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담아낸 인문학 - 상식의 지평을 넓혀 주는 맛있는 이야기
남기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도서리뷰] "음식에 담아낸 인문학"

- 상식의 지평을 넓혀 주는 맛있는 이야기 -

 

 

 

 

 

지은이 : 남기현

펴낸곳 : 매경출판(주)

발행일 : 2015년 12월 10일 초판1쇄

도서가 : 13,000원

 


 

 

인문학(Humanities),​ 사전적 의미로 보자면 인간의 사상 및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영역을 말합니다. 자연과학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주로 인간의 가치와 관련된 제반문제들이 그 연구 영역이라고 하죠. 그런데 관련 내용 찾아보다 보니 미국 국회법에 인문과학에 대한 정의가 규정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그에 따르면 인문학이란 언어, 언어학, 문학, 역사, 법률, 철학, 고고학, 예술사, 비평. 예술의 이론과 실천, 그리고 인간을 내용으로 하는 학문을 포함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왜 인문학의 개념과 정의에 대해 얘기하느냐 하면 이번에 읽은 책이 그와 관련되어서죠. 제목이 <음식에 담아낸 인문학>인데 대체 인문학의 범주는 어다까지일까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었죠. 찾아본 인문학의 정의에 따르면 이 책은 인간과 비평을 내용으로 하니 인문학에 포함된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자는 경제신문 기자로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친 경력을 가진 분입니다. 한일월드컵에서부터 시작하여 정치부, 산업부, 증권부, 유통부, 경제부를 거쳐 현재는 청와대 출입 기자로 근무중이라 합니다. 이번 출간한 <음식에 담아낸 인문학>은 유통부에서 식품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접하고 취재하였던 관련 산업, 시장, 그리고 다양한 음식문화를 토대로 쓴 것이라 하네요.~

 


 

 

책은 <머리말>< <Part `. 한국의 맛>, <Part 2. 외국의 맛>, <Part 3. 사랑과 낭만의 음료>, <Part 4. 자연이 준 선물>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 1>을 읽을 때는 허영만화백의 <식객>이 떠오르더군요. 좀 유사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이 책 내용의 일부는 저자가 매일경제신문사 유통부 식품팀장으로 재직시 <매일경제> 프리미엄 뉴스에 연재했던 글인데 이후 추가로 글을 써서 이번에 출간하게 되었다네요.

 



 

 

<1부>는 우리나라 음식 10가지에 대해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고유의 음식들도 있지만 자장면과 같이 외국에서부터 유래된 것 또한 있지요. <글비>편에서 왜 "영광굴비"가 유명한 것인지, 지금은 어떻게 생산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 참 유익한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냉면>의 내용도 알고 있는 내용임에도 책으로 그 내용들 다시 보니 입에 침이 고입니다. 그런데 첨부된 냉면 사진을 보니 흑백으로 처리되어 있어서 입맛이 사라지더군요...

 

 

 

 

<2부>는 외국의 맛이라는 타이틀에서 보듯이 외국의 12가지 음식과 먹을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래전부터 전해내려오는 것부터 최근에 출현한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들이 나오는데요. <뷔페>의 유래가 "바이킹"들의 식사방식인 "스모르가스보르드>라는 사실과 노르웨이에 우리의 푸욱 삭힌 <홍어>와 유사한 음식, <루테피스크>라는 것이 있다는 것은 이책을 통해 처음으로 접해본 내용이었습니다.

 


 

 

<3부>는 "사랑과 낭만의 음료"이 부제인데 그 내용은 술과 커피가 전부더군요. 특이한 건 "치맥(치킨 & 맥주)"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과 칵테일과 관련된 것이 좀 많다는 것입니다. (마가리타, 데킬라,싱글몰트,칵테일) 내용중 기억에 남는 것은 마가리타의 유래가 한편의 영화같단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죠.~

 


 

 

<4부>는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 7가지인데요. 그 대상은 여러가지 입니다. 저자의 아들이 유일하게 좋아하는 과일이라는 "망고스틴"을 시작으로 프랑스 농학자 "앙투안 파르망티에"가 감자 알리기에 앞장서 나폴레옹으로부터 최고훈장을 수여받은 일화가 유명한 "감자", 상어껍질에다 미세하게 곱게 갈아야 그 향과 풍미를 최고로 뽑아낼 수 있다는 "고추냉이", 그외 소금과 설탕, 글루텐, 오메가3까지 이들에 대한 여러가지 일화와 그 유래들을 재미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책은 음식에 대한 유래와 특징들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아쉬운 점은 음식 관련 책자로는 보기 드물게 해당 음식들을 흑백사진으로 처리했단 점이죠. 책에 수록된 음식사진들을 보면 그냥 그런가 보다 정도의 느낌을 받게 됩니다.. 글도 읽다 보면 중간에 끊기는 듯한 느낌을 받는데요. 아마도 글 대부분이 신문기고라던데 한정된 지면을 고려하여 축약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긴 합니다. 좀 여러모로 아쉬운 느낌이 들더군요.. 하지만 음식과 관련된 내용을 여러가지 정보와 함께 가볍게 읽어 보기에 괜찮은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음식에 담아낸 인문학
작가
남기현
출판
매일경제신문사
발매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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