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의 힘
우테 에어하르트 & 빌헬름 요넨 지음, 배명자 옮김 / 청림출판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서평] "거짓말의 힘"

- 진실만이 정답은 아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거짓말을 해라 - 

 

 

  

 

지은이 : 우테 에어하르트, 빌헬름 요넨

옮긴이 : 배명자

발행처 : 청림출판

발행일 : 2013년 11월 4일 1판1쇄 발행

도서가 : 13,800원

 



 

제목, 웬지 대화주제로는 꺼려지는 단어다.

"거짓말"의 힘이라...

표지에는 '진실만이 정답은 아니',

'원하는 것이 있다면 거짓말을 해라'란 말이 쓰여 있는데,

 참 적나라하게 현실적이다.

 '독일 아마존 105주 연속 1위"란 말도 있는데

것은 이 책이 아닌, 저자가 전에 쓴 책을 말하는 것다.

그 옆에 '100만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심리학자 우테 에러하르트의

인간심리 분석서'말도 쓰여져 있는 걸 보면 더욱 확실하다.

 

 

책은 2명 공저인데 그 공저자들은 부부라 한다.

 

남편 우테 에어하르트는 독일의 대표적 긍정심리학자로서

1985년 경제심리학 상담연구소를 설립하여

심리치료사, 강사, 컨설턴트로 활발하게 활동중이라 한다.

긍정심리학?? 처음 보는 분야이지만 아무튼,

"나쁜 여자가 성공한다"라는 책을 저술하였는데

이 책이 독일 아마존 105주 연속 1위를 하고

독일어권에서만 100만부이상 판매되었다 한다..

 


 

아내인 빌헬름 요넨은 남편과 함께 상담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긍정심리학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

"왜 남성들은 강한 여성을 두려워할까?"가 있다 한다.

 

 

책은 시작부터 난감하게 만든다.

거짓말은 인간적이고, 매혹적이며, 쓸모가 아주 많단다.

게다가 거짓말은 인간 최고의 지적 능력이란다. 허걱...

그러나 내용을 읽다 보면 거짓말의 범위가 헷갈려지기 시작한다..

책에 따르면 침묵도, 과장도, 축소나 왜곡도 거짓말이란다.

심지어는 동화나 연기까지도 거짓말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플라시보효과와 같은 좋은 거짓말도

어쨋든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그럼 거짓말 아닌게 거의 없을텐데..

아무튼 그렇게 말한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파트에는 4~5가지 소주제별로 짜여져 있다.

 

프롤로그  우리는 왜 거짓말을 할까?

1. 거짓말에 관한 잘못된 생각들

2. 거짓말이 행복을 준다

3. 사랑에는 거짓말이 필요하다

4. 훌륭한 거짓말쟁이로 살아가기

5. 거짓말을 알아야 거짓말을 알아챈다

6. 나를 속이는 즐거움

에필로그  거짓말은 재능이다

 

 

그리고는 각 파트별 소주제와 함께

거짓말과 관련된 격언들이 함께 나오는데

흥미롭고 재밌는 내용의 격언들, 꽤 많이 나온다.

 

 "좋은 아첨 하나로 나는 두 달을 살 수 있다." - 마크 트웨인 -

"진실을 말하는 자, 언젠가는 진실의 덫에 걸리리라." - 오스카 와일드 -

'거짓말도 충분히 자주 하면 진실이 된다." - 블라디미르 레닌 -

"백퍼센트 알콜이 없는 것 처럼 백퍼센트 진실도 없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

  

 





 

우리는 대부분 의식하지 못한 채 사소한 거짓말들을 한다.

예를 들면 비만인 여성을 보고 있는 그대로가 아닌

'조금 통통한 편'이라고 말하는 것이나

관심없는 주제에 대한 대화들로 무지 지루했지만

 끝나고 난 뒤에는 재미있게 들었다고 말해주는 것들 말이다.

이러한 거짓말들은 알아두면 유익하다고 책에서는 말한다.

한마디로 처세나 사교술과 같은 것을 말하는 듯 한데

이러한 거짓말은 당연한 것으로 이해해야 하고

기억에서 지워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뭐 그런걸 의식해야 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냥 되는대로 살면 되지...

 


 

더욱이 진실은 인생에 도움이 안된다고 한다.

솔직하다는 것은 경솔하다는 것과 동의어라며 여러 예를 들고 있는데 글쎄다...

 

"친구가 재혼을 하려 하는데 그 결혼상대자가 인상이 좋지 않아서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친구가 중고차시장에서 자기 차를 팔려 하는데 그 차의 단점을 잘 알고 있을 때,"

 

뭐 이러한 예를 들면서 솔직하지 않고 오히려 거짓말을 하는게 좋다라고 하는데

나는 이 질문을 보았을 때 좀 다른, 이런 생각이 들었다.

 

"친구가 재혼을 하려 하는데 지혜롭고 친절한 여자같아서 마음에 들 때,"

"친구가 중고차시장에서 자기 차를 팔려 하는데 그 차의 장점을 잘 알고 있을 때,"

 

이런 상황이라면 오히려 솔직한게 도움이 되는거 아닌가??

상황에 따라 다른거지 항상 그런건 아닐게다가 내생각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사기와 같이 손해를 끼치는 거짓말은

잘 가려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진짜 의도를 잘 알아채야 한다는 것인데

책에는 거짓말을 알아내는 법에 대해 몇가지 방법이 나온다.

확실한 방법은 아니지만 그래도 믿을만한 방법이라 한다.

1. 상대방 몸동작이나 표정의 미세한 변화

2. 치밀하고 자세하게 물어보기

3. 상대방 주장에 대한 근거 파악과 의심

4. 상대방 의도 파악을 위한 주의 집중

5. 거짓말에 대한 많은 경험

생각해보니 나도 이 방법들로 거짓말을 알아챈 적 있었긴 하다..

 

 

그리고 책 내용중 공감 아주 잘 되는 내용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나를 속이면 행복해진다."라는 소제목의 내용들이었다.

행복해지려면 자신을 속이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데

그것은 마음의 눈이 바라볼 방향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이라 한다.

쉽게 말하면 기분전환 잘 할 수 있게 자기기만을 잘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나쁜 일은 남의 탓', '좋은 일은 내 덕'과 같은 것 말이다.ㅎㅎ

누구나 이런 생각 해 본 경험 있을 것이다.ㅋ

아무튼 이것도 거짓말에 포함된단다.

 

 

저자는 다양한 예를 바탕으로 '거짓말은 나쁘다'라는

일반적인 고정관념을 깨고자 거짓말의 유용성을 말하고 있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과 같이 거짓말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최고의 지적능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전략적인 거짓말이 자존감을 높이고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말한다.

사랑도 거짓말이 없으면 없다고 하니까 말이다..

 

 

  에필로그에서는 거짓말은 재능이라며

다음과 같은 이유로 거짓말이 필요하다고 한다.

'예의는 거짓말을 요구한다.'

'친절은 거짓말을 요구한다.'

'윤리는 거짓말을 요구한다.'

'신뢰는 거짓말을 요구한다.'

'인간애는 거짓말을 요구한다.'

'관계는 거짓말을 요구한다.'

'존중하는 태도는 거짓말을 요구한다.'

'정의는 거짓말을 요구한다.'

'사랑은 거짓말을 요구한다.'

그러므로 대개의 경우 거짓말을 그냥 받아들이고

느긋하게 인정하는 편이 현명하단다.

개인적으론 이것이 전부 틀린 말은 아니지만

다 맞는 말도 아니란 생각이다.

거짓말을 요구할 때도 있고 참말을 요구할 때도 있다는게 내 생각이다.

그렇지만 책에도 말하듯 항상 완벽하게 정직한 사람은 없고

나 역시 마찬가지기에 거짓말을 적당히 가려내

받아들이고 인정하면서 사는게 속 편할 것이라고는 생각된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얼마나 거짓말을 할까?

책에서 말하는 거짓말의 범위라면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일 것이다.

이러한 거짓말들이 인간관계를 보다 좋게 만드는 것만 있다면

매우 잘 살아온 삶이겠지만, 돌이켜보면 그렇지않은 거짓말도 있을 것이다.

인간의 기본 속성중 하나가 편리추구라는게 있다고 한다.

서로 편리를 추구하다 보면 많은 거짓말이 파생될 거라고 생각되기에

이 책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잘 가려내고 받아들이면서 살아가는게

살아가는 방법 아닌가 싶다..

 

 

 

 

 

거짓말의 힘
작가
우테 에어하르트, 빌헬름 요넨
출판
청림출판
발매
2013.11.0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