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전명진 글.사진 / 북클라우드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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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낯선"

- 낯선 여행에서 발견한, 삶에 가장 가까운 이야기 -

 

 

 



 

지은이 :​ 전명진

​펴낸곳 : 북클라우드

펴낸날 : 2015년 10월 9일 초판1쇄

도서가 : 13,000원

 

 

 

 

오랫만에 사진작가의 에세이를 읽어 보았습니다. 저저분 이름은 처음 들어보지만 일단 '김중만'작가 문하에서 배웠다 하기에 나쁘지는 않을거라 생각했는데요. 사실 사진 보는 법 같은거 모르기에 잘은 모르겠지만 책에 수록된 사진들, 제 보기엔 참 멋진 사진들이었습니다.~ 도서 제목은 <낯선>인데요. 참 단촐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동시에 주는 제목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은 "낯설다"와 "새롭다"를 비교해 보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낯선 곳에 있어요'와 '새로운 곳에 있어요' 그리고 '낯선 사람과 있어요'와 '새로운 사람과 있어요'의 어감에 대해 얘기합니다. 같은 의미이지만 확실히 어감은 다르죠. 부정적인 느낌과 긍정적인 느낌의 차이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이처럼 책은 신선하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무언가에 대해 보여주며 시작됩니다.^^

 

 

 

저자는 여행이 삶의 자세를 바꾸어 놓았다고 합니다. 책 내용중에도 몇번 언급되는 내용인데요. 기계꽁학을 전공하다가 졸업해서 기계 부품으로 살까 봐 두려운 마음에 세계여행을 택했다고 합니다. 여행을 하며 여러 방면으로 길을 찾다가 사진작가로 유명한 '김중만'작가를 만났다네요. 이런 횡재를 봤나..ㅎㅎ 그 계기로 5년간 문하생활을 하며 사진을 배워 지금은 독립하여 새로운 길 위에 들어섰답니다.. 취미로 사진하는 사람들 약 오르겠단 느낌, 살짝 받았습니다.~

 

 

 

 

저자는 이제 30대 초반인, 젊다면 젊은, 사진을 직업으로 하는 분입니다. '김중만'작가 문하에서 5년을 배웠다 하고 '1`박2일'과 동행한 사진작업, 주간지와 1년 6개월 정도 인터뷰 사진작업을 했다 하니 젊은 나이에 사진을 직업으로 시작했다 할 수 있죠. 어쩔 수 없이 취미로만 사진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부러운 일 따름일 것입니다...

 

 

 

은 <Prologue>, <Contents>, <Epilogue>로 구성되어 있고, 컨텐츠에는 세부파트가 여럿 나옵니다. 책의 구성, 컨텐츠 제목과 각 컨텐츠별 세부파트는 다음과 같지요.~~

​<Prologue. 낯선>

<#1. 낯선 골목에서> 1)삶을 사랑하는 길목, 낯선 여행을 권하다 2)빈센트

<#2. 떨림> 1)​떨림 2)지금 이 순간 3)나이 서른

<#3. 밀라노의 집시>​ 1)밀라노의 집시 2)포카라 가는 길 3)이탈리안 잡

<#4. 바람의 마을> 1)바람의 마을, 마음으로 지은 집

<#5. 빛을 보는 새로운 시선> 1)모로코, 빛을 보는 새로운 시선

<#6. 시대의 기록자> 1)시대의 기록자가 될 것 2)나이 3)어른 4)사진이 가르쳐 준 것 5)조리개

<#7. 시인의 당부> 1)시인의 당부 2)관상은 없다 3)은행나무​

<#8. 아름다운 존재> 1)위스키 성지여행 2)아름다운 존재 3)기록의 의미 4)간상세포

<#9. 의외의 정의> 1) 의외의 정의 2)프레임 3)숙달 4)낯선 조류

<#10. 파종> 1)파종 2)백수의 왕 3)9첩 반상

​<#11. 좋은 날> 1)좋은 날 2)놀이터 3)건축

<Epilogue. 감정변경선>​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부분은 <#6>이었는데요. 사진에 대한 가치관과 철학, 자세에 대한 내용이 나오기에 그렇답니다.~~

 

 

 

 

책은 모두 11개의 카테고리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각 파트마다 독특한 감성과 느낌이 담겨져 있습니다. 멋진 사진은 당연한 것이고, 시도 나오고, 명상의 글도 나오고. 자전적인 에세이도 나옵니다. 사진에 대한 기술과 철학 이야기도 나오지요. 글과 사진을 보다 보면 저자가 그동안 어디를 다녔었는지를 어느정도 알 수가 있더군요. 사진마다 연도와 촬영장소를 부기해 놓고 있기 때문이지요. 사진이 직업인 분이기에 이 정도의 작품사진은 당연한 건가요?ㅎㅎ 일부 올려봅니다.~

 

 





 

 

책은 젊은 사진가가 집필한 것 치고는 꽤 괜찮은 내용입니다. 사진도 물론 고르고 골라서 했으리라 생각되지만 아름답고 서정적인 사진 많이 수록되어 있구요. 조금 아쉬운건 글의 앞뒤 연결이 거의 안되다시피 한다는 점인데, 사진은 물론이거니와 글을 읽어가면서도 툭툭 끊어지는 느낌이 들어 책을 내려 놓게 된다는 점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여튼 여행보다는 사진이 더 방점을 찍은 책이기에 사진을 좋아하는 초심자 분들에게 매우 좋을 것 같은 책입니다. 책에 수록된 사진들을 보면 사진의 구도 등 여러가지 배울 점이 있을거라 생각되기에 그렇지요.~ ~

 

 

 

 

낯선
작가
전명진
출판
북클라우드
발매
201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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