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굵은 고전 읽기 - "고전 읽어 주는 남자" 명로진의
명로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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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짧고 굵은 고전 읽기"

- 고전, 공부하지 말고, 외우지도 말고, 그냥 재밌게! -

 

 

 

 

 

지은이 : 명로진

발행처 : (주)비즈니스북스

발행일 : 2015년 10월 30일 1판1쇄

도서가 : 15,000원

 


 

 

오랫만에 고전 관련 서적을 읽었습니다. 제목은 <짧고 굵은 고전 읽기>인데요. 고전의 원서나 완역본을 완독하기에는 부담 가는 일인지라 아무래도 이러한 요약본 또는 발췌본들을 주로 읽게 됩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껏 원서나 완역본을 읽은 일이 학창시절 이래로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반성해야겠네요..ㅠ.ㅠ..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 고전을 들고서 시간을 투자해 끈기있게 읽어 나가기에도 현실적으로 버겁긴 합니다.. 자기 합리화인가요..ㅎㅎ 아무튼 이러한 책들이 쉽고 간편하게, 더구나 재미까지 느껴 가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긴 합니다.^^ 이렇게 고전을 요약정리한 책이라도 읽어야 그나마 알던거 까먹지 않고 유지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책의 부제에도 나와 있죠. "고전, 공부하지 말고, 외우지도 말고, 그냥 재밌게!" 맞는 말입니다. 고전을 시험 보는데 써먹기 위해 외우고 공부하는 것은 이제 더이상 필요하던 시절은 지나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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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인 "명로진". 이분은 1966년생으로 다채로운 경력을 가진 분이더군요. 불어불문학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신문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탤런트생활도 하다가 최근엔 작가와 강사생활을 주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나 팟캐스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던데 저자 소개에도 그러한 부분 언급되어 있습니다. 책 내용 중에 저자는 사는 곳에서 가까운 서울 안산에 자주 올라간다는 부분이 있던데요. 가까운 곳에 산다 하니 급관심이 가더군요.^^ 이래서 사람 사는 곳에 혈(血)연, 학(學)연과 함께 지(地)연이란게 먹히나 봅니다.ㅎㅎ

 

 

[ 출처 네이버 인물검색 ]​


 

 

책은 <들어가며_고전 읽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Part 1. 알고는 있지만 제대로 읽어 본 적 없는 고전>, <Part 2. 지성과 교양에 목마른 당신에게 꼭 필요한 고전>, <Part 3. 드라마적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고전>, <나오며_ '고전 읽기의 즐거움'을 당신도 느낄 수 있기를>, <참고 문헌>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파트별로 4편의 고전이 묶여있는데 <Part 1>은 "논어", "맹자", "사기열전", "역사"가, <Part 2>는 "향연", "한비자", "시경", "소크라테스의 변명"이, <Part 3>는 "장자", "변신이야기", "일리아스", "오디세이아"이지요. 대부분 잘 아는 책들이고 해설서 읽은 책도 꽤 있습니다. 그런데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는 처음 보네요...

 

 

 

책은 일러두기가 가장 먼저 나옵니다. 12편의 고전들을 인용, 발췌하였기에 당연한 수순이겠죠. 저작권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도 있을것 같습니다. 저작권개념이 희박했었떤 30여년전에는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쓰진 않았으니까요. ​지금도 가지고 있는 책들을 찾아보니 그렇더군요. 그 다음으로는 <들어가며>가 이어져 나옵니다.

 


 

 

<Part 1>은 "알고는 있는만 제대로 읽어 본 적 없는 고전"이라는 주제로 모두 4편이 나옵니다. <논어>, <맹자>, <사기열전>, <역사>인데요. 마지막의 <역사>를 제외하고는 전부 중국의 책이지요. 이 책들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겁니다. 학창시절 수백 수천번을 들었던 내용들이니까요. 하지만 이 책들,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한 사람은 드물겁니다. 저도 그런적 없구요. 굳이 제대로 읽고 싶은 생각도 없긴 합니다.ㅎㅎ 본 서적에는 이 고전들의 내용들중 일부를 발췌해 재미난 이야기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마치 강의를 듣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일 정도인데요. 더우기 작가만의 상상력을 가미한 이야기까지 더해지니.. 참 웃기면서도 재미난데요. 이 네가지 고전을 저자가 이야기하는 내용중에는 도덕과 역사가 언제부터 유래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이 언급된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Part 2>는 "지성과 교양에 목마른 당신에게 꼭 필요한 고전"을 주제로 <향연>, <한비자>, <시경>,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엮어놓고 있습니다. 사실 지성과 교양을 채우는데는 이 책들 말고도 무진장 많은 고전들이 다 해당되겠지만 저자는 이 4개의 고전들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는 책을 읽다 보면 어렴풋이 느껴집니다. 저자는 무언가를 바라볼 때 약간 삐딱하게 보려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제대로 바라본 다음 다른 시각으로 보고자 하는 것이겠지요. 여기에 나오는 고전은 제 생각엔, 아닐 수도 있겠지만, 인간의 행동에 대한 통찰이 주된 내용이라 여겨집니다.

 


 

 

 

 

<Part 3>는 "드라마적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고전"이란 테마로 <장자>, <변신이야기>, <일리아스>, <오디세이아>라는 4개의 고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오비디우스"가 저술했다는 <변신이야기>는 사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저같은 분들 많겠죠..뭐..ㅋㅋ 이 고전은 그리스 신화라고 전해 내려오는 내용들을 채집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많이 알려진 여러 신들과 영웅들의 변신들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답니다. 아무튼 파트 3에서는 인간적인 것, 인본주의 사상과 관련된 내용들이 많이 언급되고 있는 것 같네요.

 


 

 

 

 

 

 

보통 고전이라 하면 지루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난해하고도 두껍기만 한 책이라는 인식을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지요. 사실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긴 합니다만, 고전을 통해 깨우치고 느낄 수 있다게 많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진리이기도 하죠. 하긴 철학서나 경제서적도 고전과 같이 어렵긴 매마찬가지이지만 그것들을 통해 현실을 인식하고 파악, 응용하는데 매우 요긴하다는걸 생각함 고전 또한 마찬가지일겁니다. 고전 원서나 완역본을 읽기에 부담스러운 분이라면 이 책과 같이 발췌, 인용서적들을 많이 읽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현 세계는 많은 지식을 머릿속에 담겨두기 보다는 원하는 지식, 정보들을 가장 빨리 검색하고 찾아내 응용하고 현실화하는게 중요하고 우대받는 세상이기에 어떤게 있는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나 재미나게 고전을 접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이 서적이 딱 들어맞는다고 생각되기에 적극 추천드리고 싶네요.^^

 

 

 

짧고 굵은 고전 읽기
작가
명로진
출판
비즈니스북스
발매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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