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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태안 ㅣ 오늘은 시리즈
김미정.전현서 지음 / 얘기꾼 / 2015년 7월
평점 :
[서평후기] "오늘은
태안"
- 이백오십리 아름다운 태안
바닷길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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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김미정,
전현서
만든곳 : 도서출판
얘기꾼
발행일 : 2015년 7월
13일 초판1쇄
도서가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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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반도는 우리나라 한반도의 서쪽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수목원과 해수욕장, 뻘밭 등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지금은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그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존하고자 많은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기도 합니다. 몇년 전 여기 태안반도 앞바다에서 유조선이 좌초되어 대량의 원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는데 전
국민이 합심하여 기름제거에 전 국민이 합심, 참가하여 불과 1년도 안되어 대부분 제거되고 깨끗한 자연으로 되돌렸었던 바로 그 지역입니다. 저
역시 그 역사에 남을 운동에 참여를 했었죠. 그러한 태안반도(안면도를 포함한)를 여행한 여행기가 출간되었습니다. 제목은 <오늘은
태안>인데요. 아마도 시리즈물로 출간되는가 봅니다. 책 안표지에 출간서적들 홍보하는 부분이 있는데 <오늘은 경주>라는 책도
있더라구요. 책을 읽어보니 태안과 안면도 여행을 적잖이 가보았던 저 역시 듣도 보도 못한 지역들 참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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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반도와 안면도
]
책은 공동 저자로 두명의 이름이 올라와
있습니다. 여성분들인데 나이는 좀 많을 듯 추정되네요. 15~20년간 다른 일을 하다가 뒤늦게 글 쓰는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하니 말입니다. 글
쓰는 일이 좋아 뒤늦게 뛰어 들었다고 공통적으로 말하시는데 이 부분, 저도 생각해 볼 여지가 있는 말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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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태안반도와 안면도에 걸쳐 구간별로
쭈욱 이어져 가는 로드무비와 같은 형식으로 쓰여져 있는데요. 동해안 해안길에는 구간별 길이름이 있다는 거 많이 봐왔었지만 서해안 해안길에도
구간별 길 이름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은 태안반도와 안면도 구간을 나름 구분하여 표시하고 있습니다. 모두 70개 지역을 일곱개
구간으로 구분을 해놓았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제1구간. 바라길 (태안터미널, 학암포
배롱나무 가로수길, 분점포구, 학암포, 구례포, 먼동해변, 해녀마을, 능파사, 신두리 해안사구, 두웅습지, 신두리해변)
제2구간. 소원길 (설박키, 소근진성,
안태배해변, 태배전망대, 이원면 방조제 희망벽화, 가르미끝산, 구름포해변, 수망산, 천리포수목원, 국사봉, 만리포}
제3구간. 파도길 (모항, 모항저수지 가는
길, 어은돌, 파도리, 근흥면 마금리 낭금마을, 아치내해변, 통개항, 연포)
제4구간. 솔모랫길 (해변길 이정표 앞,
몽산포, 곰솔림, 달산포, 청포대, 거멍바위, 마검포, 송화염전, 드르니항)
제5구간. 노을길 (백사장항,
백사장해변~삼봉전망대, 삼봉, 사색의 길, 기지포 해안사구, 두여전망대, 두에기해변, 방포, 꽃지, 딴뚝마을, 태안 승언리
상여,
안면도 자연휴양림, 정당리 안면암과 조그널 섬, 붕기 풍어제)
제6구간. 샛별길 (병술만 체험장,
샛별해변, 쌀 썩은 여, 안면의 얼굴Ⅰ, 안면의 맛, 신야리 대장간, 국사봉, 황포항)
제7구간. 바람길 (법정사
목조관음보살좌상, 고남패총박물관, 대야도 천상병 고택, 안면의 얼굴Ⅱ, 운여해변, 바람아래해변, 옷점항, 가경주마을,
영목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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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뭔가가 좀 빠진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읽다가 그런 느낌을 수시로 받았었는데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사진이 원인인 것 같더군요. 글의 내용은 저자 소개에도 나와 있듯이 이야기꾼의
이야기들이긴 한데 그 지역에 대해 정확한 사진이 거의 수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사진이 별로 없는가하면 그것도 아니죠. 사진은 많긴 한데
명확하게 그 지역을 사진보다는 스토리텔링에 어울리는 사진들을 붙여놓았더군요.. 쉽게 말하자면 서울 남산 이야기인데 남산 사진은 하나도 없고 마을
어르신 사진만 덜렁 있는 꼴이죠.. 그래서 가보지 못한 명소 얘기를 보면 답답한 기분까지 들게 됩니다... 이제와 다시 책을 펼쳐 보니 책에
태안반도나 안면도 지도가 전혀 수록되어 있질 않네요...헐... 지역 얘기보다는 사람들 얘기가 훨씬 많던데 그건 참 마음에 듭니다. 그러고 보면
이 책은 여행기라기 보다는 여행일정에 따라 쓰여진 수필이라고 보아야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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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마음이 평온해지는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사진들 많이 나옵니다. 참 좋네요.~ 처음 이곳에 가보았을 때에는 다 비슷해 보이더니만 몇번 가보니까 그제서야 비슷하지만 다르더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역시 무엇이든 여러번 체험하고 경험해봐야 제대로 된 감상이 가능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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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시작은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고
- 태안터미널>로 출발하고 마지막은
<기다림을 안다는 것은 - 영목항>으로 끝납니다. 시작과 끝의 형식은 글과 사진 보면 전형적인 여행기 형식으로 보이는데 중간에서부터
조금씩 어그러지는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쉽네요.. 감수성을 너무 강조하다보니 그런게 아닌가 싶은데.. 여튼 이러한 지역에 대한 여행기는
무엇보다도 얘기하는 대상에 대한 확실한 사진을 첨부하여 같이 보여주는게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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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지로 안면도에 다녀왔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또 가고 싶어지네요. 아름다웠던 꽃지의 저녁놀과 해가 지던 그 순간을 다시 한번 맛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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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다시 한번 들추어 읽어 보니
이 책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바뀌는 것 같습니다. 여행기라기보다는 여행을 하면서 쓴 수필집이라고 말이죠. 그러기에 감수성 어린 여행기를 보고
싶은신 분들에게는 이 책 잘 어울릴거라 생각됩니다. 다만, 여행가이드북 같은 도서를 원하시거나 선호하시는 분들께는 비추라고 말씀드려야 될 거
같네요.^^
오늘은 태안
- 작가
- 김미정, 전현서
- 출판
- 얘기꾼
- 발매
- 2015.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