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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굴마님은 캠핑이 좋아 - 1천만 블로거가 묻다! 마님 왜 그렇게 행복해요? ㅣ 띵굴마님 살림 시리즈
이혜선 지음 / 포북(for book) / 2013년 10월
평점 :
[서평] "띵굴마님은 캠핑이 좋아"
- 마님, 캠핑이 뭐가 그렇게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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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이혜선
펴낸곳 : for book
발행일 : 2013년 10월 10일 초판1쇄 발행
10월 20일 초판2쇄 발행
도서가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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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굴마님" 이혜선, 저자이름이다.
책을 보고 가장 처음 든 생각은 이 닉네임, 뭔 의미일까 였다.
처음엔 "땅굴마님"인 줄 알고 '땅굴 근처에 사나?'했는데
"땅"굴이 아니라 "띵"굴이라는 걸 알고는 더욱 궁금해졌다.
책에는 닉네임의 의미나 유래에 대한 말, 전혀 없다...
대신 저자분 키가 크다고 나오는데 173.5cm란다.
여자로서 작은키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큰 키라 하기도...~~a
그리고 목소리도 크고 웃음소리도 크고 손(씀씀이)도 크단다..
그럼 이 분, 작은건 뭐가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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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다 보고 난 후 저자에 대해 인터넷에서 찾아봤다.
이 분. 생각보다 매우 많이 유명한 모양이다...
'띵굴마님'으로 조회해 보니 검색창 바로가기 첫번째로
이 분 블로그 주소가 뜬다..
그런데... 그 블로그에서도 닉네임 유래는 안나온다...~~a
뭐.. 무슨 의미이든 뭔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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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는 2009년 처음 블로그를
개설하여 이제 4년이 되었다 하고,
2013년 7월 3일에는 방문자수
10,000,000명을 넘었다 한다. 많다...
현재 블로그 이름은 "그곳에 그 집"인데
원래 이름은 "그곳에 그집"이었단다.
띄어쓰기 차이 뿐인데 이런 것도 나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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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올려진 내용들은
대부분 살림살이와 관련된 내용들이었다.
여자라면 좋아할 만한 아이템이기에
많은 여성들 조회방문하리라고 생각된다.
얼마전 본 "누구나 블로그로 돈을 벌수 있다"의
책 내용들이 슬쩍 머리속에 스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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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다른 여느 책과는 달리 좀 크다.
215 × 275 이니까 말이다.
이 정도면 대백과사전 크기인데..
대신 두께는 얇은 편이다.
판형이 크다 보니 책 편집과 구성이
일반적인 캠핑 관련 서적과는 좀 다르다.
사진도 큼직큼직하고 여백이 어느정도 갖춰진,
산뜻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책 내용은 어떻게 보면 블로그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도서화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유스런 내용과 구성들로 편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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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 6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제목이 질문과 답변으로 되어 있는게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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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ROLOGUE
띵굴마님! 혹시 이사하세요?
아니 아니요! 캠핑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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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DINGUL'S LETTER
띵굴마님! 캠핑을 왜 하나요?
모르세요? 힐링 캠프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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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AMPING TOOLS
띵굴마님! 캠핑 장비는 어떤 걸 챙겨 가나요?
집이랑, 가재도구랑, 이부자리랑... 전부 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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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BEFORE CAMPING
띵굴마님! 그 많은 짐들, 어떻게 싸는 거예요?
집채만한 짐도 잘만 꾸리면 한주먹거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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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OK & PLAY
띵굴마님! 캠핑가면 뭐 해먹고 놀아요?
1인분에 10만원짜리 호텔 바비큐 코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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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FINAL CAMPING
띵굴마님! 특히 기억에 남는 캠핑 있어요?
바람 귀신에 홀렸던 '제주도 푸른 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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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는 캠핑이나 아웃도어 관련된 전문스런 내용이나 단어같은게 별로 없다.
대신 주변에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줌마의 일상적인 캠핑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기발한 살림살이로 잘 알려진 분이니만큼
캠핑악세사리, 뜨게질같이 눈에 띄는 품목 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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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부분 하나 있는데, 집에서의 캠핑이다.
이건 나도 가끔씩 하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방법이다.
우린 거실에다 텐트치고 자기만 했는데
띵굴네는 음식까지 해먹는단다..흐흠..
환기가 잘 되는 집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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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흥미롭던 부분이 나의 캠핑 변천사이다.
저자네는 2009년이 캠핑시작 원년이란다.
그때부터 캠핑장비의 변화들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우린 언제가 시작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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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책은 저자가 경험한 캠핑을 수기처럼 풀어나가고 있다.
캠핑 하면 할수록 좋아요! 힐링캠프잖아요~라고.
거기에 사진을 덧붙였기에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캠핑 노하우를 얻고자 하는 사람에겐 큰 정보는 없지만
캠핑을 기피하는 사람 설득용으로는 꽤 유용해 보인다.
특히, 여성들은 이 책을 보면 부정적인 캠핑에 대해
호감도가 조금이라도 상승될 것 같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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