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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골목 여행 - 내 안의 예술적 감성을 자극한 유럽의 골목 풍경 그리고 사람들
서향 외 엮음 / 숲속여우비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서평후기] "유럽 골목
여행"
- 내 안의 예술적 감성을
자극한 유럽의 골목 풍경, 그리고 사람들 -


엮은이 :
서향
참여작가 : 김경진 외
16인
펴낸곳 :
숲속여우비
펴낸날 : 2016년 6월
30일 초판1쇄
도서가 :
16,000원
유럽, 저에게 있어서는 가보지 못한, 꿈의
여행지인 곳입니다. 여태 유럽 한번 못가봤냐는 친구들의 타박 있었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현실이 안 따라주는데요.. 하긴 일주일간 여름휴가로
유럽배낭여행 다녀왔다는 친구도 있었으니 핑계라 여져질 것 같기도 하네요. 유럽에 대해서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대부분 주로 잘 알려진 명소들이
나옵니다. 어쩔 수 없는 현상이죠. 빠듯한 시간과 돈 들여서 갔으니 당연히 멋지고 좋은 곳 찾아가지, 허름한 골목 같은데를 갈리가 만무하죠.
그런데 그런 유럽의 골목 구석구석을 보여주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유럽골목여행>이란 여행에세이가 바로 그 책인데요. 주제가 "내
안의 예술적 감성을 자극한 유럽의 골목 풍경, 그리고 사람들"인데, 사진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진집에 가까운 책이던데 유럽 각국
현지인들의 일상적인 모습들을 볼 수 있는 감성적인 책이었어요. 사진도 꽤 괜찮았습니다.^^


책은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몇군데를 제외하고는 전부 사진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 사진을 설명하는 글들이 사진의 느낌을 해치지 않으면 조화롭게 기재되어 있구요. 책의
부제인 "내 안의 예술적 감성을 자극한 유럽의 골목 풍경, 그리고 사람들"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골목풍경과 현지 사람들의 모습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고 있으면 왠지
편안해지는 것
같구요.^^


책의 뒤표지에는 QR코드가 새겨져 있는데
이것은 골목 사진을
보다가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면 QR코드를 이용하여 모바일에서 그 위치를 찾아볼 수 있다고 하네요. 네이버 어플에 있는 QR코드 스캔으로 시험삼아 해보니 "숲속여우비"의 블로그에 잇는
<유럽골목지도(추가중)>로 연결이 됩니다.
구글맵으로 사진을
촬영한 곳을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또
하나 특이한 점, 제본방식인데요. 이걸 뭐라고 하는지를 몰라 인터넷에서 한참을 찾았네요. 바로 "사철누드제본"방식이라고 하는데 어떤 페이지든지
접힘없이 펼쳐 볼 수가 있답니다. 양페이지에 걸쳐진 사진보기에 너무나 좋네요.^^



이 책에 수록된 사진과 글들을 만든 참여한
작가는 총 17명입니다. 타투이스트에서 기자, 해설사, 일러스트작가, 현악기
제작자, 외항사 승무원, 방송작가 등 직업들도 참 다양한데요. 책을 보고 나니 저자들은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가진,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이
아닐까 싶었어요. 책에 수록된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낯선 공간으로의 여행 중에 적막속 삶의
소리를 포착한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글에서는 복잡하고 떠들썩한 것보단 한적하면서도 여유로운 모습들을 쓰고 있구나란 느낌이 들었구요. 이건 제
느낌이 그렇단 겁니다.^^
책은 전체적으로 보면
<프롤로그>, <사람들>, <뒷골목>, <일상>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파트마다 파트 범주
내의 소주제를 가지고 묶여져 있는데요. 그 소주제대로 담겨진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어요. 책에 나오는 골목 모습들이 대부분 비슷해 보입니다만
사진마다 조금씩 느낌이 다르게 다가오더군요. 나라별로도 차이가 좀 있긴 하지만 무엇보다 건물들의 모습에서 그곳의 역사가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책에 나오는 도시가 총 몇군데인가 세어보니 40곳이더군요. 물론 도시 정보 수록되어 있구요. 국가로 따지면
17개국이더군요.~

이처럼 책은 유럽
각국의 골목으로
보여주면서 안내하고 있습니다. 사진작품이라고 하기에는 평범한 듯 하지만 사진에서 풍기는 감성만큼은
작품수준이라고
생각되네요. 책에선 작가들이 여행길에서 느꼈던 감성들이 독자들에게
고스란이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답니다. 저같은 경우엔 한번에 전해지긴 어려웠지만 몇번 들여다보니 조금씩 그 느낌을 알 수 있을거
같더군요. 마치 우리의 고택을 바라 보고 있을
때의 느낌과 비슷한
것도 같구요.^^

여러모로 감성적인 사진들이 참 인상깊은
책입니다. 저처럼 유럽여행 가보지 못한 분들에겐 유럽 각국 현지인들의 삶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