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으로 읽는 동아시아 삼국지 1 - 한중일 동아시아史를 한 바늘로 꿰어낸 신개념 역사서 옆으로 읽는 동아시아 삼국지 1
이희진 지음 / 동아시아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서평] "옆으로 읽는 동아시아 삼국지 1" 

 

 

  

 

지은이 : 이희진

펴낸곳 : 도서출판 동아시아

발행일 : 2013년 9월 2일 초판1쇄 발행

도서가 : 14,000원


 

 

책은아시아에 위치한 3국역사에 대해 비교설명한 역사해설서이다.

도서 제목에 있는 "옆으로 읽는"의 의미는 비슷한 시대에 각 국가

서로에게 역사적 사건들그 의미를 동시에 보자는 의미이다.

책에서 보여주는 방법인 동아시아 3국의 역사들을 연결하여 보는게

각 나라별로 개별적으로 보는 것보다는 더 기억에 남는 방법일 듯 하다.

수험생이나 중고학생들에게 어느정도 효과적일 듯도 하다..

하긴 시험을 위해 내용불문하고 달달 외우게 하는 교육현실과

국사과목을 수험과목에서 없애 그나마의 관심조차 없애버린

교육당국의 행태를 생각함 이런 좋은 책들이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다...

 

나름 역사(해설)서들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하지만

언제나 역사서적을 접할 때마다 항상 새로운 느낌이 든다.

그렇지만 본 도서는 새로운 느낌. 생각보다 적은 듯 했다..

에는 "한중일 동아시아史를 한 바늘로 꿰어낸 신개념 역사서"라 하는데.

일독하고 난 후의 소감으로는, 기대를 너무 많이 가지게 한 탓인지, 글쎄다...

그래도 한국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선 신선한 느낌. 많이 들었다.

 

[신윤복作, '월하정인'  이 작품, 처음 보았을때 조선시대작품으로서 참으로 신선한 느낌이었다]

 

역사는 흔히들 '승자의 기록'이라고 한다.

그것은 역사는 살아 남은 자, 살아 남으려는 자들이 기록한다는 의미일진데,

바로 그러한 점 때문에 기록만을 가지고 역사를 풀어간다는 것은 잘못이라 할 것이다.

유물과 여러 기록들을 비교 분석하여 과장되고 허황된 내용,

사실이 아닌 것들을 제거해 나가는 작업들을 통해

역사를 정립해 나가는데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이라는 데는 이러한 것을 무시하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 조작과 왜곡, 심지어는 가공과 창작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

참으로 어이 없는 실상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작태들을 벌이는 놈들에게 준엄한 하늘의 심판이 내려지길 기대할 뿐이다...

 

 

저자는 한국학 중앙연구원 석사를 거쳐 가야사 전공으로 박사학위 취득했다 한다.

런데 특이하게도 저자는 역사학계의 비주류임을 자청한다고 한다.

고대사가 전공인데 식민사관에 대해 문제제기를 많이 하여 낙인이 찍혔다고 주장한단다.. 흐흠..

여러 학교에서 강의하여 학생들에겐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정작 학교에서는 고정적인 자리를 주지 않더랜다..

아마도 남한 역사학계의 고질적 병가 그 원인인 듯 보인다..

 


 

책은 시기적으로 볼 때 선사시대부터 발해/통일신라시대의 내용이다.

서문에도 나오듯이 원래는 한권으로 동아시아 3국의 중세까지를 담을렸는데

분량이 워낙 방대하기에 고대, 중세를 나눠 각 출간할 계획이라 한다.

근대이후는 '동아시아'가 아닌 '세계'로 얽히는 문제라

'동아시아 삼국지'라는 주제에서는 제외하였다 한다.

여하튼 이러한 동아시아 3국의 고대 역사 부분을 책은 보여주고 있다.

 



 

내용 구성은 서문, 본문(4장), 결어, 색인으로 되어 있다.

본문의 각 장별 구성은 동아시아연표, 중국, 한국, 일본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특이한 점은 한국 고대사에 있어서 통설에 따라 설명하기 보다는

새로운 고고사적 발굴이나 학설들을 많이 인용하여 설명한다는 점이다.

 

'동북공정'이네 '서남공정'이네 해서 역사를 조작하는 중국의 관련자들이나

무협보다 더 황당한 '일본서기'를 정사네 하며 우기는 일본의 관련자들을 생각하면

고고학적, 논리적 사실들을 근거로 역사를 설명하려 하는 본 도서의 저자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여러 주장들을 보여주는 데

충실하려고 노력하였다는 게 여실히 드러나 보인다.

 

내용은 그동안 알려진 내용에 새로이 밝혀진 사실과 그 근거들을 제시하고 있고

이를 동아시아 3국 모두에 걸쳐 동일한 방법으로 각 시대별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은 잘 알려진 내용들이지만 새로운 부분 또한 눈에 띈다.

이러한 새로운 것들이 나만 몰랐던 것들인지,

아니면 최근 새로이 나온 학설들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그리고 또하나 특이점으로 정치사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이다.

보통 교과서에는 정치뿐만 아니라 사회나 경제, 문화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는데

본 도서는 그러한 것까지 담기에는 너무 방대한 양이라

정치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는 듯 하다.

 


 

이와 같이 이 책은 복잡하고 다양하게 얽혀있는 동아시아 3국의 고대사에 대해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다루려 노력한 듯 보인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고 본 도서를 읽어보면

동아시아의 고대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도도한 고대의 역사적 흐름이 어느정도 읽혀지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역사에 대해 다방면으로 사고를 넓히고 싶은 사람이나

학생들의 경우에는 이 책이 적합하고 유용한 도서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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