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문학 - 하루가 더 행복해지는 30초 습관
플랜투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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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1℃ 인문학"

- 하루가 더 행복해지는 30초 습관 -

 

 

 

 

 

지은이 : 플랜투비

펴낸곳 : 다산북스

발행일 : 2015년 10월 21일 초판2쇄

도서가 : 14,800원

 

 

 

 

현대세계는 평범한 사람들에겐 가면 갈수록 살기가 어려워지는 세상이란건 누구나 공감하는 일입니다. 금수저 물고 세상 나온 사람이야 딴나라 얘기겠지만, 희망찬 내일을 꿈꾸기보단 불안한 미래를 안고 힘들게 삶을 이어가며 살아가고 있는게 대다수의 현실이죠. 그런데 오늘 하루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주변 사람들을 더 많이 사랑할 수 있게 하는 이야기를 주제로 출간된 서적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1℃ 인문학>이란 책인데요. 처음 이 책 겉표지만 보았을 때는 어린이 동화책 같단 느낌이었지요. 책 제목의 서체도 웹툰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데다가 하늘을 나는 아이 사진이 있어서 그렇게 보여졌는데요. 그런데 책을 펼쳐 보고 나니 놀랍게도 그 첫 느낌을 확 깨뜨리는 내용들이더군요. 겉표지만 그랬던거였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한사람이 아닌, 단체인듯 보입니다. 책 표지와 일람표에는 지은이가 "플랜투비"라 되어 있는데, 저자 소개하는 란에선  "Better를 만드는 사람들"이라 해서 모두 4명이 나오고 있네요. 누가 이 책을 집필하고 편집구성한건지가 헷갈리긴 하지만 추측컨데 "Better를 만드는 사람들"이 맞는거 같습니다. 책을 보면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 잘 알 수가 있죠.~ㅎㅎ

 

 

 

 

책의 컨텐츠는 <Idea>, <Love>, <Courage>, <People>, <Society>라는 테마로 50개의 이야기와 10개의 "1℃ 인터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테마별로 10개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그 테마가 주는 느낌과 연관된 감동이야기들이죠. 그 느낌을 말하자면 음... EBS에서 방영하였던 <지식채널 ⓔ>를 보는 느낌과 유사하다면 이해가 쉬울겁니다.~

 

 

 

 

 

 

 

 

 

 

책은 "우리의 일상속에 숨어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찾는 여정"을 주제로 하였답니다. 그것을 다섯가지의 단락으로 표현하고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앞에서 살펴본 목차에 나오는 다섯가지 테마입니다. 그 의미는 아래를 보시죠. 왜 책의 제목이 <1℃의 인문학>인지, 1도의 의미가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감동받은 부분 꽤 많이 있지만 두가지만 올려보려 합니다. 하나는 <화살표 청년>이고, 또 하나는 <마지막 초상화>입니다. <화살표 청년>은 <People>테마의 첫번재 이야기로, 다른 사람들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전 버스정류장에서 볼 수 있는 버스노선도의 현재 위치와 진행방향을 보여주는 화살표 표시가 원래부터 있었는줄 알았는데요. 그게 아니었다네요.. 그걸 직접 자비를 들여 화살표 스티커를 제작해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붙이기 시작한 사람이 있답니다. 그 분의 성함은 <이민호>라는 청년이랍니다. 나머지는 아래를 보시죠.~

 

 

 

 

 

 

 

 

그리고 또 하나, <마지막 초상화>는 <Love>테마의 두번째 이야기로, 사람에 대한 얘기가 아닌 반려동물인 "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의 얘기는 아니지만 (제 보기엔 우리나라에도 반려동물 내다 버리는 사람들 많은 것 같지만) 버려진 유기견이 어떻게 되는지를 알게 된 한 사람이 생업까지 내려놓고 유기견의 마지막 표정을 남기는 <An Act of Dog>라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저도 예전 도축장에 끌려가는 소의 표정이 본 적이 있는데요. 죽을때까지 잊을 수 없는 표정이었죠.. 그런데 그에 버금가는 개들의 표정을 묘사한 개들의 초상화... 음.. 키우기 귀찮다고 키우던 반려동물 내다 버리는. 생명의 소중함을 모르는 것들에겐 뭔가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처음부터 키우지나 말던지...사실 처음 이 글과 사진들을 보았을땐 이 정도 느낌까지는 아니었어요. 그저 얼마전 벌어졌던 "캣맘 살인사건"이 떠오르는 정도였는데 뒤에 나오는 이 마지막 초상화를 그리는 <마크 바론>을 인터뷰한 내용을 보니 이 글과 사진들이 더욱 처연하고 쓰라리게 만들더군요.. 달라이 라마가 그랬답니다. "동정심은 사치가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것이다"라고요..

 

 

 

 

 

 

 

 

이처럼 책은 마치 프리젠테이션을 보는 것 같이 사진과 단문만으로도 뭔지 모를 느낌을 전해줍니다. 지금 예로 보여드린 것처럼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을 보며 느끼는 감동과 버려진 반려동물들의 마지막을 보면서 가슴 아픈 느낌도 있지만, 가족애나 휴머니즘, 사랑과 존경, 나눔과 베품, 기타 등등등.. 여러 방면으로 다양한 느낌을 전해주는 좋은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지요. 눈물 나다가도 미소가 지어지는, 누가 보면 참 웃기게 보이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책을 통해 가슴으로 뭔가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참 좋겠단 생각이 들었죠. 감수성 예민한 분들은 미리 휴지나 손수건 준비하고 보시면 좋을 것 같구요.^^

최근 들어 저 역시 사는게 팍팍해서 그런지 이런 느낌 좋은 책이 참 좋습니다. 나이들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뭐 아뭏튼, 짜증나거나 화난 일이 있을때 이 책 읽으면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아 참 좋더군요. 그런 상황일 때 저마다 갖가지 방법들로 해소하겠지만, 이런 책 읽는 방법도 참 괜찮은 것 같네요. 무엇보다 책 읽는 모습, 좋잖아요.ㅎㅎ

 

 

 

 

 

1도씨 인문학
작가
플랜투비
출판
다산초당
발매
201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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