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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가 당신을 죽인다
곤도 마코토 지음, 이서연 옮김 / 한문화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서평] " 암치료가 당신을 죽인다"
- 암은 방치하는 것이 최선의 처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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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곤도 마코토
옮긴이 : 이서연
펴낸곳 : (주)한문화멀티미디어
발행일 : 2013년 12월 16일 초판1쇄 발행
도서가 :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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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있어서 암은 죽음에 이르는 공포로 다가온다.
2013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사망원인 1위로
암이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봐도 알 수 있다.
그것도 압도적으로...
(자살이나 사고보다도 많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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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10대 사망원인(2013년 통계청 발표 자료) ]
이러한 암에 대해서 조기검진이 최선이다,
일단 걸리면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 등
여러 얘기들이 있지만 보통 치료방법으로는
수술과 항암제가 최선인 것으로 알고들 있다.
나 또한 암판정을 받게 된다면 주변정리하고
항암치료를 시작해야 되는거로 알고 있었다.
책은 이러한 상식을 뒤엎는 내용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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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곤도 마코토는 올해로 67세(48년생)로
1973년 게이오대 의학부를 졸업, 동대학 방사선과에서 근무하면서부터
암 방사선 치료 전문가의 길을 걸어왔다.
1988년 유방온존요법에 대한 논문을 기고해 일본에서
이것이 표준치료가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한다.
이분은 일본에서 의료 비즈니스가 아닌
환자중심 치료를 실현하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항암제의 독성과 확대수술의 위험성 등 암 치료의 정보를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널리 소개한 공로로 키쿠치칸상을 수상하였다 한다.
이력을 보건데 저자분은 의학계의 주류보다는
아웃사이더의 길을 걸어온 듯 보인다..
저자는 방사선의학 전문의로써 여러 환자들을 접해본 결과
현대 암치료방법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그 결과, 암 방치요법이 그나마 나은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게 되었고, 이 내용들을 전파하게 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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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암에는 가짜암과 진짜암이란게 있다고 말한다.
가짜암이란 병리검사에서 암으로 진단받아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암을 말하는 것이고,
진짜암은 발생초기에 이미 전이가 숨어 있어
치료해도 낫지 않아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하는 암이라 한다.
그럼 이러한 진짜암과 가짜암은 어떻게 구분하는걸까?
저자는 이것을 현대의학으로는 구별할 수가 없다고 한다..
세포의 형태가 같기에 병리검사로도 구분이 안되지만
어느 정도 예측은 가능하다고 한다..
그럼 암 진단 받았을 때 어쩌라는건가??
통상 암이 생명을 앗아가게 되는 주요인은
다른 장기로의 전이라고 한다.
그런데 전이가 되더라도 가짜인 경우도 있단다.
갈수록 요지경이다...
전문가인 의사도 판단이 어렵다는데
일반인은 암진단시 어떻게 해야되나....
암진단을 위한 조직진단에도 오진이 많다고 한다.
암 관련 검사주 하나인 PSA진단의 오진률은
무려 10%정도나 될거라 추정된단다...
게다가 수술해서 확인하자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그 결과 양성이건 악성이던 이미
신체는 만신창이가 되어 버려
오래 버티지 못하게 되더라는 것이다.
결국 저자는 검진 자체가 무의미한 거라 보았고
차라리 방치하는게 평화롭게 살 수 있다 본 것이다..
책은 머리말, 이 책을 읽을 때 유의할 점, 1~8장,
맺음말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1~7장은 암의 종류별 사례와 해설, 저자의 경험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장이고,
8장은 저자의 경험을 종합하여 암 방치요법에 대한
저자의 견해와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1징. 전립선암
2장. 자궁경부암
3장, 유방암
4장, 폐암
5장. 위암
6장 신장암
7장. 방광암
8장. 암 방치요법의 철학
저자는 암은 노화현상이고 자연현상이기에
수술이나 항암치료와 같은 인위적인 작용은
몸에 좋을리 없다는게 기본 시각이다.
치료가 필요하고 완치될 수 있는 암도 있지만,
이러한 암은 극히 일부라고 한다..
저자는 현대의학의 암치료에 대해서 부정적인 듯 보인다.
책에도 그렇게 된 이유를 적고 있다.
환자가 암진단을 받는 순간부터 고통은 시작되고,
수술과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과 휴유증,
각종 합병증으로 고통은 더욱 배가되며,
막대한 치료비에 환자 간병으로 인해
가족들 삶까지 망가지게 되는데 비하여
현대의 암치료로는 생명연장 효과도 거의 없기에
그러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고 보았다 한다.
치료를 받나 안받나 수명연장시간은 거의 같은데
뭐하러 고통스럽게 남은 시간을 보내냐는 것이다.
체념하고 하고 싶은거 하고 지내는 사람이
오래 살고 편안하게 가신 경우가 오히려 더 많더란다...
책 내용중에는 각종 암 검사가 병원(의료기관)의
수익창출과 연관성이 있다는 내용이 있다..
일본의 경우겠지만,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권유하는 경우가 이 때문에 많은 듯 하다고 한다..
아무튼, 의사가 여러가지 암치료를 권유하더라도
그 치료법이 자신에게 맞는지, 의사의 숨은 의도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한다. 의사들도 사람이기에
실수도 할 수 있고, 과오를 저지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본 도서를 읽고 나니 기존에 알고 있었던
암에 대한 상식에 변화가 생겼다.
전에는 암은 정상세포가 유전자 변이가 축적되어 발생하고
그 암세포가 분열증식하여 악성종양이 되는 걸로 알았다.
그런데 1개의 암 줄기세포가 발생하여 그것이 분열증식,
전구 암세포로, 다시 분화 암세포로 발전되어
결국 암관련 증세들이 발병하게 된다는게 지금의 통설이란다.
이 암줄기세포는 1997년 처음 그 존재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진짜암과 가짜암은 이러한 줄기세포가 생성될 때
이미 결정되어져 있기에 초기검사를 아무리 해봤자
별 무소용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와 같이 암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이 있거나
암치료에 대해 다른 시각의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이 책, 꼭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으리라 본다.
최소한 이 저자가 저술한 다른 서적들이라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