니체와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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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너무나 더운
날씨에 시원한 곳으로 여행가고 싶어지네요. 아직까지 유럽여행은 가본 적이 없는지라
유럽풍경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 얼마전 서평단에 선정되어 받았던 유럽풍경을 담은 여행에세이에 자꾸 눈길이 갑니다. 특히나 스위스의 알프스나 프랑스의 니스 해변과
같이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 풍경사진들을 보며 잠시라도 더위를 잊어보려 하게 되네요. 여행 떠나 그곳에 가보고 싶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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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 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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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 로카르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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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 생모리츠 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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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니스 해변 ]
니체는 끊임없이 여행을 떠났다고 합니다.
개인 건강상의 이유도 있었겠지만 책에 따르면 그보다는 아득한 세계로의 여행이었고 자기 자신의 근저로 깊이 내려가는 여행이었다고 하네요. 자신
속에야말로 아득히 먼 알지 못하고 발견되지 않은 광대한 세계가 있으며, 그래서 그 여행은 자기 자신의 몰락이면서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여행이라고 합니다. 철학자가 떠난 여행은 뭔가 심오한 의미가 있는 것처럼 표현되었단 느낌이 드는데요. 그보단 책에 수록된
아름다운 유럽의 풍경들이 더 가슴에 와닿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사진과 함께 수록되어 있는 경구 내용들에도 와닿은 말들 참 많이 있지요.
뜨끔할 떄도 있고 고개가 끄떡여지는 말도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책에 나오는 니체의 여정들에 대해서 책
첫머리에 나오는데요. 19세기라는 당시의 교통시스템을 생각함 쉽지 않은 여행길이란 생각이 듭니다. 교통수단이 발달된 지금에 와서도 그 여정과
같이 여행다니기는 쉽지 않을 것 같기에 더욱 그렇죠. 하긴.. 시간과 돈만 있음 얼마든지 가능하긴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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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니체가 남긴 말 중에서 현재
눈에 들어오는 문구 몇개 올려 봅니다. 그의 철학은 "초인"사상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그것 말고도 그의 사상이 어떠한 것인지 조금은 알 것만
같은 문구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가 걷는 동안 떠오른 생각들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살아간다는
것은 떠도는 것이다.
떠돌면서
사람은 자기라는 인간을 체험한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이렇다
저렇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 것.
다른
사람에 대한 평가도 하지 않는 것.
사람들에
대한 험담도 하지 않는 것.
언제라도
저 사람은 이러니저러니 생각하지 않는 것.
그러한
생각을 가능하면 적게 하는 것.
-
<아침놀> -
북새통으로
가라. 사람들 사이로 가라. 모두가 있는 장소로 향하라.
모두
속에서, 많은 사람들 속에서, 그대는 좀 더 거침없고
빈틈없는
인간이 될 수 있다.
고독하게
있는 건 좋지 않다. 고독은 그대를 야무지지 못하게 만든다.
고독은
인간을 썩어 못쓰게 만든다. 자, 어서 집을 나서 거리로 나가자.
- <디오니소스의
노래> -
말없이
함께 있는 건 멋지다.
더
멋진 건,
같이 웃는
것이다.
두사람
이상이
함께
체험하고, 함께 감동하며,
울고
웃으면서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건
너무도
근사한 일이다.
-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
이 인생을
단순하고
안락하게
지내고 싶은가.
그렇다면,
언제나 떼 지어 모이는 이들 사이에
섞이는
것이 좋다.
언제나
군중과 행동을 같이 하고,
마침내는
자신을 잊고
살아가는
것이 좋다.
- <힘에의
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