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서울 아트숙소 11 - 여행자를 부르는 아름다운 집과 사람들
임지선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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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에어비앤비 서울 아트숙소 11

- 여행자를 부르는 아름다운 집과 사람들 -

 

 

 

 

 

지은이 : 임지선

펴낸곳 : 미래의창

발행일 : 2016년 6월 15일 초판1쇄

도서가 : 13,000원

 

 

 

 

언제부터인가 공유경제라고 해서 많은 유형의 것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공유경제(Sharing Economy)란 물품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서로 대여해 주고 차용해 쓰는 개념에서 출발한 경제활동들을 말한다는데요. 그 기원은 2008년 미국 하버드 법대 로런스 레식 교수에 의해 처음 사용된 말이랍니다. "대량생산, 대량소비"라는 20세기 자본주의 경제의 핵심을 벗어나 물품이나 서비스 등을 개인이 소유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 빌려쓰고 자신에게 필요없는 경우엔 다름 사람에게 빌려주는 "공유소비"를 핵심으로 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경기침체와 환경오염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하구요. 이러한 공유경제는 인터넷과 SNS의 발달과 스마트폰이라는 개인정보매체의 혁신으로 개인 대 개인간의 거래를 손쉽게 할 수 있어 졌기에 가능하게 된 것이죠. 공유경제로 대표되는 것에는 "에어비앤비(Airbnb)". "우버(Uber)"를 들 수 있죠. "우버"는 차량을 공유하자는 개념이고 "에어비앤비"는 주택을 공유하자는 개념인데요. 여기서 말하는 공유는 여유로 남는 부분을 빌려준다는 것으로 어찌봄 렌트과 비슷한 개념이죠. 우리나라에서 "우버"는 공인되지 못한 서비스이긴 합니다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이번 읽은 도서는 <에어비앤비 서울 아트숙소 11>로 전 세계적으로 여행자들에게 각광받는 '글로벌 숙박공유 플래폼'인 "에어비앤비"에서 플랫폼에 등록된 숙소 중에 품격있는 곳을 골라 "아트숙소"로 선정해 발표한 곳들을 취재, 기록한 책입니다. "아트숙소"란 말이 단어에서도 풍기듯 일반적인 숙소와는 분위기부터가 다른 개성넘치고 멋스러우면서도 품격있는 것이란걸 알 수 있게 하죠. 실제 책에 나오는 곳들은 건축에서부터 남다른 출발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만 보더라도 그 숙소 건물들 자체도 평범하질 않다는 걸 보여주고 있죠.

 

 

 

 

이 책을 쓴 저자는 한겨례신문사에서 10년이란 기자생활을 한 여성이랍니다. 그런데 저자 스스로 자신은 삶의 외양적 부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합니다. 브랜드, 디자인의 옷을 왜 사는지 오랫동안 이해하질 못했다네요.. 집은 그저 가족이 들어가 몸 누여 쉴 수 있을 정도의 아늑함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구요. 그 정도로 자신에겐 여성스런 면이 많이 부족했었다고 자평을 합니다. 그런데 2014년 직장에서 자신을 패션,스타일,건축 담당기자로 발령냈답니다. 이후 많은 부분에 변화가 있었다는군요. 흐흠.. 이 부분 읽을 때 딸아이들이 생각나더군요. 고3을 지나 여대생이 되면 이런 현상 보게 되겠죠..

 

 

 

 

책은 <들어가는 글>, <Part 1. 집, 예술을 품다>, <Part 2. 집, 개성을 품다>, <에어비앤비 소개>로 되어 있습니다. 저자가 각 아트숙소들을 찾아가 취재를 하고 숙박을 하면서 느낀 점과 감흥들을 쓴 에세이에 가까운 취재글인데요. 기자라서 그런가요? 가끔씩 글을 읽으면서 느낌상 불편함이 느껴졌습니다. 현학적 표현들이 눈에 거슬려서 그런 것 같은데요. 저자분 나이도 그렇게 많은 것 같지 않은데.. 느낌 좋은 글이 더 많긴 하지만 좀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책의 시작에는 어마무시한 <일러두기>란게 있습니다. 보통 책 마지막에 상업적 이용을 금지한 문구는 있지만 반드시 허가를 받으란 말은 드문 케이스죠. 이런 문구를 보니 찜찜해서 도서후기 작성은 간단하게 말로만 해야겠습니다.

 

 

 

 

저자는 열한 곳 집주인들에게서 비슷한 공통점을 발견했답니다. 그런데 이건 여기에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죠. 어디 분야든지 사람들을 상대하는 분야면 다 해당되는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여행다니면서 만났던 사람들을 돌이켜 보면 신뢰와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오래남는 것 같더군요. 책에 나오는 11곳의 아트숙소장들을 봄 경력들이 참 다채로운 것도 눈에 띕니다.

 

 

 

 

책에 소개된 아트숙소는 <1. 레몬하우스(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능평리)>, <2. 리빙랩 서울(서울 용산구 이타원2동)>, <3. 모티프원(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4. 백해영 갤러리 게스트하우스()>, <5. 작가의 집()>, <6. 기비하우스()>, <7. 러블리 밤부 하우스 이태원()>, <8. 민즈하우스()>, <9. 바우하우스()>, <10. 아이하우스 친친()>, <11. 앨리스앤폴의 이층집()>로 숙소들의 분포는 서울 8군데, 파주시 2군데, 경기 광주시 1군데입니다.

 

 

 

 

숙소들은 책 제목 그대로 아트스러운 곳입니다. 독특한 인테리어들이 한 몫하는 곳들이죠. 그런데 책에는 숙박요금에 대한 언급은 일체 없습니다. 아무리 멋지고 아름다운 숙소이더라도 핵폭탄 수준의 요금이라면 이용하기 어렵죠. 만약 이책을 보고 찾아갔는데 눈 돌아가는 수준의 요금이라서 돌아오게 된다면 얼마나 열받게 될런지 상상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그 부분만큼은 아쉽게 느껴지네요.

 

 

 

 

 

이 책은 이렇게 독특한 아트숙소가 서울에도 있고 에어비앤비에도 등록되​어 있다는 정보를 제공하는데 충실한 도서입니다. 아트숙소들을 보여주는 사진들이나 글 역시 아트숙소의 그 느낌들을 잘 전달해 주고 있구요. 개인적으로 몇몇 곳은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거주지가 서울인데도 하룻밤 묵으러 서울 소재 아트숙소에 가본다는 것도 색다른 감흥일 것 같긴 합니다.^^ 공유경제나 에어비앤비에 관심 있거나 서울이나 서울근교의 아트숙소 숙박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는 좋은 책이리라 생각됩니다.~

 

 

 

 

 

 

에어비앤비 서울 아트숙소 11
작가
임지선
출판
미래의창
발매
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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