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엄마의 힘 - 작은 습관으로 기적을 만드는
안민정 지음 / 황소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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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작은 습관으로 기적을 만드는 "일본 엄마의 힘"

- 한국 엄마들이 미처 몰랐던 일본 엄마의 특별한 자녀 교육법 -

 

 

 

 

 

지은이 : 안민정

펴낸곳 : 황소북스

발행일 : 2015년 12월 17일 1판1쇄

도서가 : 12,800원

 


 

 

30~40년전, 이런 단어가 사회적으로 "치맛바람"이 꽤나 이슈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건 부동산 투기꾼이었던 "복부인"아줌마를 얘기하기도 했지만 주로 아이교육에 목매단 아줌마들이 일컬을 때 쓰던 말이었죠. 국어사전에는 "여자의 극성스러운 활동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여하튼 이러한 것이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중국이나 일본에도 이러한 광풍이 불었던 적이 있다고 하고, 서양사람들 역시, 많지는 않지만, 엘리트를 만들어내기 위한 극성 아줌마들의 활동들의 얘깃거리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고 합니다. 이번 읽은 책은 그러한 것과 조금은 관련성이 있어 보이는 책인데요. <일본 엄마의 힘>. 제목만 보면 "치맛바람"의 일본 버전이란 생각이 들면서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을 것 같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 내용은 처음 느낌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저자는 중국인과 결혼, 일본에서 거주하여 아이 하나를 일본에서 키우고 있는 기자출신 여성입니다. 현재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강사를 하고 있다고 하구요. 그러다 보니 엄마의 시각으로 일본의 육아법을 접하게 되었다는데요. 자신이 자랄때 경험한 한국의 육아법과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절감하여 그 체험들을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네요. 중국인 남편을 통해 조금씩 알게된 중국의 육아법 역시 많이 다르다 합니다. 저자는 최근 들어서 "기자"보다는 "작가"에 더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데요. 앞으로도 계속 독자들과 만나고 싶은게 꿈이라고 하네요.^^

 


 

 

책은 <작가의 글 ; 일본 엄마에게서 배워야 할 육아 철학의 모든 것>, <1부. 일본 엄마만의 특별한 자녀교육법 7가지>, <2부. 지혜로운 일본 엄마의 자녀교육법 7가지>, <3부. 일본식 교육문화가 경쟁력 있는 아이를 만든다>, <4부. 아시아 최대 노벨상 배출국, 일본 교육의 힘>, <5부. 한국 엄마가 일본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일본 사회의 자녀교육법중 장점을 주로 이야기 하는 것이지요. 마지막 부분에서는 저자가 직접 경험한 체험들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있구요. 읽다 보면 일본 국민들의 성향이 왜 그러한지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일본은 다른 나라와 뚜렷하게 구분되어지는게 몇가지 있죠. 비정상적이라 보일 정도인 단체행동이 대표적인데요. 그것은 바로 태어나서부터 시작되는 일본의 아이교육법에 그 이유가 있는 것 같다는게 저자의 판단입니다. 저자는 일본 관련 기자생활을 해서 나름 일본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해 왔다는데요. 엄마가 되고 엄마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 일본은 또 다른 세상이었다고 합니다. 생각 외로 매우 엄격한 일본의 엄마들이 보이게 되었고, 차갑다고 생각했던 일본인들이 아이가 있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먼저 다가오더랍니다. 읽기는 했지만 그것이 정말일까 싶고 아직도 잘 안 믿겨지는 내용이었죠..저자는 일본에서 배울점에 대해서는 선입견없이 받아들일 필요가 있을 정도로 좋게 보았나 봅니다.~

 


 

 

책에 의하면 일본의 엄마들은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타인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행동해라"라고 가르친답니다. 보육원은 아주 어린 아이 때부터 자기 일은 알아서 스스로 하는 법을 연습시킨다고 하구요. 못한다고 소리 지르거나 윽박지르는 것이 아니라 그냥 꾸준히 설명하고 설득해서 그것을 당연한 것이라고 받아들이도록 한다네요.. 우리 주변의 부모들이나 보육원들의 모습과는 확실히 다른 점이죠.

 

 


 

 

일본의 부모들은 자녀의 결정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지나친 간섭이나 구속을 멀리한다는 것이죠. 그러기에 일본에는 공부에 뜻이 있고 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사람이 아닌 한 대학에 가서 시간을 낭비하며 보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젊은이가 많고 그러한 자녀들의 선택을 부모는 존중해 주는 분위기랍니다. 기술을 인정해주고 기술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사회적으로 믿는 분위기이기에 누구나 대학에 목숨 걸지 않는다는 것이죠. 부러운 환경이네요. 이러한 환경이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되는 배경 아닌가 싶네요.

 


 

 

일본에서는 예절과 자립심을 바탕으로 협동심 있는 아이로 자라야 진정한 엘리트로 여긴다고 합니다. 아무리 명문집안이더라도, 돈많은 재벌집 자식이라도 이러한 기본이 안된 사람은 엘리트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이죠. 그렇게 배우고 자랐기 때문에 자립심이 강하고 독립적인 아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커가면서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려 하는데 열심이라네요. 비록 비전이 없고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더라도 스스로 번 돈으로 자기 인생을 살아나간답니다. 또한 엘리트일수록 다양한 취미와 풍부한 지식을 갖추게 된답니다.

 



 

일본에서는 아이의 의료비가 무료라고 합니다. 그것도 중학생까지 말입니다. 대단한 사회복지정책이라 부럽기까지 한데요. 우리나라 복지정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말만 많고 생색만 내려하는 그런 관료들과 정치인들에 비하면 일본의 관료와 정치인들은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야 뭐.. 있느니만 못한 그런 것들이 많은 것 같지만요.. 물론 훌륭한 분들도 간혹 계시긴 하죠.~

 


 

 

이처럼 책은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인 일본의 자녀교육 방식에 대해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체험한 것들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유아들을 추운 겨울에도 맨발로 지내게 하는 것처럼 우리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육아법도 나오는데요. 그런 것 보다는 대부분이 우리의 좋지 않은 것들과는 다른 좋은 육아법과 교육법들이 많이 나옵니다. 아무래도 책의 주제상 일본의 교육법에서 좋은 점만을 부각시킨 것 같긴 하지만, 우리도 이렇게 좋은 쪽으로 변화되었으면 좀 더 살기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더군요.. 비약인가요??ㅎㅎ 여하튼 이책에 나오는 내용들을 보면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 특히 초등생 이하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매우 필요한 내용들이라 생각됩니다. 이 책은 부모된 사람이라면 읽다 보면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고 실천하게 할 계기를 주는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일본 엄마의 힘
작가
안민정
출판
황소북스
발매
20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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