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쟁이들의 두런두런 한국사 - 한국사는 어렵지 않다! 50개의 꼭 알아야 할 한국사 이슈!
김정현 외 지음 / 아비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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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역사쟁이들의 두런두런 한국사"

- 서울대 역사쟁이들의 대화로 엿보는 한국사 꿀팁! -

 

 

 

 

 

지은이 : 김정현, 심원섭, 윤민혁, 이종길, 정선아

발행처 : 도서출판 아비아

발행일 : 2016년 2월 23일 1쇄

도서가 : 15,000원


 

 

삼일절이 지난지 어느덧 보름이 흘렀습니다.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에 가볼 기회가 있어 새삼 일본 군부와 정치가들의 사악한 책동들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었죠. 유태인들은 자식들에게 이렇게 가르친다고 합니다. 자신들의 지나온 과거를 절대로 잊지 말고 기억하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유태인들은 전세계 곳곳을 누비며 나치 전범자들을 타국에 있더라도 납치하여 이스라엘 재판정에 세워 단죄하는가 봅니다. 부러울 따름이죠... 우리나라는 일본 전범자들을 그렇게 할 수나 있을까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우리의 역사를 한권의 책에 담은 책입니다. 내용을 보면 수험서적 같다는 느낌도 드는데요.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단기간에 한국 통사의 흐름을 파악하기엔 아주 그만일 듯 합니다​.~ 도서 제목은 장난스러움이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역사쟁이들의 두런두런 한국사>라는 제목이죠. 띠지에는 거창하게도 "이 한 권으로 한국사 전반을 꿰뚫다!"라고 써 있습니다. 제 보기엔 그 정도까지라 하기엔 조금 무리가 아닌가 싶던데요.ㅎㅎ 사실 역사라는게 시대와 주제에 따라, 설명의 깊이에 따라 그 분량이 한정없이 늘어나는 그런 분야이지요. 초등생이 배우는 한국사와 고교생이 배우는 한국사를 생각해 봄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여튼, 이 책은 한국사 학습에 필요한 최소한의 내용을, 가장 정제된 표현으로, 어렵지 않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표와 사진, 차트들이 적재적소에 잘 배치되어 이해에 많은 도움을 주는게 눈에 띕니다.^^

 

 

 

 

책은 다섯명의 역사학도 출신들에 의해 쓰여졌습니다. 저자들 모두 서울대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하였더군요. 처음 저자들의 경력을 보았을 때 모두 역사교육을 전공한데다가 현직 교사로 재직 중에 있는 분들이라서 책 내용이 한국사의 핵심적인 정수를 잘 추려 요약했을거란 기대를 가지게 했지요. 그 기대 저버리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다섯분, 서로 잘 아는 사이일런지가 궁금해지네요.^^

 

 

 

 

책은 크게 다섯가지 파트로 구분되어 있고 세부 타이틀은 총 50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 1. 선사 문화의 전개와 고대 국가의 성립>, <Part 2. 고려의 성립과 발전>, <Part 3. 조선의 성립과 발전>, <Part 4. 조선 후기 국가 질서의 변동>, <Part 5. 일제의 식민 지배와 민족의 저항>, <Part 6. 대한민국의 수립과 민주주의 성장>가 큰 분류법인데요. 전체적으로 보면 고려시대까지의 고대/근대사가 70여 페이지이고, 조선시대가 100여 페이지, 일제이후 현대까지가 70여 페이지로 되어 있는걸 알 수 있는데 각 시대별 분량 배분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각 타이틀별 형식은 저자들의 코멘트로 시작합니다. 마치 카톡방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까지 하는데요. 그 타이틀에 대한 주제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다음 페이지에는 그 타이틀에 대해 서술식으로 설명하는 장인데요. 2~3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압축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것은 스크랩북인데 타이틀과 관련된 자료사진들을 보여주며 부연설명하는 장이죠. 학습도서 내지는 수험서적 같은 느낌이 좀 들긴 합니다.

 



 

책에는 개인적으로 몇몇 부분이 눈에 걸리는 곳이 있었습니다. 고대사에서 눈에 들어오는 내용은 고대국가로 형성되어 가는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이 중국과 인도, 아라비아와의 문화교류와 일본에 문물을 전해준 내용들이었습니다. 학창시절 달달 외웠던 내용이긴 하지만 새삼스레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런데 일본에서도 이렇게 인식하고 있을런지가 매우 의심스러웠습니다. 일본 그들의 역사교과서에는 어떻게 기술되어 있을지 알아보고 싶어지네요. 조선시대에선 광해군과 관련된 내용이었는데 광해군이 영창대군을 죽이는 등 패륜행위를 저질렀다 표현하는 곳이 두 파트에서나 쓰여져 있더군요. 세조와 같이 조카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것은 패륜이라 표현하지 않던데 말이죠.. 원래 역사란게 승자의 기록이라지만 후대 역사학자들이 이 부분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방조 또는 유기하고 있단 느낌입니다.

일제치하 때를 기술한 부분은 가슴에서 울분이 솟구치는 기분이 들게 합니다. 일본 정치인들은 지금도 조선이 귀부를 요청한 것이라 하고 위안부는 강제한 사실이 없다고 우기던데 언제까지 그러한 천박한 짓거리를 남발하려는지 궁금하네요.​

 

 




 

책의 마지막에는 출판사 명칭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가 써 있습니다. <아비아>가 외래어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더군요. 이것은 ​단재 신채호 선생의 "조선상고사"에 나오는 역사에 대한 정의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사명에 그런 의미가 있었군요.~

 

 

 

책은 한국의 역사의 개괄을 한번에 그 흐름을 쭉 살펴보기 좋게 되어 있습니다. 한국 통사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하기에는 좋은 것 같더군요. 최근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발행 강제 시행이 결정되었는데요. 과연 정부가 강제 진행하는 국정교과서는 한국사를 어떤 시각을 가지고 어떻게 기술할련지 참으로 궁금한데 그 교과서와 이 책과 내용도 한번 비교해볼만 한 것 같네요. 게다가 2017년부터는 한국사 과목이 수능시험 필수과목으로 되었다는데요. 지금까지는 한국사가 수능에서 선택과목이었기에 역사공부 소홀히 한 수험생들 많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러한 수험생들 한국사 공부하는데 이 책을 참고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두런두런 한국사
작가
김정현, 심원섭|윤민혁|이종길|정선아
출판
아비아북스
발매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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