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글쓰기 - 단순하지만 강력한 글쓰기 원칙
박종인 지음 / 북라이프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도서리뷰] "기자의 글쓰기"

- 누가 봐도 재미있는 글, 누구나 쓰는 법! -

 

 

 

 

 

지은이 : 박종인

발행처 : 북라이프

발행일 : 2016년 5월 31일 1판1쇄

도서가 : 15,000원

 

 

 

 

얼마전 딸아이가 학교에서 준 과제인 글쓰는게 어렵다며 제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글의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잡질 못하더군요. 도서리뷰 쓰던 습관대로 과제제목에 맞게 도입부에 대해 읊어주었더니 아빠 최고라며 무지 좋아합디다.. 왜, 무엇때문에 글쓰기를 어려워했을까요.. 학교에서 작문에 대해 배우지를 못해서 그런것 같던데 생각해보니 저 역시 학교에서 작문에 대해 배워 본 기억이 없더군요. 그저 다른 사람이 쓴 글 이것저것 읽다 보니 어찌어찌 작문법을 조금은 터득한거 같긴 한데..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이번 읽은 책은 이러한 작문, 글쓰기와 관련된 도서였습니다. <기자의 글쓰기> 제목에서부터 신문 사설이 떠오르지 않나요? 전 그런 생각을 하고 책을 입수했는데 그거와는 조금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이 책은 여행기자가 쓴 책이기에 사실(Fact) 전달과 재미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실용적인 글 쓰는 것에 주안점을 둔 내용입니다. 책갈피에 기재된 <좋은 글이 가지는 특징>을 보면 이 책 내용의 포인트가 어딘지 알 수가 있죠.~

 

 

 

 

저자는 책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현직 기자입니다. 대학교에서는 사회학을 전공했었고, 뉴질랜드 디자인스쿨로 유학을 가 현대사진학을 전공했다고 합니다. 주로 여행과 인물에 관한 글들을 써왔다는데요. 현재는 인문 기행시리즈 '박종인의 땅의 역사'를 연재중에 있다 합니다. 이외에도 저널리즘 아카데미에서의 강의와 함께 여행 관련 다양한 책자를 출간하였다고 하구요. 이 책 <기자의 글쓰기>는 저자가 저널리즘 아카데미에서 강의하고 있는 "고품격 글쓰기와 사진찍기" 강좌의 내용들을 재구성하였다네요.~ 

 

 

 

 

책은 <서문. 악마도 감동하는 글쓰기>, <제1장. 글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 <제2장. 글쓰기 기본 원칙>, <제3장. 글 디자인에서 생산까지>, <제4장. 리듬 있는 문장과 구성>, <제5장. 재미있는 글쓰기 1_리듬>, <제6장. 재미있는 글쓰기 2_기승전결>, <제7장. 재미있는 글쓰기 3_원숭이 똥구멍에서 백두산까지>, <제8장. 관문_마지막 문장>, <제9장. 너라면 읽겠냐?_퇴고>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방법 그대로 짜여진 구성인 듯 하구요.~ㅎㅎ

 

 

 

 

 

 

 

 

누가 봐도 재미있는 글 쓰는데 가장 핵심적인 철칙에는 3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건 <글은 쉬워야 한다>, <문장은 짧아야 한다>, <글은 팩트(Fact)다>라고 하는데요. 첫번째와 두번째는 쉽게 수긍이 가지만 세번째는 조금 의문스러웠습니다. 팩트(Fact)라니요.. 그럼 소설은 재미없어야 되는데 아니잖아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그 의문점 해소되었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팩트는 진실(Truth)과는 다른 의미로서 현상 그대로의 사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진실은 거짓이 없는 사실이고, 팩트는 진실에다가 거짓 있는 사실을 포함한다는게죠. 소설은 상상을 통한 허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쓰여진 것이기에 팩트에 포함된다는 겁니다. 책 덕분에 Fact에 대한 개념정리 다시 하게 되었네요.^^

 

 

 

 

 

 

 

 

위의 세가지 철칙을 기본으로 글을 써야 글이 재미있다는거죠. 책은 친절하게 요점정리로 한 페이지에 축약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두 해서 7가지인데 핵심적인 내용은 위 세가지 철칙에 다 포함되는 내용같습니다.^^

 

 

 

 

책에는 글을 잘쓸 수 있는 많은 방법과 내용들이 수록있습니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한가지만 정리하자면 "품격 있는 글"에 대한 것입니다. 현대에 들어서 인터넷의 발달에 따라 SNS 등 개인이 글을 써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상황이 흔해졌습니다. 그런데 그런 수많은 글들을 보면 수준 이하의 글들이 무척 많습니다. 앞뒤 연결 안되는건 무척이나 흔하고 문법과 단어를 이상하게 쓴 글들이 갈수록 늘어만 가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품격 있는 글>에 대한 내용이 더욱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책은 사람들이 어떤 글들을 좋아하는지, 그러한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글은 상품이고 상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독자라고 하죠. 생각하는 글이나 어려워야 좋은 글이라고 생각해서 생산자 위주의 글쓰기를 하면 글을 읽는 독자들은 그런 글들은 외면하게 된답니다. 당연한 말이죠. 이해하기 어렵고 쉽게 읽혀지지도 않는 책을 왜 시간들여 붙잡고 있겠습니까? 그렇기에 책에서 말하는 여러 내용들이 머리속에 쏙쏙 들어가더군요.

 

 

 

 

최근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에 글과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이 참 많아졌습니다. 제대로 쓰는 분도 있지만 어법이 파괴된 이상한 글들로 채워진 경우가 많죠. 그런 사람들은 이 책 꼭 읽어봤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블로그에 글쓰시는 분들에게도 이 책 많은 참고가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기자의 글쓰기
작가
박종인
출판
북라이프
발매
201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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