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의 닥터 콘서트 - 힘 없는 환자가 아닌 똑똑한 의료 소비자 되기
홍혜걸 지음 / 조선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서평] "홍혜걸의 닥터콘서트" 

- 힘 없는 환자가 아닌 똑똑한 의료 소비자 되기 - 

 

 

  

 

지은이 : 홍혜걸

발행처 : (주)조선에듀케이션

발행일 : 2013년 11월 20일 초판 1쇄 발행

도서가 : 15,000원

 

 

 

TV조선에서 '홍혜걸의 닥터콘서트'라는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서울대 의대 출신의 홍혜걸씨가 책을 출간했다.

프로그램 제목과 동일하게 책제목도 '홍혜걸의 닥터콘서트'이다.

책에 저자약력을 보니 의학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활동하였고

'생로병사의 비밀' 등 여러 TV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의사들이 말해 주지 않는 건강 이야기'라는 저서도 낸 적 있다 한다.

 

 

 

책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부제는 "힘없는 환자가 아닌 똑똑한 의료 소비자"라 되어 있는데

의료에 대해 잘 몰라서 별 도움도 안되는 쓸데없는 과잉진료를 받게 되는,

그런 일을 당하지 않게 하는 방법알려 주는줄 알았더만 그게 아니었다..

 

 

 

책은 총 다섯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제목은 다음과 같다.

 

Part 01. 생활습관 바로잡기

Part 02. 흔한 증세 다스리기

Part 03. 성인병 바로 알기

Part 04. 한국인의 최대 사망원인 암

Part 05. 현대의학의 새로운 화두 부교감신경과 면역 염증

 



 

머릿말에는 이 책을 쓰게된 계기와 목적이 나온다.

특정 질병의 구체적 치료법이 아닌 근거를 갖춘 원칙을 제시하였고,

'건강에 대한 작은 통찰'이 이 책이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 한다.

 

 

1장에서는 생활습관으로 다이어트, 음주, 흡연, 커피,

영양제, 피부, 탈모와 관련하여 얘기하고 있다.

대부분 일반적으로 알려진 내용들을 더 자세하게 설명하는 수준이다.

이중 영양제 부분은 잘 못 알고 있었던 내용이 있었는데

영양제는 필요한 만큼 매일 복용해도 별 문제 없단다..

특히 비타민D와 종합비타민제는 매일 섭취하는게 좋다고 한다..

2008년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에서는 식품피라미드 재개정판을 내면서

비타민D와 종합비타민을 매일 섭취하라고 공식 권유했다 한다..헉..

 

 

책 구성중 특이점으로 각 소주제가 끝날 때마다

'Dr.Hong 미디어피싱 진실을 가린다!'라는 칼럼이 나온다.

이 칼럼 꽤나 흥미롭고 쉽게 이해되는 내용들이다..

 

 

 

 

 

2장에서는 사람들에게 흔한 질병인 감기, 위장병, 뼈와 관절,

두통, 불면증, 우울증, 변비와 치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관절염에서 진통소염제를 적극 활용하란 말이 나온다.

진통소염제는 사람마다 약의 종류에 따라 효능에 차이가 있다 하는데

일단 중독현상 없고 장기복용에도 대부분 큰 부작용이 없으니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고 일찍 관절을 움직이기 시작해야 좋다고 한다.

 



하나 더 알게 된 사실은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차이이다.

이 두 질병은 원인과 발생부위, 아침 증상의 여부에 따라 구분이 가능하다고 한다.

퇴행성은 관절이 닳아 생기고 좌우 어느 한쪽이 아픈 경우가 대부분이며

무릎이나 고관절, 요추등에 잘 걸리는데,

류마티스는 면역세포가 자신의 관절을 세균등으로 오인해 공격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이기에 좌우 동시에, 심지어는 수십개 관절이

동시에 아픈 경우도 흔하며, 주로 아침에 아프거나 뻣뻣하다고 한다.

 

 

 

3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성인병에 대해 얘기하는데

심장병, 뇌졸증, 당뇨, 고혈압, 콜레스테롤이 그것들이다.

 

심장병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중 무릎을 치게 한 부분이 있었다.

소설이나 영화에 보면 심장병환자라고 묘사된 것을 보면 보통

여위고 새파란 낯빛을 한 기운없는 소녀인데 이것은 판막 질환으로

감염이나 선천성 기형 등이 원인이란다..

요즈음의 심장병은 갑자기 가슴을 움켜쥐며 괴로워하며 쓰러지는

뚱뚱한 중년 남성들을 떠올리게 하는데 이것은 관상동맥 질환으로

심장에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질병이고 대부분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는 현대인의

생활습관으로 인해 생긴다고 한다...

 

 

 

이외에도 뇌졸중에 대한 설명도 기억에 남는데

뇌졸중은 2012년한국인 10대 사망원인중 3위에 해당된다고 한다.

1위는 암, 2위는 심장질환이고...

그리고 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이 두가지를 합쳐 부르는 병명이라고 한다.

그리고 하나 더.

뇌졸중(中)이 맞는 표현이고 뇌졸증(症)은 잘못된 표기란다.

 

 

 

4장에서는 암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좀 암울한 내용이었다..

2차암, 암 조기발견과 검진, 최근 많이 발생한다는 갑상선암,

위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장에서는 좀 낯설은 내용이었는데 부교감신경과 면역, 염증에 대한 내용이다.

 

부교감신경은 인체가 편안할 때 작동하는 신경으로서 호흡과 맥박,

혈압을 떨어뜨리고 소화를 도우며 면역력을 높이고 염증을 가라앉힌다.

즉, 미래를 위해 인체를 쉬게 해주며 뒷심을 쌓게하 자율신경이란 것이다.

 

이와는 달리 교감신경은 비상사태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능률위주의 자율신경인데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혈압과 혈당을 올리고

대뇌의 각성도와 근육의 힘을 증강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요약하면 교감신경은 스트레스 상황시 위기모면을 위해 신진대사를 통해

영양분을 분해해 다량의 에너지를 내는 이른바 '에너지 발산형 자율신경'이고,

부교감신경은 편안할 때 에너지를 아끼고 영양분을 몸속에 저장하여

미래의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동원되는 이른바 '에너지 축적형 자율신경'이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교감신경이 부교감신경을 압도하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어

만성적으로 피로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게 문제라는 것이다..

  


  

이처럼 책은 많은 깊이 있는 의학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잘 알려진 내용도 있지만 잘 못 알려진 내용을

바로 잡는 것도 있고,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도 있다.

 

저자는 책에 나온 내용들이 자신이 진행하는 TV프로그램에서

방송되었던 부분 많다고 하는데, 많은 분들이 방송내용을 책으로 부탁하였고,

미처 방송을 보지 못한 분들에게 책으로 읽을 수 있도록 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난 그 TV프로그램 한번도 본 적 없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책 참 흥미롭게 잘 읽었다.ㅎ

 

개인적으로는 TV방송을 봤던, 안봤던 간에 건강에 대해서

책을 통해 자신의 건강에 다시 한번 돌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이 효용은 아주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홍혜걸의 닥터콘서트
작가
홍혜걸
출판
조선북스
발매
201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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